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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비치, 카와이 니가 더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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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4-06-17 16:41:58

우리는 카와이 레너드가 얘기를 하기를 계속 원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마이애미를 넘고 스퍼스를 5번째 챔피언에 도달하게 해준 그 원동력이 어디서 온 것인지에 대해서 말이다.

압도적인 득표로 MVP가 된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 이는 경기장 내에 그가 유일하였다. 그런 그는  
우승단상을 내려오며 그에 대한 모든 것과 그가 가진 모든 것을 한번의 포옹으로 표현하였다. 그의 어머니인 킴 로버트슨과의 영혼이 실린 깊은 포옹이었다.

"눈물이 나네요. 너무 자랑스러워요." 로버트슨이 말했다.
"정말 벅차오릅니다. 카와이가 MVP가 됐냐 아니냐가 아니라 그냥 우리가 이겨서 기뻐요."


2011년 레너드가 드래프트로 샌 안토니오에 온 이래로 그녀는 항시 존재감을 나타냈다.
아들이 뭐라도 필요할까 해서 항상 가까운 곳에 있었다. 함께 울고 웃었다. 고교시절 경기후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카와이가 그녀에게 아버지가 죽었다는 말을 꺼낸 이래 쭉 그래 왔다.

"저와 제 남자형제가 차에 같이 타고 있었어요. 카와이가 뒷좌석에 있었는데 '우리 아빠가 죽었다'고 하는 거에요."
"카와이가 고통받고 있는 줄을 몰랐거든요. 겉으로 내비쳤으면 했었는데.
그랬음 카와이 너 괜찮니? 라고 했겠죠. 근데 속으로 참고 있는 거 였어요."

"좀 겁이 났었죠. 젊은 애들이 아버지를 잃고 말에요, 아버지란게 어릴 땐 큰 존재인 건데, 그래서 나쁜 짓을 저지르고 그럴 수 있잖아요. 근데 카와이는 언제나 강인했어요. 애가 착해요. 언제나 더 나아지고 싶어하죠."

정말 그랬다. 매년 성장했다. 고교에서 샌디에고 주립대락으로 그리고 현재 샌 안토니오로. 그곳에서 그는 1969년 파이널MVP가 생긴 이래 두번째로 어린 수상자가 되었다.

그의 최고의 시간, 영광의 순간이 아버지의 날에 찾아 온 것에 대한 감격을 표현할 말을 이 두 모자는 여태 찾지 못했다.

"저에게는 정말 특별한 의미예요.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아버지의 날에 우승을 하게되다니 말입니다." 레너드가 말했다.
"제말은 우승을 해서 기쁘다는 얘깁니다. 전에 말했듯이 제 아버지는 6년전에 돌아가셨구요 아버지 생각은 그닥 많이 안 했습니다."

마지막 문구를 곡해하지 말아달라. 그와 그의 아버지 마크 레너드는 절친이었다. 함께 농구를 하고 훈련을 하고 늘 같이 어울렸다. 세차장을 운영하는 아버지는 항상 아들을 일터로 데려 갔다. 그가 살해당하던 날 밤, 그는 세차장에 있었고 카와이의 경기를 때맞춰 보러가기 위해 일을 끝내려 하고 있었다.

카와이는 그 일에 대해 그다지 얘기하려 하지 않는다. 누구에게도. 그의 어머니에게도 말이다. 그러나 때로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누군가에게 영광을 표현한다.
"그 일이 있은 후로 그 애는 아버지가 자랑스러워 하게끔 되고 싶어했어요. 계속해서 쉬지않고 발전하려고 했죠."
"더 나아지고 또 더 나아지려고 했어요. 수퍼스타가 되고 싶어하진 않았어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싶어하질 않았죠. 그저 하고 싶은 일을 잘 하고 싶어 했어요."

이번 파이널 동한 그의 플레이는 그를 스포트라이트 속으로 밀어 넣었다. 첫 두 게임동안 각각 9점에 그쳤던 그가 살아난 것은 스퍼스가 마지막 3 경기를 평균 19점 차이로 이긴 것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레너드는 대단했다. 3승을 올리는 동안 23.7점, 9.3 리바운드를 해냈다.
스퍼스가 에너지를 필요로 할 때 그는 그것을 제공했다. 쐐기 3점이든, 림을 흔들어대는 덩크슛이든 제임스를 막는 수비이건 간에 레너드는 그것을 제공했다. 2차전에 레너드에게 무슨 말을 했었는지 스퍼스는 밝히기를 꺼려했었다. 팀의 리더인 던컨, 파커, 지노빌리 그리고 파파비치에게 둘러 싸였던 모습 말이다.
 
"글쎄올시다. 알 잖소. 다 집안일이오."  파파비치가 말했다.
그러나 이젠 지난 일이고, 스퍼스는 우승을 했으며 여름 내내 그 영예를 누릴 수 있으니  
조금 귀뜸을 해주었다.

"너의 무대를 미루지 말라는 식의 얘기를 했소."
"토니, 티미, 마누 따위는 신경도 쓰지마. 니 게임을 해. 니가 더맨이야. 니가 우리의 엔진이라고."
이런 말은 파파비치가 가볍게 하는 말이 아니다. 그 말을 듣고 다 잘하는게 아닌 것이다. 어떤 선수는 30개의 슛을 날리기도 하고 어떤 선수는 부담이 되어 쫄아들기도 한다.

그러나 파파비치는 레너드에게서 무언가 특별한 것을 한동안 보아왔다. 그는 언젠가 팀의 웹사이트의 Q&A난에서 레너드를 "스퍼스의 얼굴"이라 부른 적도 있었다. 평상시 퉁명스런 감독의 입에서 나온 드물지만 허심탄회한 한마디였다. 그러나 그것은 빈말이 아니었다.

파파비치는 레너드가 스스로 그렇게 믿게끔 되려면 그 말을 들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그가 그렇게 되기를 스퍼스는 언젠가 필요로 할 것이다. 언젠가 던컨과 지노빌리 그리고 파파비치까지 떠나고 나면 그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카와이가 짊어져야 하는 것이다.

이제 그 시간이 도래했다. 아직 그들이 떠나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이것은 굉장하다.

아버지의 날에 그런 일이 벌어졌다니. 제대로다.
"제가 저한테 딱 그 말을 했다니까요." 로버트슨이 말했다.

아담 실버에게서 MVP 트로피를 받아들기 전 그는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잠시 멈추었다.
그리고는 하늘을 바라보았다. 아무 말도 하지는 않았다.

"그순간에 저는," 카와이 레너드가 말했다.
"그저 행복했었어요."



11
Comments
2014-06-17 16:50:09

어머니의 전완근에 눈이갑니다.

2014-06-17 16:52:14

던컨의 마지막에 딱 던컨같은 좋은 멘탈의 선수가 팀의 얼굴로 등장했다는 사실이

너무 나도 기뻤는데, 그런 그가 우승까지 이끌어줬네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2014-06-17 17:15:40
이런말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어머니랑 시비붙으면 전 도망가겠습니ㄷ...
 
딱히 어머니가 무서운건 아니에요 아들이 운동한다고 해서 도망가는거일 뿐...
2014-06-17 17:21:57

팀이 20점차로 이기는 상황에도 무표정하던 선수가
마지막에야 활짝 웃는걸보니 그걸 보는사람도
웃음짓게 만들더군요. 매력쟁이 카와이!

2014-06-17 17:52:49

Nba를 조던은퇴 후 봐오진 않았지만 작년과 올해 파이널은 한게임도 놓치지않고 봐왔죠
올해 레너드가 르브론을 막는 모습!
속공 시 뭔가를 다짐하면서 드리블 후 3점슛!
정말 멋지더군요.
레너드가 살아온길을 아는순간 이선수 더욱 잘되길
빌어봅니다
샌안패도 마엠팬도 아닌 레너드팬으로서 글을 처음으로 남겨봅니다.

2014-06-17 22:11:05
카와이의 장점중에 하나가 뭐니뭐니해도 멘탈이 갑이라는...
아픈 가족사가 있슴에도 방황은 커녕 농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요...
딱 샌안스런 선수죠...
 
2014-06-18 01:37:03

실력과 멘탈과 인성과 스토리, 행운까지 모두 갖춘 진정한 수퍼스타...

2014-06-17 22:49:05

기사 자체도 정말 감동스럽지만 본문의 의미를 정말 댠어 하나하나 잘 번역하셨네요
좋은 기사 번역 감사합니다

WR
2014-06-18 06:36:26
감사합니다.
2014-06-18 00:12:35

어머니도 키가 많이 크시네요. 

2014-06-18 01:46:01

카와이 보면

UFC 벤슨 핸더슨 생각 안나시나요?

생김도 비슷하고...

무엇보다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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