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컨은 수퍼스타가 뭔지도 모른다.
샌 안토니오의 스타 팀 던컨은 내년 시즌을 향한 $10.3M의 선수옵션을 행사할 지 여부에 대해 24일까지 팀에 고지해야 한다.
대개의 경우는 FA계약이 시작되기 바로 전날인 6월 30일까지로 되어 있으나 한 소스에 따르면 이는 오는 7월 1일 시작되는 오프시즌 비즈니스가 시작되기 이전에 이 38세의 일꾼으로 하여금 구단에게 거취를 알려주도록 마련된 계약이란 것이다.
양측의 동의하에 기일은 7월 1일에 가까이 조정될 수 있다고는 하나 스퍼스의 입장에선 가능한 한 일찍 답변을 얻고 FA와 드래프트에 (26일) 임할 준비를 하길 원할 터이다.
스퍼스는 마이애미를 상대로 한 2번의 어웨이 게임에서 완승을 거두며 3-1이라는 유리한 고지를 점하였다. 파이널 역사상 3-1의 열세를 만회한 팀은 단 한번도 없다.
스퍼스가 5번째 우승을 올릴 경우 던컨과 파파비치 감독이 동반 은퇴할지 모른다는 예상이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팀을 대표하는 이 두 인물은 향후의 계획에 대한 질문을 여느때처럼 피해갔다.
한 소스에 의하면, 지금의 시점까지 스퍼스는 던컨과 파파비치가 사실상 내년 시즌에 컴백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차분히 팀을 운용하고 있다고 한다. 두 사람의 계약은 던컨이 옵트인을 한다는 가정하에 팀의 또 다른 주축인 파커, 지노빌리와 더불어 14-15시즌 후에 만료가 된다.
"언제 은퇴를 할지 아직 몰라요." 1차전을 앞둔 기자회견때 던컨이 말했다.
"어떤 요인들이 작용을 할지 아직 모르겠어요. 어떤 이슈들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으로선 그런 것들에 신경 쓰지 않습니다. 때가 되면 알게 되겠죠."
파파비치의 3명의 주축 선수들은 그들의 위상과 스탯을 감안할 때 세일 가격으로 뛰어주었다.
32세의 파커는 $12.5M, 37세의 지노빌리는 $7M의 연봉을 이번 시즌 받고 있다.
파이널이 시작되기 전 한 인터뷰에서 지노빌리는 다음 시즌에 "확실히" 돌아온다는 말을 했다.
이는 스퍼스가 우승을 하여 지난 시즌에 히트에게 당했던 충격적인 패배에 대한 복수를 한다 해도 최소한 한 시즌은 더 뛰고 싶다는 여전히 경쟁력있는 기량의 던컨의 언급에 무게를 더 실어주었다.
던컨은 이번 시즌 단지 29.2분을 소화했는데 이는 주축 3명의 정규시즌 부하를 경감하여 플레이오프에 대비했던 파파비치 감독의 장기적인 안목의 노력의 일부였다.
그러나 1승만 더 하게되면 던컨과 파파비치는 챔피언으로서 은퇴를 할 기회를 갖게 된다.
이는 스퍼스의 아이콘이었던 데이빗 로빈슨이 2003년 뉴저지 넷츠를 상대로 승리하며 보여주었던 모습과 같은 것이다.
던컨의 전 팀 동료이자 절친인 말릭 로즈는 지난달 언급하기를 던컨이 아직 은퇴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기정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나 로즈는 던컨과 파파비치가 때가 되면 함께 은퇴하기를 응원하고 있다고 한다.
그가 말했다.
"둘이 함께 떠난다는데 제 돈을 겁니다. 그럼 진짜 진짜 쿨하겠죠."
스퍼스의 해설가이자 던컨의 절친 숀 엘리엇이 말했다.
"제가 아는 바로는 두 사람은 대체할 수가 없어요. 누가 그들을 대신할 수가 있나요. 그들이 떠나면 스퍼스는 완전히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죠."
"제가 사람들한테 항상 하는 말이 우리는 완전 버릇이 나빠졌단 거에요(spoiled). 진짜 NBA는 이렇지 않거든요. 티미와 데이빗이라는 두 명의 수퍼스타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 친구들은 수퍼스타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들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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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반: 비나이다, 비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