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스털링의 발언에 구역질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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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28 03:02:55
현지 시각 일요일, 마이클 조던이 최근 클리퍼스의 구단주 도날드 스털링의 인종차별 스캔들에 관해 공식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다음은 전문입니다:
저는 이 사건을 현 구단주로서 그리고 은퇴한 선수로서, 이렇게 두가지 관점에서 봅니다. 구단주로서 저는 물론 동료 구단주가 그렇게 구역질나고 모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당연히 혐오감이 듭니다. 저는 아담 실버가 신속하게 이 사건을 완전히 조사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을 자신합니다.은퇴한 선수로서, 저는 무척 분통이 터집니다. NBA, 그리고 어디에서든, 스털링 씨가 나타냈다고 주장되는 종류의 인종차별과 혐오는 있어서는 안되는 것들입니다. 우리 나라에 그리고 이 높은 수준의 스포츠에 이러한 무지함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사실이 저를 오싹하게 합니다. 선수의 대부분이 흑인인 이 리그에서 우리는 어떤 수준의 차별이든 용납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조던은 지금껏 리그 안팎의 정치적 논란에서 발언을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했기에 이번 성명은 굉장히 예외적입니다. 특히 성명에서 사용하는 강도 높은 표현들에서 조던이 얼마나 분노하고 있는지가 보입니다.
한편, 대부분의 구단주들은 스털링의 것으로 추정되는 음성의 내용이 끔찍하다는 데는 동의하면서도 발언에 조심스러워하는 상황입니다. 대표적으로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것으로 유명한 마크 큐반 또한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분명한 것은 이미 분명하다, 내가 분명한 것을 다시 한번 말할 필요는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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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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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조단은 그동안 지극히 정치적 사회적 발언은 안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좀 이례적이긴 하네요. 그만큼 분노한다는 것과 함께 아무래도 선수시절과는 달리 이제는 좀 "스타는 무조검 조심해야 한다" 라는 강박에서 좀 벗어난듯한 느낌도 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