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또 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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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29 13:08:22
네 오늘도 결국 지고 말았네요. 리그 1위이고 워낙 요즘 폼이 좋은 팀과의 시합이라 질 가능성이 더 크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팀이 이따구로 지니 정말 기분이 우울하군요... 이로서 3연패를 당했고 그것도 19점차 - 16점차 - 15점차 의 대패를 연달아 당했군요. 그 중 두 번은 홈에서 깨졌습니다.
자조섞인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현재 레이커스가 소위 말하는 약체팀들과 다른게 뭐가 있을까요. 오픈도 잘 못넣지, 턴오버 많지, 수비는 뻥뻥 뚫리지, 볼무빙 안좋지, 보드장악도 안되지.... 오프시즌 때 성공적인 무브를 해냈다고 기뻐하던 때가 불과 몇일전이었던 것 같은데 참 씁씁합니다.
요새들어 3점슛이 안들어가기 시작하면서 상대팀의 수비진영이 좁아지고 있습니다. 안을 견고히 좁히면서 스페이싱을 주지 않고 있네요. 과장스러운 이야기일수도 있습니다만 레이커스 파해법이 나왔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덕분에 가솔은 인사이드에서 제대로 자리도 못잡고 적극적인 1on1 을 시도하지 못하고 있고 코비도 미드레인지에서 쌈싸먹기만 당하고 있습니다. 코비는 오늘 초반에 마이애미 전 패배의 분풀이라도 하듯이 적극적으로 임하더니 결국 감정을 주체하지 못했는지 턴오버와 무리수 남발하는 기계가 되더군요.
필 잭슨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수비가 그렇게 안된다고 자신 스스로도 지적을 했음에도 나아지고 있는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2대2 수비도 헬이고 상대방의 볼흐름에 대처하는 수비 로테이션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덕분에 패스 몇 번에, 혹은 돌파 후 킥아웃 한방에 와이드 오픈찬스가 주구장창 나오고 있네요. 수비가 다듬어지지 않으면 올시즌 몇 승을 거두던지와는 상관없이 우승은 절대 할 수 없습니다.
얼마 전에도 4연패를 당했고 또다시 3연패를 당했습니다. 다음은 뉴올리언스와의 경기입니다. 이제 연패행진 끊고 정신 좀 차렸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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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0-12-29 13:23:51
좀 대승적으로 보면, 결국 라인업의 노쇠 현상이 나타나는 것 아닌가하는 느낌입니다. 문제는 기술이나 전술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활력이 없고 무기력하다는 거거든요.
피셔(36)-코비(32)-아테스트(31)-오덤(31)-가솔(30)...전부 30대네요. 젊은피 수혈이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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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났으니 하는 말이지만 레이커스만큼 픽앤롤 수비 못하는 팀은 진짜 처음 봅니다.
우스갯소리로 픽앤롤 수비 안 되는 팀보고 픽 한번에 우수수 무너진다고 하는데... 오늘 레이커스는 정말로 원픽 파이브강냉이 수준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