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 룩에 대해서..
잠시 인터뷰 회의를 하고 오니 또 게시판이 좀 뒤집어 진 듯 합니다.
별로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레전드 룩에 대한 이야기로
또 한차례의 공방이 오갔는데, 이번에도 랄에 대한 논쟁이라서
썩 기분이 좋지는 않습니다.
룩 윌튼이 레이커스 팬들에겐
애증의 대상이었습니다.
과거 FA시에는 기간이 좀 지나치게 길긴 하지만
굳 무브였다는 의견이 많은 편이었고, SF 에서는 괜찮은
사이즈를 가지고 있고, 비록 운동능력은 백인 SF이기에
다소 떨어지지만 뛰어난 패싱과 BQ를 가지고 있었기에
많은 팬들이 그래도 기대를 가지고 있던 선수였죠.
그러나 그 이후 사실 기대 이하의 활약과 (특히 수비에서..)
부상으로 인해서 많은 실망을 안겨준 선수입니다.
그 이후에 레전드 룩이라는 별명도 얻었고 긴 장기계약으로
인해 먹튀라는 오명도 얻었지만, 그래도 농구에 대한 진지한
마음가짐과 가끔 터지는 3점과 멋진 패스로 환호도 받은 선수죠.
오덤+룩 3점 = 랄 승리라는 공식도 만들어지고도 했구요.
올해 오프시즌에 들리는 소식이 윌튼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해서
올 시즌 출장 자체가 무리일 수 있고 은퇴까지도 고려 할 수 있다는
소식이 간간히 들려왔습니다.
비록 팀에서 샐러리 장기점유로 인해서 항상 애물단지 취급 당하긴 했지만
랄의 어려운 시기도 그리고 영광의 시기도 함께 해온 선수이기에
대다수의 랄 팬이라면 그에 대해서 항상 애틋함이 있을겁니다.
물론 은퇴로 인해서 그 은퇴를 하게 되면 발생되는
샐러리로 보스턴의 쉬드처럼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하자란
말도 간간히 나왔지만, 그것은 IF 에 대한 것읾뿐 그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거나 기정사실화한 팬들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미터님이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충분히 인지하고
또 그렇게 표현할 수 있음에도, 사실 따로 그렇게 글을 써서
올림으로써 좀 더 논란을 가중시킨 부분도 있고, 글에서도
일부의 몇몇 팬이라고 언급하셨지만, 이미 그 몇몇 팬으로
시작하는 논쟁글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아온 레이커스 팬들이기에
좀 더 민감하게 반응한 것 같습니다.
사실 룩을 아끼는 마음이야 타팀 보다 레이커스 팬분들이
더 강할 겁니다. 레이커스의 침체기 혹은 암흑기(물론 다른 팀에 비해서
암흑기라고 하는 것이 좀 민망하긴 합니다만...) 인 04 ~ 07 시즌을
함께 해온 선수이고 나름 활약도 하고 또 플옵 1라운드의
탈락의 고배도....파이널 보스턴의 패배도...
그리고 영광의 백투백도 함께 한 선수입니다.
일부 몇몇 팬들의 의견으로 그런 글을 쓰시면서 선수에 대한
애정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충고가 왠지 레이커스 팬 전체를 향한
질타처럼 느껴져서 저도 왠지 좀 씁쓸하기도 하고
또 반성하는 계기도 되더군요.
이러니 저러니 해도 룩은 레이커스 맨입니다.
태생부터 말이죠... 레전드 룩이 비록 약간은 조롱의 의미도
담고 있긴 하지만, 그 이면에는 아버지 처럼 훌륭한 선수가 되어주길
바라는 팬들의 바램도 함께 포함되어 있다고 봅니다.
그가 현재의 부상을 딛고 다시 부활할지 아니면 이대로
커리어를 마감하지는 모르지만, 그가 레이커스 맨이었음은
사실이고 그리고 어렵고 힘든 시기와 영광의 시기를 함꼐 해온
레이커스 맨이었다는 것은 항상 팬들에게 기억될 겁니다.
글쓰기 |
어째 잦은 부상은 아버지와 비슷하네요.
아버지인 빌 월튼도 선수 시절, 잦은 부상에 시달렸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