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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올로워칸디는 어떤 선수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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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7 13:23:40


블레이크 그리핀이 전체넘버원픽으로 뽑히게 되고 많은 이들에게 주목받게 되는 것을 보면서

역대 전체넘버원픽의 주인공들을 찾아보던중에 특이한 선수가 있어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1998년 전체 넘버원픽의 주인공인

마이클 올로워칸디...완전 생소한 이름인데...어떤 선수였나요?

Ps. 2003년 2번픽인 다르코 밀리시치 지금은 그냥 준수한 선수지만 이때 당시에 피스톤스가 웨이드나 멜로, 보쉬를 선택하지

않은 이유가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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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09-10-07 13:32:42

Ura-Dream, 캔디맨이 벌써 생소한 시대가 되었군요. 쉽게 말하면, 콰미 이전에 최악의 1픽으로 명성을 날리던 선수였습니다. 빅4센터 시절이 종장으로 가면서 당시 모든 팀들이 7풋 센터에 혈안이 되어있는 상황에서 완벽한 신체조건을 자긴 캔디맨이 나오면서, 포텐셜만 믿고 뽑히게 됩니다. 물론 결과는 콰미와 함께 역대 최악의 1번픽으로 밥먹듯이 언급되는 선수가 되죠.


개인적으로 콰미보다는 조금 낫다고 봅니다.
WR
2009-10-07 15:26:42

답변감사합니다.

2009-10-07 14:48:41

올로워캔디, 통칭 캔디맨이라고 불리는 이 선수는
워낙 뛰어난 신체조건으로 1번픽을 차지한 선수입니다.
6-11~7-0으로 표기되는 사이즈에 그 사이즈가 믿기지 않는 운동능력의 사이즈였죠..
거기다가 고등학교 들어서야 농구를 시작해서 구력이 그리 길지 않았기에
남아있는 포텐셜이 꽤나 많다는 평가를 받아서 프로젝트형 1픽으로 선택되었죠..
다만.. 뽑힐때부터 이런 저런 불안요소는 많았습니다. 프로젝트형 선수치고는 나이가 너무 많다던가..
비교적 무명 대학에서 선수생활을 해서 검증이 많이 되지 않았다던가 하는 말이 많았죠..
거기다가 대학무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비비라던가, 제이미슨, 빈스카터등의 스타플레이어들이 있었음에도
너무도 매력적인 신체조건의 선수였기에 깜짝 1픽으로 선택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참혹했죠... 농구는 늘지 않았고 정신적으로 성숙한 선수도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어느정도 몸뚱아리가 워낙 뛰어났고 그 몸을 쓸줄 아는 선수였기에 그런 약점들에도 불구하고
더블더블에 가까운 스탯을 찍는빅맨까지는 성장을 했죠..
다만 그때도 12.3득점을 올리는데 야투율은 .427이었던등 눈에 보이는 스탯만큼의 영양가를 가지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커리어 하이 득점을 찍은 그 시즌에 큰 부상을 당해서 그의 최대 장점이던 운동능력을 뺏어갔고..
그 이후로 진짜 그저 그런 선수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부상전에 이 선수의 장점을 꼽아보자면 공격보다는 수비에서 공헌을 하는 선수였습니다.
워낙 좋은 신체조건이라 부상당하는 시즌에는 2.2블락까지 기록했었고 몸빵수비도 괜찮은 수준이었습니다.
공격은 워낙 엉망이었지만(커리어 평균 야투율 .435) 가끔씩 아주 가끔씩 올라주원 저리가라할 정도의 무브를 보여주곤 했조..
워낙 운동능력 자체가 탈 빅맨급이었기에 무브가 더 화려해보이는 효과도 있긴 했습니다만..
어쨌든 종합적으로는 리그 평균보단 나은 센터.. 다만 1픽 출신으로 캐시망.. 이정도로 결론을 내릴만한 선수였죠..
(거기다가 부상으로 일찍 기량저하를 맞은거까지 하면 캐캐시망;;)

그리고 다르코에 관한 것이라면... 지금의 모습이 아닌 드래프트 전까지의 모습은 보쉬는 아예 게임이 안됐고..
당시 전미 역사상 최고의 신입생이라고 불리던 멜로마져도 밀리는 수준이었습니다.
1픽의 대세는 르브론이었지만 르브론의 유일한 대항마는 멜로나 웨이드, 보쉬가 아닌 다르코였죠..
리그는 다르코의 드래프트를 위해 아예 룰까지 바꿀정도였습니다.(드래프트 참가 연령을 내렸죠..)
리얼 7풋의 어리디어린 백인 선수, 운동능력은 사이즈 대비 최고 수준, 골밑부터 외곽능력까지 흠잡을때없는
스킬, 거기다가 어린나이에도 이미 유럽 프로무대에서 최고수준의 활약을 펼쳤던 선수였습니다.
그러니 디트는 르브론을 뽑지 못하는 순간 이미 선택은 다르코였을수 밖에 없었습니다.
포지션 이런걸 다 떠나서.. 정말로 어마어마한 기대를 받았던 선수였으니깐요..

WR
2009-10-07 15:26:57

답변 감사합니다.

2009-10-07 15:53:32

근데 사실 유럽 프로무대에서 최고수준의 활약까지 보인건 아닙니다.

조국인 세르비아 리그에서 연령 대비 포텐셜 넘치는 활약을 보여주긴 했지만 준수한 벤치 멤버급이었죠.

당시 스카우터들이 그의 사이즈와 운동능력에만 현혹되어서 평가에 거품이 너무 많이 끼었습니다. 근데도 참, 그때는 대세가 다르코 2픽이었으니...

파우 개솔의 성공이 그에 대한 과대평가에 또 한 몫 했죠. 드래프트도 보면 참 유행 많이 타는 것 같습니다.

2009-10-07 17:01:55

제가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었네요..
가르쳐주셔서 감사합니다. ^^

2009-10-07 15:18:20

올로워캔디는 나이지리아 태생으로 어릴 적 영국으로 이민와서 유년 시절을 죽 영국에서 보냈습니다. 나이지리아계 영국인이죠.

키가 크고 운동신경이 남달랐던 올로워캔디는 학창 시절 육상, 축구, 크리켓 선수로 활약했지만 정작 농구공은 잡아보지도 못했습니다. 영국에서 농구는 완전 비인기 스포츠였기에 학교에 농구부도, 농구를 가르쳐 줄 코치도 전혀 없었거든요.

자신의 키와 운동신경이 농구라는 스포츠에 제일 적합하다고 생각한 올로워캔디는 농구의 본고장 미국 유학을 결심합니다. 하지만 미국 대학 농구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었기에 어쩔 수 없이 미 대학 소개 책자를 딱 놓고 아무데나 펼쳐서 나오는 대학으로 유학을 가기로 하죠.

그래서 랜덤으로 펼쳐서 나온 데가 바로 캔디맨(올로워캔디의 별명)의 모교가 되는 퍼시픽 대학입니다.

농구에 대한 기본기가 전혀 없었기에 캔디맨은 첫 두 시즌은 거의 벤치에 머물며 기본기 숙련에 매진했습니다. 그리고 어느덧 소양이 갖춰지자 7풋에 엄청난 운동능력을 지닌 캔디맨은 일약 농구 초짜에서 퍼시픽 대학의 에이스로 발돋움했죠.

캔디맨은 3학년때 약체인 퍼시픽 대학을 NCAA 토너먼트에 진출시키는 쾌거를 이루며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합니다. 구력이라곤 2년 남짓인 농구 초보가 사이즈와 운동능력 만으로 대학 무대 골밑을 초토화시켰으니까 말이죠.

퍼시픽 대학이 소속된 빅 웨스트 컨퍼런스는 NCAA의 여러 컨퍼런스 중에서도 약한 축입니다. 빅 웨스트 정도의 골밑은 캔디맨에겐 놀이터나 다름없었죠. 캔디맨은 대학 시절 20-10을 기록하며 많은 스카우터들에게 드래프트의 다크호스로 주목받습니다.

캔디맨이 참가한 98 드래프트에서 가장 강력한 1픽 후보는 애리조나 대학을 우승으로 이끈 대학 넘버원 가드 마이크 비비였습니다. 그 외에 올해의 선수상을 차지한 UNC의 앤트완 재이미슨, 캔자스 대학의 백인 센터 라예프 라프렌츠 등이 또다른 후보감이었고, 1픽감까진 아니더라도 캔자스의 폴 피어스, UNC의 빈스 카터 등이 상위 그룹을 이뤘죠.

캔디맨은 비록 약체팀, 약체 컨퍼런스 소속이었지만 농구공을 잡은 지 불과 2년만에 NCAA 정상급 센터로 자리잡은 그 엄청난 포텐셜과 타고난 매력적인 사이즈때문에 이런 쟁쟁한 대학 스타들과 함께 드래프트 상위권 지명자 그룹에 끼게 되었죠.

한편 당시 전체 1번픽은 리그의 대표적인 약체팀 L.A 클리퍼스가 쥐고 있었습니다. 당시 클리퍼스는 다른 포지션도 다 약했지만 특히나 가드진이 완전 허접했기에 다들 드래프트에서 1픽으로 대학 최고의 가드 비비를 뽑을꺼라고 예상했죠. 골밑에는 그나마 로렌젠 라이트, 모리스 테일러 등 젊은 유망주들이 제법 있었으니까요.

근데 웬걸... 드래프트 당일에 클리퍼스는 비비를 제껴두고 검증 덜 된 포텐셜 덩어리 빅맨 캔디맨을 덜컥 1번으로 뽑아버립니다. 당시 클리퍼스의 깜짝 지명은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죠.

그만큼 당시 캔디맨에 대한 기대감과 보여준 포텐셜이 대단하기도 했지만 일각에선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습니다. 구력도 짧고 스탯 쌓기 쉬운 약체팀 에이스 출신의 선수를 덜컥 1번으로 지명한 건 다소 위험하다, NBA의 골밑과 NCAA에서도 수준 낮은 빅 웨스트 컨퍼런스의 골밑은 엄연히 다르다... 라는 지적들이었죠.

근데 개막을 앞두고 파업이 일어나는 바람에 캔디맨의 NBA 데뷔는 다소 늦어지게 되었고, 어쩔 수 없이 캔디맨은 이탈리아 리그에서 잠시 뛰게 됩니다. 그러다가 NBA가 파업을 끝내고 뒤늦게 개막하게 되자 본격적으로 데뷔하게 되었죠.

루키 시즌 캔디맨의 모습은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그간 드래프트 1픽 지명자들은 대부분 데뷔하자마자 NBA에서 정상급 기량을 뽐내곤 했었는데 캔디맨은 고작 9득점, 8리바로 역대 드래프트 1픽 치곤 매우 초라한 성적에 그쳤죠. 제아무리 사이즈와 운동능력이 대단하다고 해도 그만큼 NBA 무대의 벽은 높았습니다.

이후 캔디맨은 별다른 성장세를 보여주지 못한 채 헤메면서 우려가 현실이 되는 듯 했습니다. 그러다가 데뷔 4년차 쯤 되어 본격적으로 포텐셜이 피기 시작했죠. 아직 미숙한 점도 많았지만 특유의 사이즈와 운동능력으로 특히나 수비와 보드 장악에서 높은 점수를 받게 되었고 경기당 12득점, 9리바, 2블록슛이 가능한 준수한 센터로 자리잡았습니다.

그런데 한창 포텐셜을 확 터뜨리며 욱일승천하던 그에게 청천벽력같은 부상이 발목을 잡게 됩니다. 캔디맨은 02-03시즌 도중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접어야했고, 수술대까지 올랐죠.

이 시즌 바로 전에 캔디맨은 클리퍼스와 연장계약 체결에 실패해서 바로 FA가 되는 시점이었죠. 무릎 부상만 아니었더라면 나름 거액을 노려볼 수도 있었지만 다들 부상으로 회복 여부도 불투명한 그와 계약하길 꺼렸습니다.

그러다가 미네소타가 덜컥 독배를 들어버립니다. 미네는 그간 유망주 라쇼 네스트로비치를 열심히 잘 키웠지만 정작 FA가 되자 샌안토니오에 내줘버리고 대신 캔디맨을 선택합니다.

결국 캔디맨은 미네와 3년 16mil에 재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당시 미네는 많은 기대를 걸고 그를 영입했지만, 그의 무릎 상태는 예상했던 것보다 더 나빴습니다.

본래 캔디맨은 워낙에 구력이 짧아서 농구 선수로서 기본기가 형편없었습니다. 그렇다고 BQ가 높은 것도 아니었고 오로지 7풋의 신장과 걸출한 운동능력으로 골밑에서 버티는, 한마디로 몸뚱아리만 그럴싸한 선수였죠.

공격 루트라고는 오로지 포스트-업 뒤에 훅슛이 전부였습니다. 기본기를 익힐 시간이 부족하다보니 다른 기술은 채 못 익히고 오로지 훅슛만 연마한거죠.

그래도 몸이 멀쩡할 때는 7풋 캔디맨이 시도하는 훅슛은 제법 위력적이었습니다. 성공률은 그닥 높지 않았어도 나름 써볼만한 득점 루트 정도는 되었고 상대 수비수가 막기에 상당히 곤란했거든요.

하지만 부상 이후 망가진 몸이 되다보니 그나마 유일한 무기였던 훅슛의 위력도 반감되었죠. 그나마 로-포스트에서 볼을 잘 잡으면 괜찮은데 몸이 예전만 못하다보니 제대로 자리잡기도 힘들었고, 결국 골대 멀리서 볼을 잡으면 캔디맨은 할 게 별로 없어졌습니다. 배운게 훅슛 뿐이고 그 위치에서 미들 점퍼는 시도조차 못하는 형편이었으니까요.

그러면 동료들에게 볼을 빼주고 해야되는데 원체 패싱 센스, BQ가 제로라서 볼만 잡으면 블랙홀 그 자체였습니다. 그러니 어설프게 볼을 잡고도 빼주지 못하고 무리하게 공격하다가 공을 허공에 날리고, 턴오버를 범하는 일이 부지기수였죠.

그나마 예전의 강점이었던 리바운드, 블록슛도 몸이 안따라주니 전혀 안되고... 덕분에 케빈 가넷이 센터가 잡아야 할 리바운드까지 본인이 다 책임지게 되면서 리그 리바운드 1위에 우뚝 서게 되었죠.

몸이라도 건강해서 오래라도 뛰어주면 또 모르겠는데 잔 부상에 시달리며 결장 횟수도 잦았고 경기에 나서도 1쿼터에 일찌감치 2파울을 범하며 벤치를 지키는 경우가 대다수였죠.

당시 미네소타는 가넷과 카셀, 스프리의 삼각편대를 앞세워 서부 지구 1위를 차지하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까지 꼽혔습니다. 하지만 카셀-스프리-저비악-가넷 등 올스타급 선수로 이뤄진 미네 라인업에서 캔디맨이 버티고 있는 센터만 심각한 구멍이었죠.

미네는 플옵에서도 승승장구하며 마의 1라운드 벽을 뚫고 컨퍼런스 결승까지 올랐으나 샘 카셀의 부상으로 인해 결국 레이커스에 무릎을 꿇고 맙니다. 캔디맨은 그 해 플옵 내내 최악의 플레이로 일관하며 팀에 민폐만 끼쳤죠.

결국 미네의 야심찬 선택은 뻘짓임이 드러났고 캔디맨은 팀의 애물단지가 되고 맙니다. 당시 미네 팬들에겐 진짜 천덕꾸러기였죠. 그러다가 05-06 시즌 저비악 트레이드에 곁다리로 껴서 보스턴으로 이적하죠.

캔디맨은 이적 후 인터뷰에서 "미네소타에서 불행했었다."라는 멘트를 날리며 안그래도 그간 자기때문에 속썩은 미네 팬들의 속을 왕창 뒤집어놨죠. 진짜 불행한 게 누군데...

사실 캔디맨이 BQ는 낮아도 학창시절부터 학업 성적도 우수했고 인터뷰 때도 말을 제법 잘하는 편입니다. 말이라도 못하면 덜 얄미웠을텐데말이죠.

보스턴에서 캔디맨은 그저 잉여 선수에 불과했고 1년 남짓 현역으로 뛰다가 쓸쓸하게 은퇴했습니다. 그리고 역대 최악의 1번 픽이라는 오명으로만 남게 되었죠.

사실 캔디맨이 욕은 많이 먹지만 좀 억울한 측면도 있습니다. 만약 진짜 의심할 여지가 없는 드래프트 1번 감이 프로 와서 삽질을 했다면 모르되, 캔디맨은 1픽으로 뽑힌 것 자체가 이변이었죠. 한마디로 클리퍼스가 선수를 잘 몰라보고 뻘짓한거지, 애초에 캔디맨은 1픽감의 재목이 못됐습니다.

만약 캔디맨이 예상했던 대로 3~5픽 사이에 뽑혔으면 역시 욕은 좀 먹었어도 "역대 최악의 1픽"이니 하는 소리까진 안들었겠죠. 대리어스 마일즈나 마커스 파이저처럼 부상으로 꽃피우지 못한 비운의 유망주 정도로 평가되었을겁니다.

캔디맨이 망한 것도 본인이 꼭 못해서라기보단 (그렇다고 별로 잘 한것도 없지만...) 부상이 너무 컸습니다. 말마따나 운동능력 하나 믿고 1픽까지 뽑힌 선수인데 그 운동능력이 부상으로 사라져버리니 뭐...

페니, 웨버같은 센스쟁이들도 무릎이 망가지자 얼마나 몰락했는지 감안해본다면 부상으로 기량이 떨어진 선수에게 너무 가혹하지 않나 싶네요. 다들 페니, 웨버는 "그놈의 부상때매..."라며 안타까워하면서도 똑같은 부상을 당한 캔디맨에겐 "최악의 1픽, FA모드.."등등의 조롱을 서슴치 않죠. 비인기 선수의 설움이라고나 할까요...

만약 부상이 없었다면 그래도 한계는 있었겠지만 에릭 댐피어 정도의 커리어는 남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물론 댐피어도 아주 좋은 선수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 팀의 주전선수로 꾸준히 뛰면서 보통 이상의 커리어는 보내고 있죠.

캔디맨이 성공하지 못한 데는 정신적인 면도 한 몫 했습니다. 원래 플레이 자체가 별 근성도 없고 열심히 뛰는 스타일이 아니었죠. 그리고 본인이 문제를 지적받으면 고친다거나 하는 게 필요한데 별로 그런 면도 안보였죠. 공연히 자존심만 셌구요.

아무래도 농구를 뒤늦게 시작하다보니 어렸을 적부터 농구에 매달려왔던 다른 선수들보다 농구에 대한 열정이 좀 덜해보이기도 합니다. 말마따나 "음, 나 키 큰데 농구나 해볼까?" 이런 식으로 농구에 입문한 선수였으니 어렸을 적부터 농구선수가 꿈이었던 선수들하곤 마인드에서 차이가 좀 나겠죠.

게다가 농구를 시작한 뒤로부터 드래프트 1픽에 뽑히기까지, 별 시련 없이 죽 최고의 상승세만 달려온 것도 한몫 했을겁니다. 뒤늦게 농구라는 걸 해봤는데 불과 2년만에 어렸을 적부터 농구해왔던 팀 동료나 다른 선수들을 압도하는 실력자가 되었고, 급기야 최고의 농구 무대에서 전체 1순위 신인 자리까지 올랐으니까요. 이렇게 너무 초반에 승승장구를 달려온 사람들에게 부족한 게 바로 "끈기와 노력"이죠.

여하튼 역대 드래프트 1순위 지명자들 중에 콰미와 함께 최악으로 꼽힐 만큼 좋지 못한 커리어를 보냈지만 한편으로는 안타까운 점도 많은 선수입니다. 괜히 1픽으로 뽑혀서 먹을 욕, 안 먹을 욕 다 먹어버린 케이스라고나 할까요...

WR
2009-10-07 15:27:12

답변 감사합니다.

2009-10-08 16:51:57

종종 Q&A 게시판에 허슬님 답변을 읽곤 했는데..

정말 움직이는 NBA 사전 이십니다.

2009-10-07 16:18:02

근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그 짧은 구력으로...


농구시작한지 4년만에 NBA 주전센터가 되었으니..

참 피지컬은 동급최강, 르브론 부럽지 않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네요.

시즌당 2-3번 정도는 Dream 모드도 나왔었는데..
2009-10-07 16:38:33

사족이지만 live 05~08까지(아마 07일지도 모릅니다...) 캔디맨은 시즌을 시작하자 마자 FA시장에서 꼭 계약하곤 하는 센터였지요
막강한 사이즈와 그래도 나쁘지 않은 운동능력, 수비와 패싱은 어차피 유저가 직접하는 거니 별 상관 없었으니...

싸고 막강하며 위력적인 7풋 센터로 재미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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