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옵션, 2옵션이라 하는거에 대한 질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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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0-06 21:48:39
안녕하세요.
농구에 대해 열심히 관심을 가진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인데, 많이 초보적인 질문을 하나 하려 합니다.
흔히 팀에서의 1옵션,2옵션 이런얘기를 많이 하시던데
궁금한게, 제가 젤 관심있어하는 레이커스라는 팀을 보면
코비를 1옵션, 가솔을 2옵션이라 칭하잖습니까,
그런데 코비와 가솔을 비교해보면 포지션의 차이상 가솔의 골밑 득점이 더 확률 높은(필드골 성공률이 더 높은)
득점 루트인데 극단적으로 단순하게 생각해보자면
그러면 가솔이라는 득점력 좋은 빅맨에게 가장 많은 공을 몰아주면 가장 효율성 높은 공격이 될테고
(코비처럼 고득점 하는 선수는 그만큼 공을 만질 기회가 많은 측면도 있으니까요.)
근데 왜 슈팅가드가 1옵션이 되고 가솔이 2옵션이 되는것일까 궁금했습니다.(물론 코비 팬으로서 그래서 좋긴하지만)
물론 이런 너무나 단순한 논리는 당연히 안맞는 것이겠지만, 그렇다고 왜 그럴까 생각해봐도
제 농구 지식이 아직 그렇게 디테일하지 못해서 잘 모르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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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이 멤피스에서 흔히 말하는 공격의 첫번째 선택지로 뛰었습니다만 필드골은 지금과 같은 수준은 아니었고
최고 53.8%, 평균 40%후반에서 50%초반이었습니다. 레이커스에서의 가솔은 07-08시즌엔 57%대, 지난 시즌엔 58.9%였습니다.
당연히 첫번째 옵션일때 견제가 그만큼 많아지고 필드골이 떨어집니다.
코비가 첫번째 옵션이 되는 이유는 그만큼 공격에서의 완성도나 위력에서 코비가 위이기 때문입니다. 가솔의 필드골이 높지만
첫번째 옵션일때 같은 포지션에서 높은 수준이긴 했지만 최상위권은 아니었죠.
코비와 가솔과의 필드골 퍼센티지 차이는 포지션에서 온다고 보는게 더 적절할겁니다.
거기다 인사이더인 가솔은 중요 순간에는 외곽에서부터 해결할 능력이 없습니다. 코비는 그와 반대로 공격이 막힐때
온전히 혼자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있죠.
평균 30득점을 해 본 선수와 커리어내내 20득점을 두번 넘어 본 선수의 차이는 생각보다 어마어마한 차이입니다.
지난 시즌 코비의 순수 골밑슛 성공률은 65.5%였습니다. 어차피 누군가는 외곽 슛을 던져야 하고 그 역할을 코비가 맡고
있기에 필드골 성공률이 다소 떨어지지만 그렇다고 코비가 비효율적인 선수라는 의미는 되지 못합니다.
포지션 특성상 오히려 45% 상회하는 코비의 46.7%라는 필드골 성공률은 매우 준수한 수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