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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버와 바이아웃의 차이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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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4 07:36:37

웨이버와 바이아웃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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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24 09:59:39

웨이브는 남은 계약 기간 동안의 선수 연봉까지 다 부담하면서 그냥 팀에서 내보내는 겁니다.


반면에 바이-아웃은 남은 계약 기간 동안의 선수 연봉을 선수와 협의해서 좀 줄인 뒤에 내보내는거죠.


즉 웨이브는 구단이 선수와 합의 유무에 상관 없이 일방적으로 짜르는 겁니다. 대개 잔여 연봉을 부담해도 큰 무리가 없을만큼 몸값이 싸거나, 잔여 기간 동안 보장해줘야 할 연봉이 적은 선수들이 대상이 되죠.


바이-아웃은 선수를 내보내면서 부담해야 할 금액을 줄일 수 있으므로 구단측에 이익이지만, 반드시 선수와 협의를 거쳐야 합니다. 따라서 선수 역시 돈 좀 덜 받더라도 지금 이 팀에서 나가는게 본인에게 이익이 되는 그런 상황이어야 합니다.


쉽게 비유를 하자면, 어떤 회사원이 자발적으로 사표를 쓸 수 없는 회사에서 일하는 상황인데 웨이브 시키면 "김대리, 올해 남은 연봉 다 줄테니까 지금 당장 짐 꾸려서 나가게. 우린 자네 필요 없고 새 직원 뽑을꺼야. 새 직장은 알아서 알아보게..." 이거고, 바이-아웃은 "김대리, 자네도 이직하고 싶지? 우리도 자네에게 새 길을 열어줄테니 대신 남은 연봉은 조금 포기하고 가주게. 다른 좋은 직장 구해서 거기에서 또 월급 받으면 되지 않은가? 여기에서 하기 싫은 일 하면서 경력 썩히느니, 우리 서로서로 좋게 끝내세..." 이겁니다.

2017-02-27 00:13:21

우선 답변 너무 감사드립니다,

제가 농구를 좋아하게 된지 얼마안되어 궁금한 것이 있는데요,
지금 데론 윌리엄스나 보것처럼 다른 팀을 거쳐서 웨이브하는 경우는 어떤 배경인건가요?
Updated at 2017-02-27 13:32:10

데런 윌리엄스와 보것은 약간 상황이 다릅니다.


데런의 경우는 달라스에서 웨이브되었지만, 일방적인 웨이브는 아니고 선수와 팀이 어느 정도 합의를 하고 진행한겁니다. 달라스는 이번 시즌 요기 페럴, 세스 커리 등 젊은 가드들을 발굴하면서 노장 데런의 대체자들을 마련했고, 데런은 고향팀 달라스에서 뛰는 걸 만족해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컨텐터에서 뛰면서 우승을 노리고 싶은 마음도 있었죠.


그래서 달라스가 나름 데런을 컨텐터 팀으로 보내 볼 궁리를 해봤고, 그 타겟이 어빙의 백업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클리블랜드였습니다. 클블의 경우, 셤퍼트와 데런을 맞바꾸면 트레이드는 딱 성사되죠. 그런데 클블도 사실 백업 포가가 급해도 살림꾼인 셤퍼트를 내주는 게 그리 내키지 않았고, 달라스 입장에서도 이미 데런을 대체할 젊은 가드들이 많은데 2년이나 계약이 더 남은 셤퍼트 받는 게 꺼림칙했던거죠.


그래서 결국 데드라인까지 딜은 되지 않았고, 달라스는 데런이 바라는 대로 그를 방출하여 자유의 몸으로 만들어줬죠. 그래서 데런은 본인이 바라는대로 컨텐더인 클리블랜드 행을 선택한거구요. 사실 이런 경우는 그리 흔친 않은데, 웨이브되는 선수와 구단 간에 나름 신뢰가 전제되어야지만 가능하죠. 달라스구단 입장에서는 데런을 웨이브해봤자 실질적으로 얻는 건 별로 없습니다. 남은 연봉도 다 줘야하고... 하지만 애초에 데런이 달라스에 올 때 고향팀에서 뛰고 싶다고 헐값에 계약해 준 전례가 있고, 이러한 그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서 원하는 대로 방출시켜준겁니다.


반면에 보것은 이미 달라스의 미래 플랜에는 없는 선수였기에 달라스에서 그와 저스틴 앤더슨+픽을 내주고 필라로부터 너렌스 노엘을 데려와 미래의 센터 감으로 지목했죠. 필라에서 보것을 데려온 건 그냥 최소 샐러리를 채우기 위함입니다. NBA 각 구단은 샐러리캡의 90%를 샐러리로 채워야하고 그렇지 못하면 벌금을 무는데, 필라는 이 샐러리 하향선에 한창 못미쳐 있었죠. 그래서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는 어떻게든 선수를 트레이드로 받아서 이 햐항선을 넘겨야 했는데, 마침 보것의 11mil이나 되는 큰 연봉이 안성맞춤이었던거죠. 필라는 노엘과의 재계약 방침을 파기하며 그를 보내는 대신, 달라스로부터 픽과 유망주(앤더슨), 그리고 샐러리 하향선을 넘겨줄 샐러리 필러(보것)을 데려와 실리를 챙겼습니다.


그러니 당장 필라는 보것을 실전에서 쓸 마음은 전혀 없습니다. 어짜피 샐러리 채우려고 왔으니 바로 방출해도 무방하죠. 보것은 방출되면 수비형 센터가 필요한 여러 컨텐더 팀들의 러브콜이 쏟아질거구요. 근데 필라 입장에선 보것을 그냥 풀어주면 그가 골스로 가든 클블로 가든 보것만 이익이지 본인들은 이득 보는 게 없죠. 그래서 한 푼이라도 아껴볼려고 바이-아웃을 추진하며 으름장을 놓는겁니다. (일종의 밀당이라고 보시면 될 듯... 컨텐더 팀으로 대우받고 가고 싶은 보것... 그리고 그 보것의 거취를 쥐고 있는 필라 구단간에요...)

WR
2017-02-25 21:17:31

세세한 답변 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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