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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서스의 다리오 사리치 선수가 궁금합니다..

 
  714
2017-02-16 17:17:03

식서스 경기는 국내 중계가 거의 없다보니 알 수가 없네요..


판타지 하다가 우연히 애드한 선수인데,
최근 활약이 정말 미친 듯 합니다...;;

간단히 프로필만 알아보니, 6-10의 키에 245파운드네요..
이 정도면 스몰라인업에서 센터를 봐도 될 정도의 사이즈인데..
경기당 4개 가까운 3점슛을 던지네요.. 
성공률은 30% 정도라서 좋다고 하긴 뭐하지만요...;;

그래서 인게임 상황에서의 이 선수 스타일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또, 현재 식서스 로스터가 젊은 빅맨진들로 꽉 차 있는 상황인데,
이 선수도 식서스의 프로세스에 포함되어 있나요??
(찾아보니 연봉도 같은 루키인 시몬스의 절반도 안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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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17 10:18:50

예, 역시 식서스의 프로세스에 포함된 선수죠. 크로아티아 출신의 어린 포워드로, 유럽에서부터 센터가 아닌 3-4번을 주로 보았던 선수입니다. 딱 적합한 포지션은 스트레치 4구요.


유럽에 있을 때부터 동나이대 선수들 중에 군계일학의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10대때 주니어 선수권에서 두각을 보여주면서 NBA 스카우터들의 눈에 들었고, 촉망받는 유러피안 프로스펙트가 되었죠. 그래서 상위픽에 거물급이 많았던 2014 드래프트에서 전체 12번으로 올란도 매직의 지명을 받았는데, 곧바로 식서스가 10픽으로 뽑은 엘프리드 페이튼과 맞트레이드 되었습니다.


당시 식서스는 전략적인 탱킹 중이었기에 유럽에서 뛰다가 적당히 나중에 합류시킬 수 있는 그를 알박기 식으로 지명한거죠. 이후 그는 유럽에 어느 정도 머무를 줄 알았는데 터키 리그에서 2년간 뛴 후 예상보다 좀 빠르게 이번 시즌부터 식서스로 합류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센터도 가능한 좋은 사이즈를 지녔고, 주요 공격 루트가 외곽슛입니다. 다만 슈팅력이 아직까진 좀 더 향상될 필요가 있죠. 그저 단순한 슈터만은 아니고 포스트에서 어느 정도 비빌 수 있는 기술이 있으며, BQ가 제법 좋습니다. 특히 이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자신감과 적극성입니다. 아직 나이도 어리고 큰 무대에서 뛰고 있음에도 주눅들지 않고 항상 높은 에너지 레벨로 뛰고 있죠. 또 이 선수는 주니어 토너먼트에서 종종 트리플-더블을 기록했을 정도로 다재다능하고, 코트 비전이 꽤나 좋습니다.


단점이라면 운동능력이 그리 뛰어난 편이 아닙니다. 재능은 확실히 있는데 NBA의 괴물같은 피지컬들과 경쟁하기에 그런 부분은 좀 아쉽죠. 근데 뭐 리그에서 성공적으로 뛰고 있는 스트레치 4들 중에 딱히 운동능력이 걸출한 선수들도 많지는 않기에 그의 스타일 상 커리어에 큰 장애물은 아닐겁니다. 다만 지금보다 외곽슛의 정확도는 좀 더 높일 필요가 있겠죠.


아 그리고 연봉이 시몬스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 건 NBA의 1라운더들의 연봉은 지명된 픽 순위에 따라 정해지기 때문입니다. 시몬스는 1픽이니 당연히 신인임에도 연봉이 높은거고, 사리치는 12픽이니까요. 참고로 이 친구는 1년만 더 참고 NBA에 진출했으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도 있었는데 이를 감수하고 예상보다 조기 진출한 케이스입니다. 드래프트 1라운드에 뽑힌 유러피안 알박기 선수들은 3년 이내에 NBA에 진출하게 되면 연봉이 루키 스케일의 적용을 받지만, 3년이 지난 후에는 루키 스케일 적용에서 벗어나 마치 FA처럼 NBA 구단과 계약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니콜라 미로티치가 1라운드 23픽이었음에도 드래프트 된 후 3년 뒤에 시카고로 입단했을 때, 일반 FA 계약을 맺어 3년 16mil 가량에 사인할 수 있었던 겁니다. 2014년에 지명된 사리치도 내년에 NBA 진출했으면 마찬가지로 지금 받는 루키 스케일보다 더 많은 돈으로 계약이 가능했을텐데 (샐러리도 많이 올랐으니...) 돈 더 받기보다 NBA에 보다 일찍 적응하기 위해 1년 빨리 진출한 셈이죠.


사실 필라 입장에서도 애매했던 게, 이번 드래프트 1픽인 벤 시몬스가 피지컬이 4번 쉐이프라... 1번으로 쓰겠다고도 했지만 실질적으로 3-4번 포지션에서 많이 가동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시몬스가 건강했으면 아마 사리치가 루키 시즌에 지금 정도의 출장시간을 못받을 수도 있었겠죠. 그런데 시몬스의 부상이 오히려 그에게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무혈입성도 아니고 노련한 선배 유러피안 포워드(어떻게 보면 롤 모델의 하나가 될 수도 있는...) 얼산 일야소바와 적절하게 경쟁을 하면서 기회를 받고 있으니 금상첨화죠.


시몬스가 컴백해서 어느 포지션에서 뛸 지는 아직 모르지만, 설령 시몬스가 4번으로 가더라도 사리치가 루키 시즌에 충분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기에 식서스가 미래 플랜에 넣고 계속 키워볼 요량이겠죠. 아니 오히려 사리치가 빠르게 잘 적응해주었기에, 시몬스가 4번이 아닌 다른 포지션에서 뛸 수 있는 플랜을 꾸릴 수도 있는거구요.


 

WR
2017-02-17 14:22:36

우와~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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