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L @ MIN(76-95) Box Score & Recap

(1-6)	1 2 3 4 Total Milwaukee 25 21 15 15 76 Final Minnesota 18 22 28 27 95	(6-2)

어제 시카고와의 홈경기에서 맥없이 무너졌던 미네소타의 루키 케빈 러브는 같은 실수를 2번 되풀이하지 않았다. 러브는 14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알 제퍼슨이 19점을 보태면서 미네소타가 밀워키에게 95-76으로 승리를 거두는 데 일조했다.

수요일 밤에 열린 시카고와의 경기에서 러브는 10개의 야투를 시도했지만 그 중 1개만이 그물을 통과하며 겨우 4득점을 올렸다.

"어제 시카고와의 경기는 내 생애 최악의 경기였어요. 때문에 오늘 경기에서 나는 꼭 명예회복을 해야만 했습니다." 케빈 러브의 말이다.

러브는 후반전 미네소타의 대반격을 이끌면서 밀워키를 역전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덕분에 미네소타는 프리시즌을 6승 2패로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 현재 1승 6패를 기록 중인 밀워키는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금요일에 시카고에서 치룬다.

미네소타는 1쿼터 한 때 10점, 그리고 2쿼터 때는 13점까지 뒤저있었지만, 3쿼터가 끝날 때가 되서는 61-68로 리드를 가져올 수 있었다.

벅스의 감독 스캇 스카일스는 그들의 3쿼터에 대해 "우리 팀의 3쿼터는 뭐라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어요. 모든 스포츠에서는 멘탈적인 측면이 아주 중요하죠. 특히 NBA에서 그 중요성은 이루 설명할 수 없는데, 오늘 경기는 우리가 멘탈적으로 전혀 준비가 안 되어 있다는 걸 보여준 꼴밖에 되지 않습니다. 오늘 3쿼터는 그걸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라 할 수 있죠."라고 평했다.

미네소타의 라샤드 맥캔츠는 4쿼터에 연속 10득점 한 것을 포함해서 15점을 올렸고, 랜디 포이는 전반전에는 단 1개의 슛도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3쿼터에 8점을 몰아넣으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한편 벅스에서는 센터 댄 개주릭이 13점을 올리며 팀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포인트가드 루크 리드나워는 12점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밀워키에서는 7풋 센터인 앤드류 보것이 왼쪽 발목 부상 때문에 출전하지 못했고, 보것은 아마도 시즌 개막 후 11월 1일이 되어서야 코트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밀워키의 포워드 리차드 제퍼슨은 "오늘 우리가 그다지 좋은 경기를 하지 못한 건 맞아요. 하지만 지금은 아직 프리시즌일 뿐입니다. 우리는 한 번의 프리시즌 게임이 더 남아있고, 실제 시즌이 되기 전까지 부단히 연습할 거에요."라고 말했다.

미네소타는 이번 시즌 07-08시즌보다 훨씬 나아질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미네소타가 지금보다 훨씬 나아지기 위해서는 케빈 러브가 자신이 O.J.마요와 바꿀만한 가치가 있었다는 걸 증명해야만 한다.

"러브는 엄청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난 러브에 대해서 조금도 걱정하지 않아요. 그는 시카고와의 경기에서 받은 충격을 완전히 회복했고, 그걸 여러분께 증명했습니다." 미네소타의 감독 랜디 위트먼의 말이다. 위트먼은 또한 저번 시즌 평균 21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한 엘리트 빅맨인 빅알에 대해서도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빅알, 러브, 그리고 크랙과 함께라면 우리는 미들슛이 안 좋은 상황에서도 얼마든지 림에 공을 쑤셔넣을 수 있을 겁니다. 또 실제로 그렇게만 된다면, 우리는 멋진 시즌을 보낼 수 있을 거에요."

한편 울브즈는 오늘 게임 시작 전 포워드 크리스 리차드, 가드 블레이크 에이헌, 그리고 센터 데이비드 해리슨을 방출했다. 벅스에서는 그동안 아킬레스 부상에 시달렸던 찰리 벨이 오늘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뤘으며, 13분 동안 3점을 올렸다. 미네소타에서도 그 동안 등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던 센터 캘빈 부스가 오늘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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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입니다.
1. 오늘 러브는 스탯에서 드러나지 않는 활약도 여러가지 해주며 어제 시카고와의 경기에서 부진이 일시적이라는 걸 스스로 증명했습니다. 옛날 늑대대장 KG가 그랬던 것처럼, 러브가 식도패스를 넣어줬는데도 먹지 못하고 뱉어버린 선수들이 몇 명 있었거든요. 오늘은 확실히 스탯 그 이상의 경기를 치뤘습니다.
2. 마이크 밀러는 초반에 슛이 연속으로 미스할 때는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지만 3쿼터부터 슛감을 회복하고 멋진 허슬을 보여주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쳤습니다. 시즌 중에도 꾸준한 활약 부탁할게요.
3. 맥캔츠... 슛이 안 들어가니까 전반까지는 닥돌 모드도 보여줬는데 신체조건이 워낙 좋다보니 골밑에서 우겨넣기도 가능하더군요. 파울도 곧잘 얻어내고요. 하지만 늑춤님 말씀처럼 돌파 중 방향전환이 워낙 잦아서 턴오버 확률이 높다는 게 단점이라면 단점이네요. 어쨌든 기복을 좀 줄이고 확실한 전천후 득점 머신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봅니다. 3쿼터에 수비를 붙이고도 연속으로 점퍼를 몰아넣을 때는 말이 안 나올 지경이었어요.
4. 밀워키는 일단 보것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총체적 난국입니다. 뭔가 동기부여가 절실해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