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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 is always at the right place and the right 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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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2-25 02:02:46

위 제목의 말은 클블의 후반부 첫경기 뉴욕 전에서 해설자인 레지 밀러옹이 카일 코버를 가리켜 한 말입니다.


"그는 대단한 1on1 디펜더는 아니다. 그러나 그는 대단한(fantastic) 팀 디펜더이다. 그는 항상 올바른 때에 올바른 장소에 있다(He always right place and right time)."


오늘 경기를 포함해서 클블에 코버가 온 후 몇몇 경기들을 보면, 코버가 별로 대단하지 않은 운동능력과 스피드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상대 패스를 적절히 잘라 내서 스틸하거나 터치아웃 시키거나 블락을 하거나, 그리고 리바운드를 쏠쏠하게 잡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저도 이런 코버의 움직임이 놀라웠는데 레지 밀러가 코버에 대해서 위와 같이 말하자 정말 와닿더군요.

분명 서버럭이나 르브론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하면서 모든 분야에 관여하는 그런 타입은 절대 아닌데, 코버는 항상 필요한 곳에 나타나서 기여를 하니, 동에 번쩍 서에 번쩍 하는 느낌을 받습니다.


코버에 대해서 여러모로 놀라고 있는 요즈음인데, 오히려 3점슛 부분은 그 엄청난 성공률에도 불구하고 별로 놀랍지 않습니다. 리그 최고의 3점슈터라는 사실은 익히 인지하고 있었기 때문이죠. 단지 36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 부상 후 내리막인 줄 알았던 그가 다시 반등하여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활약을 보이는 점은 확실히 놀랍고 그 자기관리와 성실함에 르브론 못지 않게 존경할 만한 선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르브론과 동기인 03드래프트 출신으로 2라운드 51번픽으로 뽑힌 평범한 운동능력에 슛 원툴로 보였던 선수가 지금까지 살아남은 것은 물론이고 점점 더 발전에 발전을 거듭하여, 더더욱 무서워진 오프더볼 무브와 3점포 뿐만 아니라 이렇게 솔리드한 팀디펜스 능력을 갖추어 나이를 거꾸로 먹듯이 개인 커리어 정점에 있을 수 있다는 점은 그가 얼마나 성실한 선수인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클블에 올 때만 해도 3점슛 원툴로 인식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수하네라고 생각했던 코버가 이토록 견실한 수비력과 BQ를 바탕으로 공수에서 기여를 하는 선수인줄은 정말 몰랐던 것입니다.


코버는 훌륭한 수비수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경기를 볼수록 그런 생각이 듭니다.

빠른 가드들에게 순발력과 스피드가 따라가지 못해 벗겨지는 모습도 종종 보게 되지만 어느새 혼전 양상인 코트 상황에서 그는 어디선가 나타나 스틸하고 블락하고 길목을 가로막고 리바운드를 잡습니다. 이점이 제가 코버에게 가장 놀라고 있는 점입니다.  바늘끝만한 틈만 있어서 비집고 들어가 3점슛을 꽂아넣는 그 신기에 가까운 능력보다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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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25 00:37:08

역시 르브론+3점 슛터 조합은 명품조합이죠

수비에도 열심히 기여하고 있고, JR의 공백이 안느껴질 정도로 팀에 엄청난 활력소를 불어넣어주고 있네요. 다음시즌도 같이했음 좋겠어요

2017-02-25 00:40:55

뭔가 어빙과 다르게 스크린 같은건 잘 안걸리더라구요.

걸려도 슛은 줄지언정 돌파는 안줄 경로로 빨리 찾아가는것 같고...

어빙아 배워라~!!! 
2017-02-25 00:42:09

일단 비큐가 좋은 선수는 본인의 약점을 지능적으로 잘 커버하더라구요.
그래서 롱런하기도 하는것 같구요.
다만 여전한 걱정은 플옵에서는 비큐로 커버할수 없는 지점이 있고 수비에서 아마 상대 팀들이 집요하게 공략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럴경우 체력저하로 3점슛이 흔들릴 공산도 있구요.
루 감독이 잘 해줘야할듯싶습니다.

2017-02-25 00:46:00

코버 합류가 확정된 후

인터뷰로 클블은 본인에게 큰 기회라했는데
멋지게 증명하고 있습니다.
너무 좋아요.
 
2017-02-25 00:49:28

클블은 싫어하지만,
코버가 클블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뿌듯하게 느껴집니다.
코버고 분명 좋은 선수 이지만, 이렇게 다시 기량을 회복 시킬수 있었던건 클블 시스템과 조화가 좋기때문이지 않나 싶네요. 플옵에서도 임펙트 있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네요

2017-02-25 01:07:30

코버가 자기능력을 100프로 끌어올릴수 있는 팀을 만나거 같네요. 이제 노마크 3점을 마음껏 쏠수 있을테니 플옵에서의 클블은 정말 무시 무시 하겠네요

Updated at 2017-02-25 01:08:43

레지 밀러도 르브론하고 뛸 수 있었다면 행복농구 했을텐데...

2017-02-25 01:20:47

카일 코버와 댄멀리를 비교한다면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궁금하네요.
카일코버는 캡스 합류하기 전까지 별 관심없었고
썬즈의 댄멀리를 본건 너무 어린시절이라
막연하게 비슷하단 생각들어서요.

2017-02-25 01:29:26

썬더댄은 위협적인 롱레인지3점슈터이기도 했지만 터프한 수비수였죠.
포스트업도 치기도 하고..돌파도 되고..

코버가 전문슈터라면 댄멀리는 공격면에서는 올라운드한 선수였죠

Updated at 2017-02-25 01:39:31

오 감사합니다. 질문글을 올리기엔 너무 사소하지 않나해서 리플로 달았는데 답변해주실 분이 계실줄은 몰랐어요.
댄멀리가 조금은 더 높은 수준의 선수였다고 보면 되는군요.
올스타전에서 일반인이 삼점슛 한번의 기회로 큰상금을 받는 이벤트를 위해 코치했던게 문득 떠올라서 질문까지 하게 됐습니다.
리플 감사합니다.

2017-02-25 01:28:01

정말 열심히 뛰어요ㅜㅜ

2017-02-25 01:28:12

히트시절 레이알렌도 그렇고 저번시즌 제퍼슨도 그렇고 르브론의 팀에 합류한 노장들은 컨텐더팀에 가담하여 공짜로 반지를 챙기는 모습이아니라, 스스로 노력하고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던것 같습니다. 이번 시즌 코버도 코트위에서 종횡무진 뛰어다니며 가치를 증명하고 있는데 예전 레이알렌의 샌안전 빅샷이 떠오르더라구요. 느끼는것도 배우는것도 많은것도 많은 최근 클블 경기들이네요

2017-02-25 01:50:37

무엇보다 출전시간 30분을 먹어준다는게 가장 감동입니다...

2017-02-25 01:51:01

at the right place at the right time

WR
2017-02-25 02:01:29

전치사를 빼먹었네요. 헤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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