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매너에 대한 의견

경기 매너 이야기가 나와서 생각난 김에 몇가지 의견을 내어봅니다.

1. 경기 중의 욕이나 트래쉬토크를 경기 매너에 포함시켜야하는 것일까요?
- 얼마전 러스가 골스와의 경기가 끝난 후 bitxx asx nigxx 장면이 카메라에 잡히면서 인성 논란까지 있었습니다. 재밌는 것은 썬더와 골스의 1차전에서 bitxx asx nigxx에 pusxx라는 욕을 덧 붙여서 듀란트가 그랜트에게 욕을 했었죠. 그랜트가 듀란트에게 덩크를 하는 과정에서 신경전을 걸었고 듀란트가 앤드원을 얻어낸 후 욕설과 함께 응수한 것이죠.

-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선수들끼리 치열한 경기를 하다보면 트래쉬토크나 욕설도 신경전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는 편이어서 경기매너에 포함하지 않는게 맞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농구라는 운동 자체가 굉장히 피지컬하기도 하지만 멘탈적인 측면이 굉장히 중요한 습관의 운동으로써 상대방의 멘탈을 흔들 수 있는, 멘탈을 강하게 붙잡고 경기를 해내는 것도 선수의 능력이라는 측면에서 평가할 수 있는 척도이기 때문에 부상을 유발하는 움직임을 제외하고는 어느정도 허용(?)하는게 맞지 않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 신경전을 걸고 이것에 대해 농구 내적인 실력으로 응수하는 것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고 생각합니다.


2. 상대 선수에게 부상의 위험을 가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선수들에게는 지금보다 훨씬 더 강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흔히 동업자 정신이라고 하죠. 천문학적 연봉을 받는 선수들에게 몸은 재산과 동일합니다. 농구라는 스포츠가 손을 사용하고 어느정도 몸싸움이 허용된 스포츠이다보니 아주 작은 움직임만으로도 선수들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점프하는 선수들 손으로 가볍게 미는 행위도 가해지는 물리적 충격은 크지 않아도 자칫하면 치명적인 부상을 당할 수 있는 운동이 농구라고 생각합니다.

- 전설적인 더티 플레이어부터 현 시대의 몇몇 선수들까지, 상대방에게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선수들은 언제나 존재해왔습니다. 허나 그런 행위들에 대해서 사무국이 강한 제재를 해왔었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습니다.

- 그렇다보니 경기 중에 생겼던,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플레이에 대해서 솜방망이 처벌이 이어지다보니 그런 선수들이 없어지지 않는 것이겠죠. 고의성 여부를 떠나서 결과로 상대방에게 심각한 부상을 유발하거나 작은 부상이라도 유발할 수 있는 행동을 하는 선수들에게 출장정지를 강하게 적용한다면 그런 플레이를 다신 하지 않겠죠.

- 그간의 선례들에 비추어 과한 징계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다면 그런 행위들은 없어지지 않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