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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내쉬가 필요한 선즈

 
  1951
2017-01-14 13:32:55

요즘 선즈에 관한 글이 매니아에 안 올라오고 있는데 같은 선즈를 응원하는 팬으로서
너무나도 이해 갑니다.

개막부터 지금까지 경기 내용이 매번 같거든요.

선수들은 열심히 에너지 넘치게 48분 동안 열심히 뛰어 다닙니다.

공격 열심히 하려 하고, 수비도 잘 하려고 하고.. 하지만 플레이에서 보여지는 한계가 너무 크고
그 한계를 메울만한 요소가 현재로서 아무리 찾아도 보이지 않습니다.

파해법이 있었다면 12월달 트레이드로 빠르게 교통정리를 해주는 것이였는데,
그마저도 팀에서 포기하고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질질 끌겠다고 무언의 선언을 해버렸습니다.

제 게시글 보기 하시면 11월달에 한번, 12월달에 한번씩 글 썼는데 지금과 같은 똑같은 논조고,
12월달에도 11월에도 똑같은 논조로 글을 썼다고 본문에 언급했었습니다만
지금도 또 이 얘기를 하고 있네요. 그만큼 3개월동안 선즈 경기가 달라진게 없다는 겁니다.

새로울게 없어요. 그러니 글 쓸게 없는거죠.

12월달에 글 쓰길, 제발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어영부영 이대로 팀을 끌고 가질 않기를 기원했고
하지만 높은 확률로 그렇게 팀을 운영할 것이라고 내다봤었는데요. 그렇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제가 선견지명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로버트 사버가 이끌었던 피닉스 선즈의 10여년을 봐왔을떄
이렇게 될거라는 것을 그냥 느끼고 있었던거죠.



현재 서부 꼴지지만 선수들 개개인 능력은 정말 괜찮아요. 대부분 젊고, 젊지 않은 베테랑 선수들도
리그에서 좋은 롤플레이어들로 손꼽히는 선수들이죠. 
베테랑들은 베테랑스러운 센스 넘치는 플레이를 하고,  젊은 선수들은 젊은 선수들처럼 열정적으로 
뛰어다니고요. 하지만 젊은 선수들과 배테랑들을 이어줄 연결 고리가 없습니다. 

이 팀이 승리를 하려면 스티브 내쉬가 필요 합니다.

스티브 내쉬 같이 코트 위의 리더, 팀을 하나로 묶어 줄 수 있고,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도와줄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선수 말입니다.

그나마 가능성 있는 후보군을 냉정하게 탐색해봅시다.

동서부 플레이오프권에 속해 있는 팀들은 제외하고, 8위부터 꼴지 선즈까지 5경기밖에 차이 안나는
서부 하위권팀들 제외하고, 동부 뒤에서 2위인 마이애미 히트의 주전 포인트가드 고란 드라치기도
슬프지만 제외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면 딱 한 명의 선수만이 남습니다. 제레미 린.

개인적으로 제레미 린은 린새니티의 약발이 다 끝나고 괜찮은 롤플레이어정도의 이미지를 가졌던
휴스턴 시절때부터 선즈로 오면 좋겠다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땐 로버트 $aver가 린을 마케팅적으로 활용해 상업적인 이득을 취하기에 좋을 거 같아서가
80% 정도의 비중을 차지 했습니다.

근데 지금은 80% 이상이 제레미 린의 동료를 살려주고, 팀을 한 단계 높게 만들어줄 수 있는
능력때문에 끌리고 있습니다. 

샬럿 호네츠에서 아주 알토란 같은 활약을 해주며, 공격성을 띤 켐바 워커의 보조 역할을 잘 해주었죠.

올시즌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전중이지만, 경기에서 뛸 때만큼은 브루클린의 젊은 선수들과
잘 융화했었구요.

선즈에 온다면 데빈 부커를 비롯한 젊은 선수들에게 좋은 플레이메이커가 되 줄것이고,
심지어 에릭 블레드소에게도 도움이 될 겁니다. CP3와 함께 뛸 때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던게
괜히 그랬던게 아니라는 것을 비운의 블레드소 era의 선즈를 보면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기 때문에.

피닉스 선즈에 올 수 있는 플레이메이커 중 제레미 린이 유일한 후보라서 언급을 하는 것이지
솔직히 선즈가 푸시할 가능성도, 올 가능성도 10% 미만이라고 할 수 있겠죠.
특히 제레미 린과 브루클린의 감독 캐니 앳킨스와의 관계를 생각해보면 더더욱 그렇구요.

이 다음부터 제가 적어가는 문장도 제가 개막후 적었던 글들 처럼,
2월달에 봤을때 약간의 예언같이 흘러갈 거 같은 불길한 기운이 들지만 아마 이렇게 흘러가는게
현실적인 시나리오 일 것입니다.

브랜든 나이트 트레이드, 타이슨 챈들러 트레이드. 타일러 율리스 플레이 타이밍 증가,
그럴싸한 리빌딩팀 같은 느낌, 다음 시즌과 드래프트를 기다리게 만들어주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

'다음 시즌과 드래프트를 기다리게 만들어주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의 시작이 2017년 2월말이 아닌,
2016년 11월부터 시작할 수 있었음에도, 역시나 두 세발 뒤늦은 결정을 내릴 
선즈의 오너 로버트 사버에게 경의를 표하며 글을 마칩니다.   
6
Comments
2017-01-14 13:37:47

전반적으로 글이 슬프게 느껴지네요.. ㅠㅠ 안타깝습니다 선즈

WR
2017-01-14 13:48:27

참 희망고문인게, 아예 좋은 유망주들이 없었다면 슬픔을 느끼기 보다는 바닥이니까

이제 더 나아질 일만 남았구나 생각 할 수 있을텐데, 좋은 유망주들이 있는데 방향 설정을
단숨에 플레이오프 진출이라는 환상에 집착하며 매해를 허비하고 있으니까 답답을 넘어 답답답답합니다.

제목처럼 스티브 내쉬같은 선수가 선즈에 오던가, 로버트 사버가 피닉스 구단을 매각하거나,
데빈 부커가 '단숨에' 역대급 선수가 되어버리던가.. 셋 다 모두 한번에 리빌딩 성공해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는 로버트 사버의 바램처럼 희박한 시나리오들이죠. 
2017-01-14 13:46:51

하아...

WR
2017-01-14 13:50:08

순수하게 NBA를 즐기는 NBA팬으로서의 마음 가짐으로 다른 팀, 선수들의 글에는

긍정적인 양파군 이모티콘을 자주 활용하는데 선즈팬으로서 돌아오면 부정적인 양파군밖에
쓸 일이 없어지네요... 
2017-01-14 14:05:43

제가 우리팀 보는것과 비슷한 시각이시군요. 저도 늑대들한테 린이 오면 매우 좋갰다고 생각중입니다..

2017-01-14 16:06:54

그냥 투가드 시스템으로가지 쓰리가드 시스템으로 팀 붕괴 시킨게 선즈는 엄청난 암흑기로 갈꺼 같습니다...

이 팀은 구단주부터 어떻게 바꿔야 할꺼 같습니다.. 사버 체제하에서 로또가 두번 터졌는데, 내쉬와의 계약으로 바닥 팀에서 단숨에 우승후보가 되었고, 고란,블레소 투가드로 다시 바닥팀에서 곧바로 플옵진출팀으로 되었는데, 구단주가 또 그걸 노리는거 같아요...

로또를 너무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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