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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아래 두개의 태양은 있을 수 없다란 말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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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1-07 18:16:34

일단 민감한 주제이기 때문에 최대한 오해를 피하기 위해 전 클블팬이지만 골스가 졌다고 쾌재를 부르며 쓰는 글이 아닌 현 골스 상황을 타팀팬 입장에서 바라보려는 시각임을 미리 밝힙니다. 기분을 상하게 하려는 의도는 없으니 너그럽게 봐주시기 부탁드립니다.

같은 하늘 아래 두개의 태양의 있을 수 없다... 스포츠 계에서 종종 쓰이는 격언인데요. 오늘 골스 경기를 보다 문득 떠오른 말입니다.

사실 최근에 골스 경기를 주의깊게 챙겨본적은 없고 오늘 마침 중계시간에 우연히 라이브 경기를 보게 됐거든요.

1쿼터에 들었던 생각은 오늘 커리가 좀 다른데? 였습니다. 해설자도 수차례 언급하더군요 오늘 커리는 마치 백투백 엠브이피 시절의 커리로 돌아온거 같다고요. 과감한 페인트존 돌파에 이은 마무리, 특유의 3점슛까지.

분명 좋았습니다. 헌데 1쿼터 종료 3분전부터 1분전까지, 전 약간의 위화감을 느꼈습니다. 뭐지...? 싶다가 생각해보니 이 2분동인 케빈 듀란트가 슛은 커녕 볼터치도 한번 없었습니다(0회는 아닐 수 있습니다만 거의 공을 만져보지도 못했습니다) 물론 그 2분동안 커리는 페인트존 돌파 득점, 3점슛에 자유투까지 불타올랐지만 백코트에서부터 볼을 잡아 패스도 없이 직접 올라간다던가 하는 모습에 조금 놀랐습니다.

이 2분이 저에겐 강렬한 기억으로 자라잡았는데요, 결국 골스가 대역전을 허용하면서 패배하더군요. 저는 골스가 지금 일종의 서열싸움을 하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한거죠 정규시즌 최다승 슈퍼팀에 MVP레벨의 선수가 한명 더 들어왔으니 롤 조정 이상으로 서열 재정리가 어떤 식으로든 이뤄질 수 밖에 없습니다.

행복 농구, 즐거운 농구라지만 그 안에 미묘한 신경전이 있었을 수 밖에 없다고 전 생각합니다. 확실한 상하관계없이 평등하다고 그것이 불화가 없고 행복한 상태로 꼭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행복셀로나로 유명한 축구의 바르셀로나도 언뜻보면 MSN 3인방이라고 불리며 평등해보이나 사실 이 셋의 관계는 메시를 무조건 절대 우위로 인정하면서 나머지 둘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봐야죠.

가까이는 클리블랜드도 비슷한 케이스인게 이 팀도 빅3니 뭐니 하지만 결국 팀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르브론이 확고부동한 지존의 위치에 있고 러브 어빙이 보좌하는 그림이죠.

이런 확고한 hierarchy 확립이 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고 오히려 필요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시즌 전부터 1옵션이 도대체 누구냐, 꼭 그런게 있어야되냐? 그날 터지는 사람이 1옵션이다 무척 논란이 많았던 주제의 연장선에 있는 것 같네요. 여기서부턴 이제 감독의 역량이죠. 전술을 짜는 것만이 감독의 역할이 아닙니다, 오히려 명장이라면 이런 미묘한 부분들을 짚어내고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 방법론은 하나가 아니라 여러가지가 있구요. 기존의 에이스 커리와 합류한 듀란트... 두 선수 모두 올 시즌 부담과 압박감이 있는 상태고 이를 어떻게 봉합하냐가 올 시즌 골스의 파이널 성패를 가를 것 같습니다.

p.s 너무 글이 길어져 제외했습니다만 이 문제는 중요한 것이 연쇄적으로 다른 선수들에게도 모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이겠네요. 그린, 이궈달라 그리고 탐슨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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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1-07 17:52:24

골스의 현상황을 부정적으로 보진 않습니다만, 오늘 경기만 봤을 때는 부동의 1옵션이 있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히트, 레이커스, 시카고가 그랬듯이요.

클러치타임에도 듀란트가 커리에 공을 요구하는게 커리입장에서는 자존심이 상할 수도 있다고 보구요.

단 샌안같은 경우 던컨이 메인이라도 클러치때는 던컨이 개똥슛 쏠 때도 지노빌리가 스탭백할 때도 파커가 해결한 것도 보면 뭐가 맞는지는 모르겠네요

WR
2017-01-07 17:59:05

오늘 그 장면은 전 커리가 굉장히 화가 날만한 상황이였다고 보구요.

아래 부분은 저는 이런거라고 생각합니다. 클블도 이제 사실 클러치는 거진 르브론이 아닌 어빙이 전담합니다. 근데 이게 르브론이 준 것인지 어빙이 가져간 것인지 이 차이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물론 명백히 전자라고 생각하고요

2017-01-07 18:36:02

클블은 명백히 전자로 보이죠.

사실 이건 르브론이 조금씩 나이가 들어가는 것과 어빙이 조금씩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과 맞물리면서 좀더 자연스럽게 변모하는 게 아닌가 싶은데 (+ 어느덧 빅3 결성 3년차이기도 하고요...), 모양새를 보면 어빙이 멘토 르브론에게 이것저것 많이 배우고 전수받는 느낌이 많이 나고, 이게 크게 어색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그런 것 같습니다.(개인적으로 요즘 어빙 플레이하는 거 보면, 특히 패스할 때 보면, 저거저거 완전 미니 르브론이네... 싶을 때가 많습니다. 컥... 실제 경기 중에도 르브론이 어빙에게 이것저것 막 알려주고 그러는 장면이 카메라에 종종 잡히죠..)
WR
Updated at 2017-01-07 18:44:39

동감합니다. 르브론-어빙은 나이차이도 있고 자연스럽게 마스터-후계자 느낌이 난다면 커리 듀란트는 88년생 동갑내기에 가장 최근 세번의 엠비피를 나눠가진 선수 두명입니다. 조정이 쉽지 않아보이는 이유입니다.

어빙은 르브론에게 열심히 배우고 뽑아먹어서(?) 더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2017-01-07 18:53:41

개인성적과 별개로 던컨이 팀의 알파이자 오메가라고 인정하니까 마누나 파커가 클러치를 해도 아무 문제가 없었죠. 이건 누가 1옵션이냐의 문제보다는 서열의 문제죠. 팀내 최고가 누구냐라는 점에서 던컨은 은퇴때까지 팀내 리더였습니다. 본인이 나이가 들자 본인이 욕심내고 안정적으로 뒤로 물러나는 현명한 리더였죠. 릅도 마찬가지로 리더로서 서열을 다졌고(와데와의 초반 기쌈은 있었습니다만 와데는 쿨하게 넘겨줬죠. 물론 본인 잔부상이 결정적입니다만. 둘이 친한것도 연향이있겠죠.)
보스턴의 경우 어쨌거나 피어스가 심장이였고 수비시에는 가넷이 전체적으로는 피어스라는 구조가 만들어졌어요.
반면 골스는 최전성기 두명이 뭉쳤고 초반에는 커리가 밑으로 들어가는듯 싶었으나 최근에 약간의 불만을 품고 다시 전면에 나온것이죠.

이문제는 듀란트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찍어누르는게 아니라면 팀성적과 별개로 커리쪽으로 가게 되어있다는게 문제죠. 왜냐하면 듀란트는 굴러온돌이고 대다수의 팀원은 커리를 위주로 2시즌을 성공해왔으니까요.
팀 전반이 바뀌어 박힌돌입지가 약한 상황이랑은 조금 달라요. 73승멤버에 듀란트만(웨스트 파출리아 미안) 들어온
현 골스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커리 위주로 뭉치지 않을까 싶네요.(커리가 적극적으로 나온이상) 이리되면 듀란트가 완전 굽히고 궃은일 담당을 하던가 아니라면 이번시즌을 끝으로 떠날 확률도 존재할듯싶네요.

WR
2017-01-07 19:18:17

동감합니다. 성공한 빅3, 슈퍼팀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장단이 있되, 어찌됐든 나름대로의 구조를 확립했음을 볼 수 있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르브론-웨이드는 두 선수가 워낙 친한 관계라는 포인트도 중요했던거 같구요.

저도 골스가 듀란트의 골스가 될 수는 없다고 봅니다. 커리가 자발적으로 또 적극적으로 한 수 물러나지 않는 한 결국 듀란트에게 선택을 할 때가 오게 될겁니다. 떠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이유입니다. 1년만 뛰려고 왔겠냐, 라고 말씀들 하시던데 그때는 골스에서 뛰어보기 전이었죠.

Updated at 2017-01-07 18:25:53

아주 정확하게 보신거 같네요..
동감합니다. 듀란트가 커리를 살리려고 자처하고 커리가 본인 위주로 플레이한 두경기부터 무언가 힘들게 경기를 풀어간다고 느꼈습니다.

그전엔 스타들이 뭉쳤을때 보여줄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득점분포와 볼이 많이 도는 효율적인 농구를 한다고 생각했지만 최근 경기는 말씀하신 미묘한 신경전이 보이더군요..
이런식으로 나가면 우승은 힘들다고 생각드네요..

지금까지 골스를 매우 신뢰했지만 오늘 경기는 여러가지 약점을 드러내는등 아쉬움점이 많아 보였습니다.

WR
2017-01-07 18:06:36

맞습니다. 저도 커리와 골스 전체가 초반에 듀란트 기살리기 작전할때는 무서운 팀이었고 잘돌아갔던거 같습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커리에 대한 부정 여론이 조금씩 형성되기 시작한거죠. 커리가 예전만 못한데? 커리가 부진하다... 등이 가쉽거리부터 진지한 토론까지 폭넓게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죠. 백투백 엠비피 커리 입장에서는 직전 시즌 우승실패로 압박감까지 안고있는 와중에 이런 부담까지 겹치니 심적으로 힘들었을거라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7-01-07 18:18:38

네 팀이 잘나갈때 본인의 플레이가 안나와서 불만족스러워하면 팀캐미가 떨어지고 롤문제로 혼란이 오겠죠.. 말씀하신대로 여론에 영향도 있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커리가 좀더 냉철한 2인자를 자처해서 발톱을 숨겨놓고 있을줄 알았는데 그런 선수는 아닌거 같더군요..물론 커리의 심정이 충분히 이해는 갑니다.

하지만 본인이 정규에선 얼마든지 활약할수 있다는걸 이미 보여줬고 본인에게 진정 도움이 되는건 플옵에서 활약과 우승이고 듀란트의 영입으로인해 본인의 약점을 보완할수 있고 우승으로 가는길이 작년보다 더 쉬워졌다는 사실을 잘 파악하지 못하는거 같습니다..

올해가 아니면 상당히 힘들어질텐데 좀더 냉철하게 팀을 위한 농구를 해야할때가 아닌가 싶네요.

2017-01-07 20:13:13

글쎄요 .그건 듀란트>커리인것을 가정하고 하시는 말씀인데

최근 2경기처럼 커리에게 맞춰 주는 플레이를 하면 작년 감으로 돌아올수있다고 보거든요.
작년 커리보다 효율적인 듀란트는 없었습니다.
오늘도 다 이긴것을 4쿼터에 역전당한거구요. 커리와는 무관하죠.
Updated at 2017-01-07 20:27:17

커리는 동료들의 도움을 적극받아야 살아나는 타입인데 그건 결국 동료들의 궂은 희생이 필요합니다. 이는 결국 체력적으로 훨씬 큰 문제를 야기하며 다른 슈터들의 감이 떨어지는 상황으로 치닫죠...듀란트가 온이상 골스가 우승하려면 작년 커리는 잊어야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듀란트에게 포제션을 몰아주라는 말이 아니라 둘다 최대한 효율적인 농구를 하되 슛감이 어느정도 살아나게끔 골고루 분배된 롤에서의 시너지를 발휘하자는 말이죠.. 듀란트와 커리는 50점이상을 합작하는 수준의 공격력인데 여기서 틀어지고 서로의 희생이 없다면 우승하기가 상당히 힘들껍니다.

2017-01-07 20:37:48

동료들의 도움. 스크린 말씀하시는건가요? 슈터들이 감이 떨어지다니.. 더블팀과 스페이싱야기해서 작년에 골스가 완전히 3점팀 아니었는지요? 올시즌 탐슨을 포함해서 골스 선수들의 3점이 작년보다 안좋은건 어떻게 설명하실건지 모르겠습니다. 커리는 이미 듀란트 적응을 위해 여태 양보를 많이 해왔다고 생각하고 포가니까 당연하지만 듀랭이한테도 많이 맡기는 편입니다. 듀란트는 팀의 도움 없이도 충분히 잘할수있지만 말씀하신대로 커리는 전술이 있어야 극대화되는 선수니 전술은 커리쪽으로 짜는게 더 합리적이지않을까요? 특히나 커리보다 듀란트가 수비에서 더 필요하구요. 

Updated at 2017-01-07 20:49:14

듀란트 위주로도 스페이싱 농구가 철저하게 돌아갑니다. 볼도 쉴새없이 돌고요.. 아직 어떤게 정답이라고 판단하기엔 좀 이른감이 있지만 전술을 계속해서 극대화 시키는것보다 스몰볼 안에서도 선수가 알아서 득점을 메이드 시키는게 감독입장에선 가장 좋은 전략입니다. 이게 한쪽만 치중하지말고 적절히 발란스를 유지한다면 좋다는 말이죠..
듀란트가 수비롤을 계속해서 수행하는것도 4쿼터에 체력이 떨어지는 요인중 하나고요..커리가 지속적으로 공격하는것도 같은 문제가 발생합니다. 암튼 좀더 지켜보면서 커감독이 어떤 전략과 롤분배를 시행할지 두고 볼 일이네요.

2017-01-07 17:57:44

보스턴 빅3, 히트 빅3 모두 그냥 빅3로 우승을 일궈낸게 아니에요.
보스턴에서는 레이가, 히트에서는 보쉬가 엄청난 희생을 했죠.
지금 골스는 판타스틱 4 인 만큼, 다른 빅3보다 더 많은 희생이 필요합니다.
필요하다면 듀란트를 수비중심으로 롤을 전환해야 해요.

WR
Updated at 2017-01-07 18:14:08

그렇습니다. 다만 저는 히트 빅쓰리야 웨이드가 이미 어느정도 내려오는 시점이었기 때문에 공격롤에서 르브론에게 접어줄 수 밖에 없었고 (르브론이 명백히 나앗기 때문에) 보스턴도 가넷이 절대 피어스보다 아랫줄의 선수가 아니지만 가넷은 애초에 공격에서만 압도적인 존재감을 발휘하는 선수가 아니었기에 문제 없었죠. 또한 공통적으로 4번 포지션인 보쉬와 가넷이 수비적으로 공헌을 했다는건데...

리그 최고의 에이스 스윙맨인 듀란트가 과연 말씀하신 수비롤을 받아들일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선택의 여지는 없는게 커리는 애초에 듀란트만큼의 수비 존재감을 보여줄 능력이 없기 때문에... 공격에서 보여주지 않으면 자기 자신의 존재가 없어지죠. 결국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듀란트가 커리 밑으로 인정하고 들어가느냐... 그 문제라고 봅니다.

2017-01-07 18:00:34

와우..
대단한 분석이라고 생각합니다
커리와 듀란트가 서로 미묘하게
안보이는 신경전이 있는듯합니다.
다만 이거를 감독이 정해주거나 선수들간
서로 니가 1옵션하자 이런게 개인적으로는
필요하다고 보입니다.

WR
2017-01-07 18:14:53

고맙습니다. 저도 어떠한 방식으로든 정리가 이루어져야할 것 같다는 생각에 동의합니다.

Updated at 2017-01-07 18:17:50

저도 느꼈는데 클러치 상황에 커리가 하이에서 공잡고 있는데 듀란트가 달라고 하니까 커리가 안주고 있다가 뭐라고 했는데(내가 처리할게 이런식으로 말한듯 했는데요) 그래도 듀란트가 손짓으로 공달라고 하니까 살짝 짜증? 혹은 한숨? 비슷한 느낌으로 공을 탁치면서 패스한걸 봤습니다.

그리고 듀란트가 아이솔 하다가 실패하고 다음 공격땐 커리가 했는데 실패했죠.
둘 다 욕심없는 선수긴한데 클러치 상황에서는 자기가 나서길 원하는듯 보였습니다.
이후에 그린이 듀란트에게 약간 쓴소리? 하는것 같던데 그거 저만 본건가요?
WR
2017-01-07 18:29:44

https://twitter.com/BenGolliver/status/817621232396877824

말씀하신 장면은 저도 보았습니다. 커리가 주저하다가 약간 신경질적으로 볼을 건냈는데 듀란트는 바로 풀업 3점. 그린은 고개 절레절레 흔들면서 벤치 들어가고요

Updated at 2017-01-07 18:38:25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 자체는 설렁설렁 봤어서, 섣불리 얘기하기는 어렵지만

기록적으로 인상적으로 드러나는 건
올시즌 골스 경기의 가장 큰 특징은 무지막지한 어시스트를 한다는 것인데 (일명 이타적 농구)
오늘 경우 커리가 공을 많이 만지면서? (곰돌이들의 늪수비 때문에?)
커리의 개인 득점은 무지하게 높아졌는데, 팀어시가 급감했다는 점입니다.
(커리가 공을 많이 만지니, 커리의 득점은 무지 높아졌는데, 커리 어시는 연장 승부를 치뤘는데도 시즌 평균에서 별로 증가하지는 않는 결과가...)
공이 원활하게 돌지 못했다는 건데
평소 7~8개는 너끈하게 하던 그린의 어시가
오늘은 연장 승부를 벌였음에도 불구, 4개 밖에 안된다는 것도 눈에 띄었습니다.

환타스틱4가 뭉쳤으니 조정의 과정을 거칠 것이고
결국에는 이상적인 득점 및 스탯 분포를 찾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는데
(물론 시간이 좀더 걸릴 수도 있고요..)
그 과정에서 말씀하신 hierarchy 확립(=롤조정, 예컨대 득점의 1옵션이 정해진다거나..)
이라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이걸 무리없이 잘해내는 게
골스의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과제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WR
2017-01-07 18:36:53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오늘은 팀 골스의 유기적인 패스플레이가 많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팀 어시스트가 줄어든 이유겠지요. 오늘의 커리는 마치 카이리 어빙에 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골스가 이 과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기대가됩니다.

2017-01-07 18:31:55

없을 수가 없는 일이었는데 터진 느낌이네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ㅜㅜ

WR
2017-01-07 18:39:35

고맙습니다. 안타까움이 느껴지네요. 팀 골스가 이렇게 무너질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두개의 태양은 있을 수 없지만 해와 달처럼 나뉘어 조화롭게 존재할 수는 있지 않을까요? 두 선수 중 한명이 다크나이트가 될 수 있을런지요

2017-01-07 18:40:39

크... 멋진 말씀으로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7-01-07 18:40:26

글작성자님의 의견에 동의합니다


예로드신 지금의 캡스와 바르셀로나 처럼, 빅3라고는 하나 사실 삼각형 형태에 위쪽 꼭지점에 각각 르브론과 메시가 자리잡고


그 밑의 두 꼭지점에 어빙+러브, S+N이 잇는 거구요


지금 워리어스는 역삼각형 형태 모양인 듯 합니다(위쪽 꼭지점 2개에 커리와 듀란트)


역삼각형 형태는 무게중심이 높아 무너질 가능성이 높고, 2개의 태양은 잇을 수 없죠.


오늘 경기를 보고 느낀 것이 있습니다


커리는 오늘 경기(커리가 활활타오르나, 결과는 안좋음. 마치 작년 파이널 느낌)와


지금까지 해오던 경기(커리의 비중은 다소 줄어들지만 결과는 챙길 수 잇음)


중에 무엇이 더 좋은지 생각해 봐야합니다.


그리고 듀란트는 승리를 위해서 FGA는 낮아지지만 헌신(리바운드와 수비)을 할 것인지


썬더 때 처럼 에이스 자리를 차지할지...


결론은 캡스와 바르셀로나처럼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네요


교통정리=누군가의 헌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는 커리가 헌신을 한 느낌이엇구요, 그 헌신을 이제 커리 자체적으로 하지 않겟다고 마음 먹은 것 같네요



WR
2017-01-07 19:20:32

확언할 수는 없지만 오늘 커리에게서 어느정도 그런 모습, 작정한 모습이 보인 것은 사실입니다.

커리 입장에서도 어려운 문제일 것 같습니다. 우승도 하고 싶지만 이왕이면 내가 1옵션으로 우승하고 싶다란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2017-01-07 18:55:44

 

시즌초에는 터지는 사람이 1옵션이다

이런말도 있었는데..

1,2옵션의 구분과 역할분담이 절실해 보입니다.

 

솔직히 요즘 골스의 4쿼터 클러치 상황에서는..

 

지난시즌 오클의 너하나 나하나 공격과 다를게 하나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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