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대비 eFG%가 비약적으로 상승한 5명

NBA.com 존 스쿠먼 기자의 기사 중에 지난 시즌 대비 eFG%(3점슛에 보정을 가한 야투율) 상승 폭이 가장 큰 5명이 있길래 퍼왔습니다.(지난 시즌 최소300개, 이번 시즌 최소 100개 이상 시도가 기준입니다.)

이렇게 보면, 이 5명이 속한 팀은 올 시즌 모두 잘나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니 그린의 샌안토니오, 슘퍼트의 클리블랜드는 여전히 리그 최정상급 팀으로 군림하고 있죠. 그린과 슘퍼트 모두 전형적인 3&D 스윙맨으로써 큰 득점은 아니지만 이렇게 효율적으로 넣어줄 때 넣어주고 수비에서 활약하면 완전 알토란 같은 유형들입니다.

닉 영은 효율도 효율이지만 평균 득점 자체가 지난 시즌 7.3에서 올 시즌 14.7점으로 2배 이상이 뛰었고 지난 시즌 야투가 33.9%였는데 올 시즌에는 46.7%입니다. 닉 영을 주전 슈팅 가드로 낙점한 루크 월튼 감독의 생각이 제대로 적중한 셈이죠. 물론, 초반에 비해서는 주전들의 부상과 개인사에 따른 결장 등으로 많이 내려와서 어느덧 서부 최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레이커스지만 지난 시즌 대비해서는 분명히 강해졌고 닉 영의 공헌도가 크다는 점은 무시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루디 고베어는 3점을 하나도 던지지 않는데도 전체 4위를 기록할 정도로 위엄을 보이고 있습니다. 야투율 69.7%는 리그 전체 1위에 해당하기도 합니다. 지난 시즌 평균 9.1에서 올 시즌에는 12.4로 3점 이상이 상승했고 리바운드, 블락 역시 아주 좋습니다. 유타의 상승세에 고베어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죠. 득점, 리바운드 수치를 조금씩만 끌어올려서 14-12에 3블락 정도 한다면 고베어에게는 베스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벨리넬리. 오늘 경기에서 안타깝게 부상으로 1쿼터에 나가고 돌아오지 못했는데 큰 부상이 아니길 빌겠구요. 지난 시즌에도 48승 34패로 호성적을 거뒀던 샬럿이 올 시즌에도 동부 1~4위 권을 시즌 내내 유지하고 있는데는 벨리넬리의 돌아온 슛감에 대한 영향도 꽤 있습니다. 벤치에서 나와서 상대에게 아주 위협적인 외곽 슈터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죠. 지난 시즌에 3점이 30.6%로 기대에 한참 못 미쳤던 벨리넬리가 올 시즌에는 무려 45.3%를 기록중입니다. 워커-바툼의 주전 백코트 라인이 샬럿에서는 핵심이지만 벤치 스윙맨 벨리넬리 역시 없어서는 안 될 조각입니다.

이 5명은 모두 팀의 1,2옵션은 아니지만 필요할 때 해주는 알짜배기의 역할이라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겠고 레이커스는 조금은 힘들어 보이지만 나머지 4팀은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90% 이상이라고 보기에 플레이오프에서 이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각 팀들의 마지노선이 결정될 것 같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