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주관적인 MVP 예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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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8 19:45:25
일단 밑에 어떤 분이 써주신 것처럼, 저 역시 컨퍼런스 1위 팀에서 MVP가 나올 확률이 높다고 봅니다. 클블, 클리퍼스, 골스, 샌안 정도가 1위의 가능성이 있는 팀이라고 봤을 때, 가능한 후보로는 르브론, 폴, 그리핀, 듀란트, 커리, 레너드 정도가 있죠. 그렇다면 이 중에 누가 시엠을 받을 확률이 높을까요?
지금 상황에서 가능성을 따져본다면, 저는 르브론과 듀란트 중 한 명이 시엠을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 르브론이 유리한 점은, 클블이 동부 1위가 유력한 팀이라는 것입니다. 플옵에서는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정규시즌만큼은 클블이 동부 1위를 차지 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서부는 3팀이 1위를 놓고 다투는 상황이라는 것을 생각해 봤을 때, 르브론은 현재로써는 가장 안정적인 MVP 후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듀란트를 함께 후보로 꼽는 이유는, 듀란트의 스탯이 워낙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1차 2차 스탯 모두 상위권에 위치해 있는 상황이고, 올 시즌만큼은 르브론보다도 앞선다고 보기 때문에 골스가 서부 1위로 시즌을 끝낸다면 듀란트가 시엠을 수상할 확률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방해요소로는 슈퍼팀에 대한 거부감과 커리로 인한 표 갈림 등이 있긴 하지만, 지금과 같은 활약을 계속 보여준다면 단연 유력한 MVP 후보입니다.
그 다음으로는 레너드 정도가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샌안을 서부 1위로 이끌면서 지금과 같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가능하겠지요. 다만 골스와 클리퍼스를 제끼고 서부 1위를 해야하고, 그러더라도 릅보다 표를 많이 받아야 하는데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
저는 레너드를 마지노선으로 보고, 다른 선수들은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커리는 시엠 3연패를 노린다는 점이 가장 큰 걸림돌인데다가, 시엠을 타려면 듀란트보다 확실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야 합니다. 근데 듀란트가 워낙 꾸준 대마왕에, 커리 본인도 개인성적에 욕심내는 스타일은 아니라서 어려울 것 같습니다. 초반에 힘내다가 갈수록 위력이 떨어지는 다른 선수들에 비해, 서서히 페이스가 올라온다는 점이 그나마 기댓거리일듯 싶습니다.
폴과 그리핀도 어렵다고 보는게, 개인 성적이 약간 아쉽습니다. 폴은 평득이 20점이 안되고, 그리핀도 뭔가 애매하죠. 게다가 클리퍼스가 서부 1위를 한다고 해도, 둘 사이에 표가 갈릴 확률이 있구요. 클리퍼스의 올 시즌 경기력은 굉장히 준수하다고 생각합니다만(요 며칠은 좀 이상하긴해도), 클리퍼스가 서부1위를 차지한다면 MVP는 동부 1위에서 나오지 않을까 싶으며 그 주인공은 릅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시즌이 20%밖에 안 지난 상황이기에 변수야 얼마든지 있습니다. 갑자기 휴스턴이 20연승 돌풍을 일으키며 서부 1위를 하면 하든이 MVP 1순위가 되겠지요. 앞으로 MVP 쟁탈전이 어떻게 흘러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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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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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가 우주대폭팔해서 3년패햇음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