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붙는 신인왕 경쟁??
개막 이후 딱 한 달이 지난 이 시점, 엠비드의 압승으로 끝날 것만 같던 신인왕 경쟁에 불을 지피는 선수가 드디어 등장했네요. 개막 전까지만 해도 벤 시몬스의 이름이 가장 많이 언급되었던 것 같은데, 결국 부상으로 3개월 결장이 결정되고 나서는 여러 의견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 가장 즉전감인 버디 힐드가 유력하다는 글도 많이 봤구요.
하지만 힐드는 생각보다 기회도 많이 받지 못할 뿐 아니라(출장 시간 17.6분), 야투 성공률 36.2%, 3점 성공률 23.6%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국입니다.
반면에 2년 동안 1경기도 뛰지 못하며 몸상태에 물음표가 붙었던 중고 신인, 조엘 엠비드가 데뷔하자마자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현재까지 17.8점에 7.6리바운드 2.4블락에 야투 48.5% 3점 46.2%(경기당 1.1개)를 기록중, 독보적으로 치고 나가며 올 시즌 ROY 타이틀 경쟁은 싱겁게 끝나는 게 아닌가 했는데요.
최근, 무서운 상승세로 신인왕 경쟁에 불을 지피는 선수가 나타났으니, 켄터키 출신의 콤보 가드, 덴버의 자말 머레이입니다. 현재까지 스탯은 평균 10.6점에 2.7리바운드 2.1어시스트 야투 40% 3점 43.3%(경기당 1.8개)로 엠비드에 비하면 초라하지만, 우선 3점 성공률이 아주 좋고 경기당 2개에 육박하는 성공 개수도 인상적입니다. 즉, 슛은 이미 NBA 레벨에 진입한 것으로 보이며 이 기세면 앞으로 평균 득점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말도 됩니다.
머레이의 최근 4경기 기록은 28.5분 평균 21.3점 4.8리바운드 2.3어시스트 야투 50%에 3점은 무려 56.5%(경기당 3.3개!)에 이릅니다. 엠비드가 2년을 쉰 선수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놀라운 모습을 보여주는 게 사실이지만 엠비드에게는 치명적인 핸디캡이 있죠. 백투백 경기 중 하나는 무조건 쉬며(백투백 아닐 때도 종종 휴식) 경기당 출장 시간도 당분간 24분 이하로 제한된다는 점.
머레이가 지금의 폭발력을 이어간다면 올 시즌 신인왕 경쟁은 머레이 vs 엠비드의 구도로 아주 재밌게 흘러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시즌 20%도 채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또 다른 깜짝 루키의 등장도 기대되구요.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 NCAA를 즐겨보면서 자말 머레이의 플레이가 아주 인상깊었던 사람으로써 머레이의 최근 활약은 아주 뿌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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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비드 임펙트가 너무 쎕니다..
20분정도 출전시간에 여태까지 전경기 1블록씩 이상 해냈다는게 참 놀랍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