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는 시간이 더 필요한 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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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1 13:07:02
수년간 서부의 강자 자리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었던 이미지와, 그 녀석의 드라마틱한 이적으로 인해 오클의 선전을 바라며 오클의 한 경기 한 경기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 같습니다.
사실 팬심은 어떻겠습니까, 응원팀이니 당연히 잘 하길 바라고 서운한 그 녀석에게 보란듯이 팀이 잘 나갔으면 하는게 그 누구보다 팬의 바람이겠죠.
하지만 썬더의 실상을 보면 호성적이 쉬운 상황이 아닙니다.
서브룩이라는 리그 최고급 슈퍼스타의 존재 때문에 기대가 더 커지긴 하지만, 현재 가지고 있는 자원들의 재능과는 별개로 팀 자체가 이번시즌에 거의 새로 구성이 되었기 때문이죠.
73승을 한 무적 골스도 주전 두명이 바뀌고(심지어 한 명은 엄청난 업그레이드) 벤치 자원이 물갈이되면서 예년과 같지 않은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물며 시스템보다는 탤런트에 의존한 오클에서 팀 내는 물론이고 리그 최고의 탤런트가 나갔습니다. 팀 전체로 보면 수년간 팀의 코어를 구성하던 주전 두명이 다른 팀으로 떠났고 벤치자원도 사실상 전부 바뀌었죠. 게다가 바뀐 선수들이 대부분 어리고 NBA 경험이 매우 적습니다.
주전인 사보니스와 벤치의 아브리네스는 느바 데뷔시즌이며, 주전 올라디포, 벤치의 조프리와 그랜트 역시바 5년차도 안되는 선수들입니다. 기존 전력인 아담스, 칸터, 로버슨도 마찬가지구요.
게다가 도노반 감독 역시 NBA 입성 2년차입니다. 그런 와중에 선수들까지 모두 경험없는 선수들로 물갈이 되니 시즌 시작하자마자 팀을 완성시키는건 정말 어려운 일이죠.
서브룩이라는 최고 재능을 보유했기 때문에 기대도 많이 받고, 현재 성적도 어느정도 내고 있으나 기대를 너무 많이 해서는 안되는 상황입니다. 물론 팬심으로는 오늘같은 경기 지고 이러면 마음이 아프고 짜증나는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한 경기 한 경기에 너무 일희일비하지말고 느긋하게 팀이 안정되어가고 성장해가는걸 지켜봐야 할 시즌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기대보다는 훨씬 잘해주고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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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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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 젊은 선수들이 성장하려면 볼을 더 나눠가져야 되는거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