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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가드 / 슈팅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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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1-06 23:06:22

농구의 핵심은 공을 얼마나 림에 집어넣느냐 입니다.
게임 조립을 잘하는 선수라면, 키는 큰 상관이 없겠지만 일반적인 경우에는 키가 크면 안쪽에서 플레이를 많이하고, 키가 작은 선수들은 밖에서 많이 플레이하는데, 키가 작은 선수들이 볼 핸들링이 좋은 선수들이 숫적으로 많을테니 , 180~190부근의 선수들이 포인트가드라는 자리에 서곤 합니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현대에는 한 포제션에서 픽을 2,3번씩 걸면서 2:2, 3:3이 게속 이어지는 패턴이 나오다보니 팀에서 이러한 2:2플레이를 잘하는 선수들이 보통 탑에 서곤 합니다.

사람마다 생각은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 포인트가드와 슛팅가드를 나누는것은 얼마나 팀원의 리듬에 맞추는 플레이를 하느냐 입니다.

포인트가드를 잘하는 선수들을 보면 적재적소에 볼을 잘 투입해주고, 받는 선수들의 리듬을 같이 생각합니다. 그러한 경우에 팀원의 역량을 극대화시킬 수 있겠죠. 

스티브 내쉬가 그러했고, 크리스폴 또한 그랬습니다. 반면에 카이리 어빙이나 러셀 웨스트브룩 같은 선수들(여전으로 가면 스테판 마버리)은 포지션은 PG이지만 실제로는 SG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이 두 선수는 보통 패싱이 같은 팀원을 맞춰준다기보다 본인이 균열을 만들고 패스를 하겠다는 느낌을 많이 받곤 합니다. 이 두 선수가 창조적인 패서는 앞으로도 되기 힘들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육성슈가라고 불리던 아이버슨, 코비, 웨이드, 티맥같은 선수들도 보통 파트너로 수비형 선수를 두고 플레이했는데, 가드포지션에서 공을 주로 가지는 선수가 2명이 되면 그만큼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커리옆의 탐슨이 그 효과를 가장 크게 살린 케이스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다만 여기서 듀란트가 들어오면서 탐슨이 약간 갈피를 못잡고 있나 봅니다)

밑에 제임스 하든 이야기가 나왔는데 하든의 경우에는 커리어가 좀 독특합니다. 손대범 기자의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농구스타 22인'이라는 책을 정독하였는데 거기에 보면 제임스하든의 일화가 나오는데, 고교때 하도 패스만 하려고 해서 감독이 득점을 더하라고 지시를 내렸다고 하더군요. 샘 프래스티가 하든을 뽑은것도 바로 듀란트-웨스트브룩과 어울릴 수 있는 선수가 바로 하든이었기 때문이었겠죠.
하든은 OKC에서도 가장 포인트가드스러웠습니다. 휴스턴에 와서는 제 1옵션이 되었지만 현재 리그에서 가장 르브론에 가까운 올 어라운드함을 가진 선수 (수비는 제외하고요!) 임에 틀림없고 어쩌면 지금처럼 플레이하는게 하든을 가장 극대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쉬와 크리스 폴을 보면 어쩌면 저렇게 공을 잘 찔러줄까, 뒤에도 눈이 달렸나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만큼 같은 팀원이 움직이는 동선이나 스피드를 잘 감안해서 플레이한다는거겠죠. 드리블 시에도 앞의 팀원을 보는 능력이 그만큼 좋은거겠구요. 

또한 패싱이 기가막혔던 선수가 바로 론도인데, 론도는 더 특이합니다. 중거리나 3점이 거의 없다고 봐도 될만큼 슛이 약한 선수인데 대신에 기가막힌 돌파 피니쉬가 있었기에 본인의 패스 능력을 살릴 수 있었다고 보고, 최근에는 부상등으로 돌파가 약해지면서 아무래도 전반적인 능력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비슷한 유형으로는 루비오)

어떤 유형이 더 좋냐, 안좋냐는 사실 따지기는 힘듭니다. 
작년 커리는 존재 자체로 더블팀을 유발해 다른 선수들을 아웃넘버 기회를 만들어주던 선수인데, 코트에 서있기만 해도 전술이 생겨나는 느낌이었죠. 그런것을 잘 활용한 드레이먼드 그린이라는 선수가 있었기에 팀 오펜스가 더 빛을 발할 수 있었구요. 

약간 두서없이 말했는데, 최근에는 저는 농구를 볼때 볼 핸들러를 가장 중심적으로 보다보니 최근에 이러한 생각들이 자주 들더군요. 사실 전술같은건 거의 까막눈에 가깝습니다. 

일요일 밤 잘들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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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1-06 23:10:44

네 okc때도 듀서하가 같이 코트있을때하든이 포가처럼 팀을 조율했고 서부룩은 돌격대장에 가까웠죠
능력치가 거기에 적합들했기 때문에 그런식으로 나눠가진거죠
하든은 거진 1번의 능력을 갖고있다 봅니다

Updated at 2016-11-06 23:17:24

저도 요즘들어 세세한 포지션 구분은 점점 의미가 없어지는거 같아요. 그냥 크게봐서 빅맨 - 윙맨 - 가드 이렇게 구분하면 그만일거 같습니다. 르브론은 말할것도 없고 AD는 센터인지 파포인지, 하든은 슈가인지 포가인지, 커리도 슈가인지 포가인지 참 애매합니다. 

2016-11-06 23:19:06

AD는 플레이스타일 생각하면 스윙맨 또는 가드죠...

2016-11-07 02:27:19

구분이 사라지는 면도 있지만 더 뚜렿해지는 면도 있더라구요. 대표적인게 포워드인데 80년대까지만 해도 2포워드였다고 합니다. 스몰포워드와 파워포워드 구분이 크지 않았다는거죠.

현대 농구에서는 이둘의 차이가 엄청 커졌죠. 파포는 빅맨의 일종으로 스포는 윙맨의 일종으로..

가드도 옛날에는 포가 슈가 구분없이 그냥 투가드였다고 하더라구요. 지금은 포가와 슈가의 구분이 꽤 되는 편이죠.

Updated at 2016-11-06 23:19:34

오클에 있을때나 지금이나<div>하든1번 서브룩 2번 듀란트 3번 이 오히려 능력이나 롤이나 맞죠</div><div><br></div><div>서브룩 플레이하는 모습은 포가 라기 보다는 우리가 흔히 아는 슈가의 모습에 가깝다고</div><div>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포지션 분류야 포가고 포가의 유형도 여러가지가 존재하지만</div><div>우리가 흔히 농구 내에서 인식하는 전형적인 포지션 역할 분류에 따르자면요</div><div><br></div><div>근데 요새 추세가 점점 포가는 슈가 스러워지는 것같아서 </div><div>포가랑 슈가랑 하는 역할이 비슷비슷해지는듯하네요</div><div>전형적인 포가라면 역시 CP3 구요 </div>

WR
Updated at 2016-11-06 23:21:50

이 글에서는 포가/슈가라고 나눴지만 결국  볼 핸들러 / 스윙맨 / 빅맨정도로 구분하는것이 현대농구에서 맞지 않나는 생각을 합니다. (다만 수비형 1번 선수들이 좀 애매해집니다만..)

2016-11-06 23:27:26

좋은 글 잘 봤습니다


저는 코트 위 공간을 충분히 이해하고 상대방의 여럿 방해를 이겨내고 공을 새로운 공간으로 전달해주는 선수들을 사랑하는 거 같습니다

특별한 선수들이 있습니다. 
팀원들과 수비수의 움직임을 예측해내는 선수들
머리속에서 무슨 작전판이 돌아가는 듯 볼수 없는 공간으로 공을 뿌려대는 선수들

빈 공간으로 열심히 뛰다보면 공이 오고 잡고 나니 올려놓기만 하면 되네요 
누가 열심히 뛰지 않겠습니까?
열심히 움직이면 또는 열심히 스크린 걸어주면 공이 온다는 믿음이 생길만큼 믿기 힘든 선수들이 있습니다

팀에 활기를 불어넣죠. 움직임에 주저함이 없거든요
다른 선수들은 볼을 지켜야 한다는 걱정없이 계획대로 작전수행을 하면 됩니다. 현지 수비수들이 어떤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지 살펴보면서 연습한 것들에 집중하면... ... 공이 온다는 걸 확신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선수가 없으면 일단 공부터 안전하게 지켜내야 하는 게 신경 쓰입니다
상대 압박이 이전과는 다르게 무겁게 다가오죠

크~ 신인선수 중 시몬스가 괜찮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아직 뛰지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재활 잘해서 건강하게 데뷔하고 좋은 경기 펼쳐주길)

Updated at 2016-11-06 23:31:23

웨스트브룩의 플레이 성향이 공격적이긴 하지만, 14-15시즌에 듀란트 아웃 이후 강제스텝업을 한 이후에는 어빙이나 슈팅가드들과 같은 선일 만큼 슈팅가드스럽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내쉬나 폴, 론도 같은 창의적인 패스나 패싱을 통한 리딩을 할 수는 없겠지만 단순히 자신의 공격으로 균열을 만들고 패스만 하는 수준이라면 지금의 모습을 보여줄수가 없겠죠.

특히 지난시즌 이후로 보면 빅맨과의 2대2플레이나 킥아웃 능력이 리그 정상급으로 올라왔고 어시스트 수치가 그걸 나타내준다고 생각합니다. 웨스트브룩처럼 운동능력에 기반한 빠른 돌파를 하는 선수가 그 정도 패스를 뿌리는건 그만한 패싱능력과 시야, 그리고 마인드가 없으면 불가능하죠.

코비나 웨이드의 경우 슈팅가드임에도 패싱능력이나 리딩이 상당히 좋은 편이었지만 지금의 웨스트브룩에 비할건 아니었다고 생각합니다. 스타일이 다른건 있겠지만 포인트가드로써 공격을 세팅하고 주도하는 능력 자체만 놓고보면 웨스트브룩은 포인트가드에 훨씬 가깝다고 생각해요.

물론 듀얼가드들의 시대가 열리면서 구분이 무의미해졌을수는 있으나, 자신만의 스타일로 팀 공격을 이끄는 웨스트브룩은 충분히 포인트가드 포지션에 맞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어빙은 스코어러에 가깝구요.

Updated at 2016-11-06 23:38:44

음... 웨이드 경기 보시면 웨스트 브룩과 무엇이 다른지 구별하기 힘드실수도 있습니다

웨이드는 코비와 많이 다릅니다. 경기를 바라보는 시야 자체가 다르죠

지금은 론도와 뛰니 많이 다르지만 마이애미 웨이드는 클리블랜드 르브론처럼 했습니다
본인도 그렇고 팬들도 그렇고 키 작은 르브론이라고 불렀죠

뭐 패스만이 아니고 드리블도 그렇고 돌파도 그렇고 슛도 그렇고 웨이드는 농구에 대한 감각을 타고 났습니다. 육체파적인 이미지가 있어서 그런데 파워 스피드 체력으로 감출수 없는 천재적인 감각이 살아 숨쉬는 걸 느끼실수 있을꺼예요. 

웨스트브룩 좋아하신다면 웨이드 경기보고 만족하실꺼 같네요. 마미애미 시절 경기 추천드립니다
2016-11-07 00:13:25

하긴 웨이드는 또 다르기도 하겠네요.

사실 코비 팬이라 웨이드를 별로 안 좋아하다가 코비 부상이후로는 웨이드도 정이 가더라구요. 지금 동부 응원팀에 시카고가 있고 그 전에 마이애미가 있던 이유는 웨이드 때문입니다.

웨이드 전성기시절 경기는 많이 못보고 하이라이트만 다 찾아서 보다보니 웨이드 전성기의 전체플레이를 보지는 못했네요. 웨이드 몸으로 르브론처럼 플레이하면 웨스트브룩이랑 더 가깝게 느껴지겠네요. 웨이드는 웨스트브룩보다 더 스킬풀하고 bq가 뛰어난 버전이긴 하겠지만요.

추천 감사드립니다.

WR
2016-11-06 23:47:38

아, 그렇죠. 같이 나열하다보니 같이 넣어버렸네요, 감사합니다. 

d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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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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