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하든과 러셀 웨스트브룩
현재 가장 다재다능한 두 가드를 뽑으라면 하든과 웨스트브룩이 될 수 있을것 같네요.
두 선수가 오클라호마시티에서 같이 뛰었다는것도 신기하고, 웨스트브룩이 1년먼저 드래프트되고
팀의 주축이 되고 ALL-NBA TEAM 선수가 되었지만 퍼스트팀과는 운이 없었고, 하든은 웨스트브룩보다는
늦었지만 1st Team에 2년연속 뽑혔고 MVP2위를 하는등 뒤집나 했다가 작년에는 또 웨스트브룩이 퍼스트팀,
하든은 탈락을 하면서 희비가 엇갈렸습니다
OKC에 있을때는 분명 웨스트브룩이 더 나은 수치를 찍고 있었지만 하든이 휴스턴으로 트레이드 될 즈음에는 누구의 가치가 더 높으냐에 대해서 말이 꽤 있었습니다. 의외로 하든에게 점수를 주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그당시 하든이 식스맨이었던걸 감안하면 좀 놀랍기도 했었습니다.
두 선수는 비슷한 스텟을 찍는다곤 해도 플레이스타일은 다소 확연히 다른데, 일단 웨스트브룩은 NBA에서도 최고급의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굉장한 활동량을 자랑합니다. 출전시간을 보면 35분이 되지 않는적이 많지만 찍어내는 스텟은 그 어떤선수보다 대단합니다.
웨스트브룩은 우월한 운동능력을 100% 발휘하는 스타일이고 다른선수보다 빠른 속도, 그리고 높은 위치에서 플레이합니다. 슛팅이 풀업에 특화되어있고, 중거리슛에는 매우 위력적이지만 3점슛에서는 그러한 풀업이 잘 먹히지는 않습니다 (통산 3점이 3할이 안됩니다)
반면에 하든은 운동능력이 최상급은 아니며, 준수한 수준이지만 슛팅가드에서는 우위를 보일만한 몸 (특히 앞뒤로 넓습니다), 그리고 플레이자체가 약간 능구렁이에 가깝다고 할 수 있습니다.
상대의 타이밍을 뺏는 기술이 뛰어나며 상대의 파울을 얻어내는 플레이를 많이 유도합니다.
마누 지노블리랑 비슷하게 3점도 셋 포지션에서 던지는 느낌이며 중거리슛도 약간 마찬가지이지만 기본적으로 스텝이 매우 좋은 편이라서 이런 부분이 하든이 유니크한 점이네요.
패싱센스는 웨스트브룩의 경우에는 본인이 균열을 일으켜서 주는 타입이고 하든의 경우에는 타이밍이나 공간을 활용해서 찔러주는 느낌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는 웨스트브룩의 경우 오히려 2번에 가깝고 하든이 더 1번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현대농구에서는 백코트에서 볼 핸들러가 메인으로 한명이 있는데 이것은 어느포지션이든 볼 핸들링이 좋고 2:2를 잘하는 선수면 누가해도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두선수다 매력적인데 서버럭은 진짜 속이 뻥 뚫리는 플레이를 많이 하는 편이고 하든의 경우 영리해서 보는 맛이 있는 느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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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다 턴오버 수위권이라는 공통접점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