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백투백을 모두 패배한 페이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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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1-01 23:50:41
원정 백투백 경기를 내리 패배하면서 홈으로 돌아온 페이서스입니다. 거두절미하고 문제점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픽앤롤 수비
현재 가장 큰 문제인데, 앞선 수비들이 스크린에 그냥 지워지면서 핸들러를 프리하게 둡니다. 어떠한 압박도 기습적인 트랩도 없습니다. 핸들러는 사이드 스텝이 느린 인디의 빅맨을 상대로 림까지 침투하거나 쳐져있는 빅맨을 상대로 점퍼를 쏘거나 롤러에게 패스를 하거나 또는 킥아웃을 하는 등 자유롭게 플레이합니다. 어려운 픽앤롤 디펜스 스킴을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가드며 빅맨이며 의사소통부터 손발이 전혀 안 맞습니다. 그나마 마일스 터너만이 정신차리고 림수비를 해내지만 중과부적입니다. 혼자서는 역부족이에요.
-벤치 생산성
조 영은 여전히 정체됐고, 알젭은 롤러코스터를 타는데 거의 내리막이고, 글로삼은 의욕만 앞서고, 라보이는 여전히 존재감이 없습니다. 스터키는 브루클린 전에서 부상을 당해서 뛴 시간이 적은데 댈러스전 봐서는 수비 구멍입니다.. CJ 마일스만 제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구심점이 되어줄 선수가 알젭인데 현재 폼이 너무 내려와있고, 때문에 몬타가 식스맨으로 내려가야 한다고 댓글을 단 적이 있는데 본인이 받아드릴지도 의문이고 경기 복기해보니까 조영이랑 같이 뛰면 수비가 전혀 안되더군요. 현재 상황에서 최선은 베테랑이자 벤치의 핵심인 알 제퍼슨이 정신차려서 중심축을 잡아줘야됩니다. 또한 로테이션 수정도 필요해보입니다. 예를 들면 알젭이 뛸 때는 테디어스 영을 최대한 오래 붙여주고 몬타-조영은 절대 같이 내보내지 않는식으로..
-공격시 정체된 움직임
돌파를 할 때 윜 사이드, 혹은 코너에서 전혀 호응을 안해줍니다. 그냥 멀뚱히 서있는게 양반농구 같습니다. 마이클 조던이나 르브론 제임스가 돌파를 하면 코너에 짱박혀 있어도 찬스가 만들어지겠죠. 하지만 인디에 조던이나 르브론은 없습니다. 수비수가 돌파하는 선수에게 시선이 쏠려있으면 비어있는 곳으로 좀 부지런히 움직였으면 좋겠습니다. 두어번 패턴 플레이 하다가 안되면 가만히 짱박혀있는데 이런식으론 좋은 공격력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급하기만 한 속공
페이스를 올려야 된다는 걸 너무 의식하는 건지 수비 리바만 잡으면 두명의 가드부터 시작해서 빠르게 푸쉬하기에 급급합니다. 미트 아웃해서 사이드로 전개한다 뭐 이런거 없어요. 그냥 공 잡으면 냅다 달립니다. 이런 막농구는 에너지 소모도 크고 실패한 이후에 트랜지션 수비가 전혀 안됩니다. 조금 여유를 가지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선수들의 집중력이 너무 떨어져있는데 이럴 때 에이스이자 리더인 폴 조지가 중심을 잡아줘야합니다. 에이스가 흔들리면 안돼요.. 이제 3경기일 뿐이지만 경기내용이 엉망이고 그와중에 개선되는 모습이 하나도 안보이면 팬 입장에선 아쉬울 수밖에 없습니다. 내일 경기는 조금이라도 달라져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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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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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시작하기전 기대가 너무 커서
실망도 살짝있지만 잘할꺼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