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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블 개막 로스터 확정과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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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5 16:15:19

클블이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단테이 존스를 웨이브함으로써 일단 15인 로스터를 확정짓고 시즌 개막을 맞이하였습니다.


포지션별로 정리하면(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기준으로 하였습니다. 몇몇은 유동적)

PG : 어빙, 셤퍼트, 펠더, 모윌(은퇴예정)

SG : 제이알, 던리비, 맥레이(비보장), 리긴스(비보장)

SF  : 르브론, 제퍼슨

PF  : 러브, 프라이, 제임스 존스

C    : 트탐, 버드맨


일단 개막전에는 펠더가 뇌진탕 후유증으로 결장이 확정되었고,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처럼 셤퍼트가 백업포가로 내정되어 있다고 루감독이 이야기 했죠. 셤퍼트는 뉴욕시절에 시카고의 로즈를 잘 수비했던 것으로 유명하죠.


몇몇 소식들에 제 추측을 더하여 향후 전망을 써 봅니다.


1. 트레이드 문제 (백업포가 보강 등)

로스터 확정 시한 직전까지 클블은 모윌+맥레이로 백업포가를 구하려는 시도를 계속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현재 로스터로 개막전을 맞이하게 되었는데, 클블이 절박하게 트레이드를 추진한 것은 아니고, 좋은 기회가 오면 마다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보여집니다.


일단 셤퍼트와 펠더의 백업 포가체제로 시즌을 시작하면서 이들로 힘들다는 판단이 서면 언제든지 위 카드로 트레이드를 추진하겠죠. 따라서 셤퍼트와 펠더로서는 어떤 플레이모습을 보여주냐에 따라서 입지가 달라질 수 있으니 기회이면서 위기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특히 펠더는 프리시즌동안 보여준 장점과 단점에 대해 어떻게 준비하고 시즌을 치러갈지 기대가 크지만 걱정도 됩니다.


사실 현재 웨이브된 포가 자원 중 백업포가로 괜찮은 선수들이 쏠쏠히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굳이 백업포가를 영입한다면, 우드리히, 조던 파머, 프리지오니 중에서 한명정도 선택해서 미니멈급 계약을 하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만, 클블은 이렇게 돈을 들여 추가 영입하기를 바라기보다, 모윌을 트레이드해서 추가 지출없이 백업포가를 구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사치세가 무섭긴 하죠.


맥레이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저비용으로 젊은 자원을 발굴했다는 점에서 기대가 큰데 트레이드하는 것이 상당히 아쉽게 느껴지지만, 현재 로스터에서 각각의 필요성을 따져보면, 그래도 맥레이가 트레이드되는 것이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맥레이가 1밀이 채 안되는 가격인데 실력을 보여주고 있으니 관심있는 팀도 제법 있겠구요.

모윌 + 맥레이면 3밀정도 가격인데 3밀급의 리딩과 수비에 강점이 있는 경험많은 포인트 가드를 구할 수 있다면 그것도 나름 좋다고 생각되긴 합니다.


또한 위와 같이 트레이드가 되면 다시 14인로스터가 되서 한자리 여유가 생기는 점도 의미가 있습니다.

클블은 여전히 9.6밀 상당의 TE가 있고, 픽도 보유하고 있으니, 내년 2월까지 상황에 따라 가령 백업빅맨을 영입할 여지가 생기게 되겠죠.


결국 클블은 현재의 구상대로 시즌을 치르어 가면서 굳이 서두르지 않고 모윌+ 맥레이로 기회를 볼 것 같고 펠더가 기대이하거나 셤퍼트가 부상당하거나 혹은 슛이 너무 안들어가거나 하는 상황이 되면 트레이드를 하게 될 것 같습니다. 만족스러운 트레이드 카드가 없을 경우라면, 금전적으로 좀 손해지만 모윌을 은퇴처리하고 현재 웨이브되어 있는 자원중에서 골라잡거나, 아니면 내년 1월쯤 찰머스의 상태를 보고 추가 영입을 할 수도 있겠죠. 그런데 그럴경우는 15인 로스터가 꽉차게 되서 빅맨 등 추가 영입의 기회가 없어지는 단점과 모윌 샐러리에 대해 사치세를 그대로 지불하면서 또 추가지출로 포가를 영입한다는 문제가 있어서 정말 급하지 않다면, 웬만하면 트레이드를 통해 영입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셤퍼트는 개인적으로 꼭 데려가야할 자원이라 생각하지만, 역시 경우에 따라서는 모윌 + 셤퍼트로 좀더 좋은 자원을 영입시도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데, 만일 이런 경우가 생긴다면 아마 어빙이 큰 부상으로 정규시즌을 아웃당하거나 하는 비상상황에서 시도될 수 있겠죠.


그리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지만 여전히 러브에 대한 트레이드 불씨도 완전히 꺼지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만일 러브가 트레이드 대상에 오른다면, 클블이 시즌을 거의 말아먹고 팀 케미도 깨지면서 근본적인 변화를 모색할 때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일 것이고 개인적으로는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요는, 만일 클블에 트레이드가 있다면, 그 대상은 모윌, 맥레이, 셤퍼트, 러브 중에서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죠.



2. 빅맨 보강 문제

클블의 빅맨은 현재 러브-트탐-프라이-버드맨 4인이고, 제임스 존스가 스트레치형 파포로 간혹 활용되긴 헀지만 빅맨으로 분류하기는 좀 그렇긴 합니다.


위 4인은 각자 장점과 개성이 있어 상당히 괜찮은 진용이라 생각되긴 하지만, 림프로텍팅 기능이라는 면과 사이즈에서 문제가 있기도 합니다. 만일 버드맨이 2년정도만 젊었더라도, 림프로텍팅 문제는 상당히 해소가 될 수 있었을 것이고, 여전히 버드맨의 블락능력에 기대를 접지는 않고 있지만, 지난시즌과 이번 프리시즌을 통해 본 버드맨은 좀더 두툼하고 듬직한 인사이더로서 또 나름대로 괜찮은 모습이 생겼으나 예전의 스피드와 블락능력은 많이 감퇴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하던 가닥이 있어 블락 타이밍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높이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


애초에 모즈코프를 보내면서 제4의 빅맨을 찾을 때, 림프로텍팅 문제도 큰 고려의 대상이었을 것입니다. 가령 많은 분들이 반대하시긴 하지만, 최근 스퍼스에서 웨이브된 조엘 앤써니를 보면 34세의 나이인데 여전히 스피도와 점프력을 잘 보존하고 있고 세로수비력 하나는 여전히 진퉁입니다. 프리시즌에는 쏠쏠하게 미드레인지 점퍼를 종종 성공시키는 모습도 보여주었는데 마이애미시절 앤써니의 어설픈 공격모습을 생각한다면 상당히 발전한 모습이었습니다. 단지 앤써니가 신장도 별로 크지 않지만(6-9), 몸도 빅맨치고는 왜소해 보여서 마이애미 시절에도 블락 원툴에 가까운 선수였죠. 단지 그 블락 능력이 진퉁이어서 클블에서 필요한 부분이기에 저렴한 비용으로 한번 시도해 볼만도 했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세로 수비가 무너져서 계속 실점하는 상황에서는 앤써니가 투입되어 다시 수비중심을 잡아 줄 능력정도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앤써니는 오펜스에서 센스도 떨어져 거의 도움이 되지 않고, 리비가 강한 것도 아니어서 클블 입장에서는 좀더 다양하게 팀에 공헌할 수 있는 선수를 찾았고, 전성기에서 많이 내려왔지만 버드맨이 훨씬 여러면에서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던 것 같습니다. 골스로 가서 로스터에 든 맥기도 클블에게도 기회가 없지 않았지만, 앤써니와 비슷한 의미로 좀더 센스가 뛰어나고 패싱도 잘하면서 슛레인지도 갖춘 버드맨이 훨씬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그러나 림프로텍팅 면을 생각하면 좀 아쉬운 면도 있죠.


버드맨을 택한 것에는 또한 상당히 비슷하면서도 다르기도한 트탐의 성장에 버드맨이 멘토로서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면도 감안되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아무튼 버드맨을 택함으로 해서 클블 인사이드진은 세로 수비의 약점과 사이즈의 부족(물론 프라이가 6-11로 작은편은 아니지만 블루워커 스타일도 아니고 해서 진퉁 7푸터가 아쉽죠)이라는 문제를 계속 안고 갈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러브도 부상이력이 꽤 있어 강골이 아니고, 버드맨은 38세로 관리가 필요한 노장이며, 프라이도 30대 중반에 접어들고 부상위험도 지닌 선수라서, 비록 트탐이 금강불괴의 괴수지만 불안하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따라서 제5의 빅맨을 영입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있는데 만일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모윌 + 셤퍼트로 백업 포가 영입의 트레이드가 있다면 한자리 여유가 생기게 되고 팀은 여전히 TE(9.6밀)와 픽을 통해 10밀내외의 빅맨을 추가 영입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게 됩니다.


개인적으로 대 골스전을 생각하면 림프로텍터의 역할을 할 수비형 빅맨보다 가령 페코비치같은 스타일의 부비부비 공격이 되는 사이즈가 큰 빅맨을 한번 영입해서 골스전 맞춤형 비밀병기로 활용하는 것은 어떨까라는 생각이 있고, 골스전을 제외하고 생각해 보면, 역시 블락능력을 갖춘 사이즈되는 빅맨영입이 필요하지 않나 싶어서 둘 중 어느쪽이라도 괜찮은 기회가 생기면 영입을 시도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데, 왠지 팀은 빅맨진영에 큰 부상자가 없는 한 굳이 추가 빅맨을 영입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아무래도 르브론을 중심으로 한 스몰볼 운영으로 백업빅맨을 대체할 것이라 예상됩니다.

12
Comments
2016-10-25 16:24:28

어빙이 폭발해서 쓰리핏에 성공하는 역사가 있기를 빌며..

WR
2016-10-25 16:53:21

미리 성지순례 합니다.

2016-10-25 16:30:19

우드리히는 이미 디트로이트가 클레임을 걸어 데려갔죠.

WR
2016-10-25 16:37:44

벌써 데려갔군요. 역시 현재 나온 자원중에 가장 괜찮다고 디트도 생각한 게 아닌가 싶네요.

2016-10-25 16:41:13

좋은 분석글 잘봤습니다.
정규시즌에 여러 조합 돌려보고, 이후에 빅맨이든 1번이든 추가영입이 있을거라 봅니다. 필요하기도 하구요.
부상없이 로스터 전원이 건강하기만 하면 리핏도 무리한 꿈은 아닐거라 봅니다. 내일 개막전에 챔피언쉽배너 걸리는것부터 챙겨봐야겠네요
Go CAVS!

WR
2016-10-25 16:52:49

감사합니다. 저 개인적으로 던리비 영입과 리긴스 잔류, 그리고 펠더를 뽑은 것에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골스전에 대한 대비 등 여러모로 고민이 들어간 15인 로스터라 생각하고, 백업빅맨 정도가 아쉽네요.

Updated at 2016-10-25 17:37:13

항상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백업 가드로 나름 쏠쏠할 것 같은 포가들이 눈에 들어왔고, 왜 영입하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있었는데

르블옹님께서 답변을 주셨네요~~ 역시 세상은 그놈의 돈 때문에...

저는 가드보다는 센터쪽에 걱정이 되는데 클블 프론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나보군요...

2016-10-25 17:54:04

현재는 1번 백업이 가장 급해보이네요

급한대로 셤퍼트를 써보려는 것 같은데 르브론 리딩 부담이 굉장히 높아질 것 같고
생산력이 가장 높은 3.5번의 역활도 하기 힘들겠죠.
진짜 델라가 좋은 선수였는데 놓친게 아쉬울 뿐입니다.

마지막 빅맨 자원에 조엘이나 페코비치 같은 영입은 반대하는 편입니다.
조엘같은 경우 블락에 이점이 있으나 림 프로텍팅에 이점은 별로 없는 편이고
페코같은 타입은 포스트업으로 재미를 볼 수 있으나 수비할 때 미친듯이 털리겠죠.
2016-10-25 18:07:49

델라베도바는 지난 골스와의 파이널에서는 무용지물이 되어 버렸죠.

그게 컸습니다.
2016-10-25 19:08:52

골스와의 파이널에서는 그랬지만 시즌 내내 파이널전까지 기여한바가 대단했습니다.

어빙이 건강하게 시즌을 치룰 수 있게 1,2번을 오가며 백업 역활 해주었고
탐슨, 르브론과 2:2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었죠.
2016-10-25 18:10:07

개인적으로 셤퍼트를 백업포가로 쓰는건 꽤나 좋은 한수가될것같습니다.

2016-10-25 18:31:26

장기적으로 보면 1번과 5번 뎁쓰가 너무 아쉽네요.. 

실질적으로는 원맨 뎁쓰...   파이널에선 못썼어도 정규시즌에 쏠쏠했던 델라베도바가 아쉽고...  로또 맞아서 집나간 모즈코프도 아쉽네요.. 
ok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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