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불스 어떻게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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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14 10:30:18

저는 플옵 막차만 타도 다행일 것 같습니다.

일단 저번 시즌은 망한시즌이고, 리툴링에 가까운 로스터 개혁을 했는데요.

뭔가 선수단 구성과 감독이 지향하는 전술이 맞지 않는다는 느낌이 드네요. 선수단만 놓고 보면 엄청 뻑뻑하고 느린 페이스의 농구를 할 것 같은데, 감독은 그걸 원하지는 않는 것 같네요.

토니 스넬과 같은 선수들이 각성해서 3점을 꽂아주지 않는 이상, 결국 3점을 많이 던지긴 던지되, 대부분의 점수는 인사이드 공략이나 롱2 등으로 내는 요상한 농구가 될 거 같아 걱정입니다.

웨이드는 농구지능이 아주 뛰어난 선수라 잘할 것 같고, 버틀러도 노력하는 선수기 때문에 최소한의 몫은 해줄거라고 기대합니다(물론 스탯하락은 있겠지만요)

네임밸류만 봐서는 강력한 로스터인데, 서로 손발이 안맞을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래서 플옵 막차만 탔으면 좋겠네요. 나름 빅마켓 팀으로서 탱킹은 못할테고 윈나우 모드일텐데, 소기의 성과는 거두길 바랍니다. 올해처럼 무기력한 모습만 안보여줬으면 좋겠네요.

Comments

2016-10-14 11:26:31

전 현 로스터로는 업템포 3점 스페이싱 전술은 애초에 안 어울린다고 보고요. 차라리 흉내라도 안 냈으면 좋겠어요.

차라리 예전 티보두 시절처럼 수비위주로 상대를 늪으로 끌고들어간 다음 세트오펜스로 갉아먹는 올드스쿨농구가 더 어울린다고 봅니다. 사실 현 로스터는 수비에 아주 뛰어난 로스터거든요. 노아가 빠졌지만, 로페즈나 작년부터 두각을 나타넨 펠리시오는 상당히 림 프로텍팅이나 리바운드에 좋은 자원이라고 보고, 백코트 역시 웨이드, 론도, 버틀러면 수비로 상대 업템포팀을 아주 느리게 만들어 원하지 않는 농구를 하게 만들 수 있거든요. 이종격투기로 치면 타격기에 뛰어난 상대를 그라운드 기술로 제압하는 뭐 그런...

암튼 수비로 상대 득점력을 티보두 시절 전성기 불스처럼 95점 밑으로 묶을 수 있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문제는 감독이나 코치진에 그런 마인드를 가진 사람이 있을지 의문이고, 팀 전체가 그냥 요즘 유행 따라하려다 보면 이도저도 안 될 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