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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란트의 자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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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0-13 23:06:39

저는 수퍼 팀 결성을 좋아하는지라 르브런이나 듀란트의 이적을 좋게 봅니다
물론 캡스와 썬더의 팬이시면 안 좋게 보는 것도 백 번 이해하구요

저는 듀란트 정도의 자존심을 가진 선수가 우승만을 위해 자신의 팀을 이긴 팀으로 갔을 거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조심스러운 이야기지만 웨스트부룩과 뛰고 싶지 않아서 이적했다고 생각해요
릅을 잡기 위해 옮겼다는 의견도 있지만 저는 역으로 릅을 보고 느꼈다고 생각해요
릅 정도의 선수도 수퍼 팀을 만들어서 우승했는데 심지어 댈러스와 산왕은 수퍼 팀도 아닌데 그런 마이애미를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선수 면면도 중요하지만 팀 자체의 힘 특히나 산왕 같이 좋은 감독과 스텝 구단주 코치들이 있고 그 사람들이 만들어놓은 정말 고퀄리티 판에 선수들이 신명 나게 뛰는 그런 농구를 해보고 싶었을 거라 생각해요
더 높은 수준의 농구에 대한 선망 같은 거요
탤런트로 따지면 듀란트와 거북이는 역대급이지만 오클라호마에서 그런 농구를 할 수 없다고 여겨서 특히 거북이와는 그런 농구를 할 수 없다고 여겨서 떠났다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절친이다 형제다 라고 말하던 거북이에게도 차마 연락을 못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또 듀란트 정도의 자존심의 선수라면 릅이든 커리든 자신이 팀 에이스라고 여길 것 같구요

민감한 얘기라 조심스레 썼음에도 기분 상하신 분이 계시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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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10-13 19:04:01

저도 이게 제일 크다고 봐요. 몇년을 같이 했는데 개선되지 않으니 답답해서 그런게 제일 크다고 보는...

 예전에 동호회 친구들이랑 농구같이 보면서 동호회 친구중에 한명이 자기같으면 웨스트브룩이랑 안 뛴다고 저렇게 공 한번 받기가 어려우면 스트레스 받아서 농구하겠냐고 말했었는데 웨스트브룩의 기량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공을 쉽게 주는 이타적인 선수랑 뛰고 싶은 마음과 그런 팀중에서 강팀을 찾았는데 그게 맞아 떨어진거라고 생각하는

2016-10-13 22:33:57

아이러니한게 지난시즌 웨스트브룩의 어시스트 수치는 10개입니다. 지지난 시즌도 8.6개.
패스안한다는 선수치고 당황스러울 정도로 높은 수치죠.

Updated at 2016-10-13 23:25:03

조금 과장해서 작년 OKC 경기 간간히 본 소감으로는 공격에서는 웨스트부룩이 모든걸 결정짓는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듀란트가 복귀하면서 기대를 많이 했지만 실질적으론 많이 움직이지도 않고 공간나면 슛던지는 그런느낌.. 둘은 안맞는것 같아요. 네이버님은 둘의 시너지가 느껴지시던가요.
웨스트브룩 탓이라는건 아닙니다. 그냥 시즌끝나면 듀란트가 다른곳으로 가고 웨스트브룩 중심으로 리빌딩 하는편이 나을거라고 계속 생각했습니다. 듀란트가 재계약하면 적어도 1년은 더 그저그런 선수로 시간을 허비할것 같아서요. 그래도 골스가 아닌 셀틱스로 가길 바랬는데..

2016-10-14 02:52:49

커리가 탐욕쟁이라 포가중에 어시가 낮은게 아니고 하든이 선패스마인드라서 슈가중에 어시가 높은게 아니듯 거북이의 높은 어시도 그만큼 모든공격을 자기손에 거치거나 흔히말하는 릅탄돌리기처럼 24초임박해서 넘긴패스에 의한 어시뻥튀기가 높다는 말이져.
괜히 볼호그소리하는건 아니니까요.

2016-10-13 19:06:28

그랬다면 굳이 골스로 갈 필요는 없었죠.

WR
2016-10-13 20:46:26

골스 말고 다른 후보군이 있었나요?

2016-10-13 21:07:06

클립 보스턴 워싱턴 등.. 여러팀들이 참여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WR
2016-10-13 21:22:30

네. 제가 추측하는 듀란트가 하고 싶어 하는 농구를 하는 팀들은 아니네요. 사실 골스 산왕 뿐인지도..

2016-10-13 23:32:30

듀란트가 하고싶어하는 농구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팅 가졌던 팀중에 저는 개인적으로 골스만이 이적 명분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셀틱스행 응원했지만 사실 골스가 아니라면 OKC에서 뛰고싶지 않다는 소리밖에 안되죠. 샐러리도 OKC가 젤 많이 줄수 있었으니까요.

Updated at 2016-10-13 19:09:46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우승을 위한것도 크겠지만

자기 스타일에 맞고 자기가 하고싶은 농구를 찾아간것같네요
2016-10-13 19:18:33

자신이 하고 싶은 농구 하러 간거죠
자신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빈공간 선수가 슛하는. ..

2016-10-13 19:20:05

웨스트브룩이 싫었더라도 자존심 얘기를 할거면 골스로는 가면 안됐죠.

2016-10-13 19:44:43

그렇긴합니다

불과 몇달전 본인을 컨파에서 떨어뜨린 팀이니까요...
WR
2016-10-13 20:48:08

자존심을 굽혀 우승을 택했다기보단
본인이 하고 싶은 농구를 위해 간 것 같아요. 물론 우승도 원했겠지만요

2016-10-13 19:29:44

마침 시기적으로도 상황적으로도 너무나 잘 맞아떨어지는 최고의 타이밍이었어요...반즈 때문에라도...마치 마지막 퍼즐이 들어가듯...

2016-10-13 19:43:35

웨스트브룩과 뛰기 싫어서 커리 탐슨과 갘이 뛰는것도 좀 이상해 보이네요

WR
2016-10-13 20:48:41

커탐과 뛰고 싶어서라기 보단 골스에서 뛰고 싶어서라고 생각해요

2016-10-14 00:00:37

골스에 뛰고 싶어서 입니까 아니면 웨스트브룩이랑 뛰기 싫어서 입니까?

논지가 좀 이해가 안갑니다.

Updated at 2016-10-13 19:47:18

저도 본인이 좀 더 좋아하는 농구를 하고 싶어서 이적했다고 생각하지만, 헤이터들이 보기에는 그 자존심으로 모든 역경과 고난을 이겨냈기를 원했던것 같네요. 그런 스타일이나 그릇은 아니라 실망한듯

2016-10-13 19:53:51

맞는 말씀이시네요. 이러니저러니해도 맘에 드는데 헤잍하지는않겠지요.

2016-10-14 12:27:07

저는 듀란트를 좋아하는 입장이엇으나 슈퍼팀 결성이 아니라 본인의 팀에서 (뉴 스쿨님 말씀대로면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길 바란건) 듀란트가 해왓던 언행에 기반한 믿음이었고 그렇지 않았으면 그렇게 바라지도 않았는데 이런 의견을 단순히 헤이터라 치부하시는건 수 많은 듀란트팬들과 오클 팬들을 매도하시는 댓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16-10-13 19:53:20

그럼 웨스트브룩이 아니라 오클라호마라는 팀이 부족하다고 느껴져서 나갔다고 하는게 맞지 않나요?

듀란트 스스로가 골스의 농구가 더 맞다고 느껴진거면 오클의 농구 시스템이 싫었다고 해야죠.

무슨 웨스트브룩이 오클 농구 혼자 망치고있는 것도 아니고 그놈의 이미지 때문인지 서브룩은 계속 듀란트한테 공 안주고 지 혼자 농구하는 것처럼 여겨지는것 같은데 오클의 중심 1옵션은 무조건 듀란트였고 오클의 대부분의 전술은 듀란트의 공격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서브룩이 임팩트있게 말아먹은 경기가 있어서 그렇지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리그 전체에서 어시스트-필드골 메이드를 가장 많이 만들어낸 듀오가 서브룩 to 듀란트입니다. 1위가 폴 to 그리핀, 3위가 커리 to 탐슨이구요.

서브룩과 듀란트가 각각 다른 시즌에 한번씩 장기 부상을 당했던걸 감안하면 엄청난 수치죠.

듀란트가 오클보다 골스의 농구를 선호해서 나갔으면 오클의 농구가 맘에 안든거지 서브룩이랑 뛰기 싫어서 라고 말씀하시는건 두 선수를 응원해온 입장에선 서브룩 까는걸로밖에 안 보이네요.

WR
2016-10-13 20:51:52

제가 오해를 드린 것 같네요
스타일의 차이로 거북이와 뛰기 싫었던 것 같다는 얘기지 거북이의 농구 실력이야 리얼이죠
예를 들어 거북이가 카와이보다 뒤질 게 없는 선수지만 산왕의 시스템에서 카와이가 더 좋은 선수이듯
듀란트가 원하는 농구에 거북이가 어울리지 않는 것 같습니다
골스는 이미 그런 농구를 하고 있으니 가고 깊었던 게 아닐까 생각해요
물론 우승도 중요했겠구요

2016-10-13 20:16:35

저도 듀란트가 옮긴 가장 큰 이유는 본인 개인적으로 팀성향과 자신의 성격이라고 봅니다. 


조던이나 코비 같은 선수들은 새가 날지 않으면 죽이죠. 오다 노부나가 같은 성격입니다. 화내고 갈구고 카리스마로 제압해서 구성원들을 굴복시켜 어떻게든 하게 만들죠. 르브론은 좀 다르지만 어쨌든 리더쉽을 발휘해서 팀을 원하는 방향으로 가게 만들고요. 이 밖에 가넷이나 노아 같은 성격들도 있죠. 하지만 듀란트는 그냥 아무 말 안하고 기다립니다. 새가 울 떄까지 기다립니다. 사실 듀란트 정도 되는 위상의 선수면 웨스트부룩을 굴복시켜야 합니다. 확실히 서열정리를 하고 역할을 분명히 하죠. 하지만 듀란트는 그렇게 조던이나 코비처럼 만들기 보다는 자신이 떠나는 성격입니다. 리그에서 이러한 비슷한 성격으로 팀 던컨이 있습니다. 하지만 팀 던컨은 포포비치라는 인물이 그 역할을 함으로 순종적이고 기다리는 타입이 팀에 더 어울립니다. 만일 OKC에 포포비치 같은 감독이 카리스마로 웨스트부룩을 아주 뼈속부터 뜯어 고쳤다면 얘기는 달라졌을 거라 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하필이면 골스로 갔는지는 여전히 이해가 안 되죠. 자신이 원하는 스페이싱과 패싱이 되는 팀은 얼마든지 많거든요. 
WR
2016-10-13 20:55:30

공감 가는 말씀입니다
때마침 골스가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냈고 프런트가 열일하고 주요 선수들이 듀란트를 반기고 우승 1순위 팀이고..
매우 큰 유혹이었을 것 같습니다

2016-10-13 23:25:18

이 시점에서 팀 던컨과 비슷하다고 하신건 던컨에 대한 모욕수준으로 느껴지는데요 던컨도 포포비치 없었으면 듀란트같은 이적을 했을거라는 말씀이신가요

2016-10-14 13:42:46

조용하고 겸손한 성격이 비슷하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둘의 행보는 완전 다르죠. 던컨은 그야말로 커리어 내내 팀을 지킨 듀란트와 비교해서 모범인 선수죠.

2016-10-14 12:29:05

나머지는 그러려니 합니다만 던컨과의 비교는 제 생각엔 아무런 정황적 근거도 없고 상황도 다른데 어떤 근거로 단정하시는지 궁금하네요

2016-10-14 13:40:26

던컨과 듀란트가 조용하고 겸손한 성격이 비슷하다고 했습니다. 그걸 포포비치가 채워줬다고 했고요. 던컨은 커리어 내내 이적한적이 없죠. 그러니 던컨을 듀란트와 같은 족속이다라고 생각조차 해본적이 없는데 왜 그렇게 연결지으셨나 모르겠네요.

2016-10-14 13:52:49

하지만 듀란트는 그렇게 조던이나 코비처럼 만들기 보다는 자신이 떠나는 성격입니다. 리그에서 이러한 비슷한 성격으로 팀 던컨이 있습니다. 하지만 팀 던컨은 포포비치라는 인물이 그 역할을 함으로 순종적이고 기다리는 타입이 팀에 더 어울립니다. 만일 OKC에 포포비치 같은 감독이 카리스마로 웨스트부룩을 아주 뼈속부터 뜯어 고쳤다면 얘기는 달라졌을 거라 봅니다

이 글이 겸손하고 조용하다는 뉘앙스인가요? '본인이 만드는게 아닌 떠나는 성격, 팀던컨은 만들기보다는 포포비치가하고 순종적이고 기다리는 타입'이라고 말씀하셨는데요? 충분히 던컨이 피동적이고 카리스마나 엑티브한 리더쉽이 없거나 부족하고 듀란트와 던컨는 비슷하나 포포비치의 차이 라는 뉘앙스가 다분한데요???

2016-10-14 14:04:04

원래 듀란트 - 던컨 논란이 아니기에 짧게 쓰고 지나가느라 의미가 다르게 전달 될 수도 있겠지요. 그리고 그렇게 받아드리셨다면 죄송하고요. 원하신다면 사과도 해드리겠습니다. 제가 실수했나 봅니다. 던컨에 대해 아주 예민한 팬들도 계신데 말이죠.


다시 그럼 정확히 제 던컨과 듀란트에 대한 소견을 말씀드리면, 전 듀란트나 던컨이나 군대에가면 있는 조용한 고참들 이미지가 생각납니다. 이게 꼭 나쁘다는 것은 아니고, 본인들이 악역을 하기 싫어하고 남에게 안 좋은 소리 하기 싫어하는 타입이라고 봅니다. (물론 제가 그들을 개인적으로 직접 알고 지내는 사이가 아니니 제대로는 모르죠.) 하지만 둘의 차이라면 스퍼스는 포포비치가 그런 역할을 하기 때문에 스퍼스는 결과적으로 잘 돌아갔고 OKC는 문제가 있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것도 어디까지나 제 의견일뿐이죠. 그렇다고 제가 그런 의견과 생각도 말할 권리가 없는 건 아니잖아요? 이게 무슨 법정 피의자 심문 때 거짓증언 하는 것도 아니고 이정도는 저도 매냐에서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럼 만일 던컨이 포포비치가 없었다면 듀란트처럼 이적 했을거냐는 소리냐? 모르죠 그건. 아무도 모르는 것이고 어디까지나 만약에고 그렇다고 제가 말한적도 없습니다. 하지만 결국 안 잃어났고, 던컨을 듀란트처럼 폄하하고 비난 할 생각도 없습니다. 저도 던컨 매우 좋아합니다. 저도 던컨 빠인데... 던컨 안티 취급당하니 서운하네요...
2016-10-14 14:12:47

던컨 안티까지 생각한건 아니고 좀 말씀하신부분의 근거와 결론이 빈약한것 같아서 그랬습니다.

듀란트의 지금 행보는 충분히 많은 분들의 실망을 사고 있는데 이와 비교하는건 사람에 따라서 던컨이 훌륭한 리더쉽을가지고 액티브한 선수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많은데 (저 또한 그렇구요) 충분히 비하로 느껴질만한 의견이라고 생각합니다. 더구나 일어나지 않은 일을 가정하며 '포포비치가 없엇으면 이적햇을지 아무도 모른다'라는 말까지 붙이는 것은 그 경우를 더하는 발언이라 보구요.

오해하실까봐 하시는말인데 던컨의 안티라기보단 선수의 모범이라 여기지는 던컨을 '보이는' 성격의 유사성으로 묶어 듀란트를 쉴드치시는 입장으로 보이십니다.

2016-10-14 14:18:34

네 그런 오해가 충분히 있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전 애초에 던컨에 대한 나쁜의도 자체가 없었기에 별 생각없이 이부분에 대해서 세심한 배려를 안 하고 쓴 것이 화근이 된 것이죠. 별 생각없이 첨가한 양념이 알고보니 맛의 상당한 지분으 가져간 케이스...


첨언하자면 '던컨 같이 듀란트에게도 포포비치 같은 지도자가 팀에 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다.'를 말하고 싶었는데, 이게 '던컨도 듀란트와 같다'로 와전 된 거라고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2016-10-14 14:20:02

네 좋은하루 되세요~!

2016-10-13 20:55:01

오늘 매니아에는 여러 의미로 속상한 글이 많이 올라오는군요.
썬더 경기를 몇 경기나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듀란트에게 가장 많은 패스를 하는 선수도 러스이고 이 수치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숫자입니다.
게다가 러스가 경기를 망친 다음 날, 폭주해서 슛을 던지거나 흥분해서 말아먹은 다음 경기에선 여지없이 단점이 개선해나는 플레이어였습니다.
일례로 지난 플옵 샌안 시리즈와 워리어스 시리즈에서 대삽을 든 다음 경기 폭발했었죠.

썬더 경기를 많이 못보셨다해도
러스의 스타일때문에 워리어스로 가는 것은
이해하기가 더더욱 힘들죠.
듀란트 말고도 공을 던질 수 있는 선수인 커탐크가 있는 팀인걸요.

러스와의 관계라기보단
썬더라는 팀의 한계를 느꼈다고
생각하는게 더 맞을 듯 합니다.
근데 그 팀이 워리어스를 벼랑 끝까지 몰았고
실제 전력도 듀란트가 제 몫을 해줬다면
이겼을만큼의 전력이기때문에
그 많은 사람들이 듀란트의 선택을 비판하는 것이겠죠.

WR
2016-10-13 21:00:42

부족한 글로 기분 상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위에 kbkb24님의 댓글에도 썼지만
듀란트 본인이 꿈꾸는 농구를 거북이와는 만들 수 없다고 느낀 게 아닐까 하는 추측이었습니다
골스는 이미 그런 농구를 하고 있는 팀이구요
어떻게 쏘냐의 차이지 거북이의 실력을 의심하고 누가 야투를 더 쏘고의 문제를 말씀드린 건 아닙니다

2016-10-13 21:08:51

사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제가 오해를 했었네요.
러스때문이에 이적을 했다는 식으로 들렸기에 댓글을 적은 것이거든요.
공격적인 어투로 들렸다면 제가 오히려 사과드리겠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농구를 하러 갔겠죠 당연히.
러스와의 관계, 썬더에서의 농구를 등지는 선택은 분명 쉽진 않은 선택이었을겁니다.
그가 주도해서 만든 프랜차이즈의 분위기와 농구, 전술 등의 한계를 인정한 느낌이라
썬더팬인 저로써는 씁쓸하기도하고 화가 나기도 하거든요.

2016-10-13 21:25:59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씀이시긴 하나, 그게 골스로 간 것에 대한 사람들의 비판에

면죄부가 되지는 않을듯 싶네요.
러스랑 친구처럼 혹은 형제처럼 지내고 둘 사이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고도 몇번이나 
이야기했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정말 안맞아서 나가는 거라면 솔직하게 말하고 나가는게 훨 나았어요.
프론트진에 둘중 하나를 선택하게 할 수도 있는 부분이였고, 본인이 팀을 그렇게
바꿔나갈수도 있는 부분이죠. (물론 성격상 힘들겠지만)

타팀팬이 봐도 골스는 뛰고 싶을만큼 좋은팀인건 분명합니다.
매력적이고 케미도 좋으면서 성적까지 좋죠. 
페이컷하는것도 아니고 대우받으면서 가는거라면 그 누구도 거절하기가 쉽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솔직히 매력적이잖아요. 화끈하고, 추운동네도 아니고)

하지만, 듀란트잖아요. 
고만고만한 올스타레벨이 아니라 릅과 리그를 몇년동안 양분하던 선수가
전시즌 우승팀, 73승팀, 거기에 불과 몇주전 본인들에게 참담한 패배를 안겼던 팀.
본인이 잘했으면 이길수 있었던 팀. 
만약 오클이 골스를 꺽고 클블과 붙어서 졌더라면 조금은 그 마음이 이해가 갔으려나요. 

거기다 실제 경기력은 그렇지 않더라도 어느 누가봐도 모양새가 73승팀에 승차하러 가는 느낌이고
백투백mvp 커리밑으로 들어가는 모습으로 보인다는 거죠.
(개인적으로 올시즌 골스에서의 1옵은 듀란트라고 봅니다만..)

처음엔 충격적이였지만, 지금에와서는 별로 속상하거나 싫어한 감정도 거의 없어졌습니다.
그냥 내가 생각했던 그 레벨의 선수가 아니였구나 하고 느낄뿐이죠.



Updated at 2016-10-13 21:41:46

전 가장 큰건 듀란트가 골든스테이트가 받는 스포트라이트가 부러워했다고 생각해요


본인은 MVP도 타봤지만 플레이스타일도 화려한 스타일이 아닌것도 그렇고
팀이 좋은 성적에도 화제를 몰고 다니는 팀은 아니다 보니 
정작 스포트라이트는 다른 슈퍼팀이나 스타들한테 밀려왔으니까요.


오클라호마나 동료에 대한 아쉬움보다는 
자신과 비슷한 상황이었을수도 있었던 골든스테이트가 
리그 최고의 성적과 화제를 몰고 다니는 팀이 되는걸 보고 

그제서야 자신에게 아쉬움을 느꼈을거라고 봐요. 
2016-10-13 22:02:33

제가 생각하는 듀란트의 자존심을 게임스탯으로
표현하자면 25정도 줄수 있을것 같네요.
그 정도로 자신에 대한 에고가 있는 선수라면
절대 골스에는 가지 않았을것 같네요.
우리집 메인셰프가 바로 옆집으로 취직하다니요.

2016-10-13 22:22:21
우승하고 싶은 욕망,더 잘 맞는 코치진 더 좋은 선수들과 뛰면서 편하게 경기 하고 싶은 마음
이걸 두고 자존심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2016-10-13 23:28:15

그냥 쉽게 우승하러간걸로 보이네요 저는 우승하는 가장 쉬운길로요. 본인이 하고 싶은 농구요? 엔비에이에 지금 재밌고 매력적인 농구하는 팀 많이 있습니다 다만 골스가 제일 잘할뿐이죠 그냥 커탐그랑 뛰러간거죠 걔네가 잘하니까요 농구를 즐기러갔다는 식의 해석은 오클팬들이 보기엔 어처구니가 없겠네요

Updated at 2016-10-14 01:18:25

하고싶은 농구? 듣기엔 좋네요

저야 로컬팬이 아니지만 듀란트는 그냥 농구 잘하는 팀의 에이스가 아니라 자존심이었잖아요.

듀란트가 떠나고, 웨스트브룩이 1년연장 하면서 마치 우승한것처럼 좋아하던 팬들의 모습을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선수 개인의 결정에 대한 어떤 미사여구나 하물며 진실마저도 솔직히 이제 변명으로 들려요


2016-10-14 09:49:13

정말 하고픈 농구를 할려고 간거면 계약기간을 더 길게 했겠죠. 그냥 우승할려고 자존심 다 굽히고 들어간거에요.

2016-10-15 23:25:28

계약기간같은경우는 샐캡때문에 그런거같은데요. 올해 우승하면 내년에 4년 재계약 할거같습니다.

2016-10-15 01:09:58
듀란트는 커리어중 상당기간을 르브론에게 밀려 '2인자'에 머물렀던 선수였고, 이제는 커리까지 등장해서 그나마 지키고 있던 2인자의 자리마저 빼앗겨 버렸습니다. 이제 자신의 능력만으로는 우승을 이뤄낼 자신이 없으니 프랜차이저 스타로서의 자부심과 리그 최고의 선수라는 타이틀을 뒤로 하고 우승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이적했기 때문에 자존심을 굽혔다고 하는거죠. 모든 명예와 영광을 다 버리고 우승만 바라보고 떠난거니까요. 한 팀의 에이스이자 한때 리그 최고의 선수였던 선수가 역대 최고의 정규시즌 성적을 거둔 팀이자 준우승팀이였던 골스로 갔습니다. 축구로 보면 2009/2010 시즌 즈음에 호날두가 리그 우승을 못해서 레알에서 바르샤로 이적하는 정도의 임팩트라고 봐야할 정도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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