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팀 결성에 대한 관점도 가치판단의 영역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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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0-13 15:47:45
우선 듀란트에 대한 비판이나 슈퍼팀 결성에 대한 비판은 충분히 존중될만 하고 팬으로써 당연할 수 있는 반응이라 생각합니다. 각자 중시하는 가치에 따라 좋아하고 싫어하는게 갈리는게 당연하니까요.
듀란트의 이적이 비판받고 팬들이 싫어할만한 이유는 자명하구요 이부분은 가치판단의 영역이라 넘어가겠습니다.
근데 이번 논쟁 중에서 슈퍼팀 결성에 대해서도 가치판단이 들어가더라구요. 르브론이 빅3 결성한 것이나 예전 우승 못한 레전드들이 나이 들어서 뭉쳤던 것보다 이번 듀란트가 이적한게 더 악질(?)이다고 까이는게 이해가 안되서 글을 써봅니다. 결과적으로는 다 똑같다고 보거든요.
르브론 빅3 때도 마치 새로 팀을 만들어서 창업했다는 뉘앙스인데 제생각엔 이미 와데가 있는 빅마켓 팀에 리그 1번째, 4번째 잘하는 선수가 사전에 말을 맞춰놓고 페이컷까지 해가면서 인위적으로 슈퍼팀을 결성한건데 이게 듀란트가 슈퍼팀에 들어간 것 보다 낫다고 볼 수 있나 싶습니다. 다른 차원의 얘기지만 좋고 나쁘고 떠나서 둘 다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우승 못한 선수들이 나이 다 먹어서 우승을 위해 뭉치는것에 대해서 동정심 때문인지 비판을 덜받는데 결국 똑같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바클리든, 말론이든.. 선수 입장은 이해는 합니다만 반지원정대들은 진짜 안쓰러운 수준이구요 그래놓고 우승 못한 레전드들은 지금까지도 농담거리가 되고 있죠.
이번에 듀란트가 비판받는 것에 대해서 팬들 입장에선 당연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듀란트 르브론 이적한 문제는 둘 다 똑같은 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올드스쿨적 마인드라든지 의리나 멋이라든지 그릇, 리더십 이런 가치도 충분히 멋있지만 조던이든 르브론이든 듀란트든 압도적인 플레이 자체를 더 경외하고 즐기는 편이라서요. 팬들이 원하는 플레이를 보여주고 우승까지 한다면 다 지나갈 거라 생각합니다. 물론 슈퍼팀의 한 조각이 되었지만 무임승차 한다기 보다는 충분히 1옵션 스코어러로 멋지게 활약하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팀 특성상 조던, 르브론급 비중은 아니겠지만요. 듀란트 팬들은 그 때 가서 눈치볼 것 없이 마음것 환호하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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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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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그거 개인의 가치 판단 영역입니다.
덮어놓고 똑같이 본다는건 너무 말도안되는 소리구요
이적은 실망이지만,, 이 다음부터의 역사는 또 듀란트 손에 달린거죠.
p.s 마이애미 빅3는 페이컷없이도 뭉치는게 가능했죠 , 가끔 페이컷을 안했으면 빅3 성립이 불가능 했다고 아시는 분들이 계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