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잭 라빈 30점이 고무적인 신호같다고 생각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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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10-11 15:35:16
일단 라빈의 +25점 득점들의 경우 보통 속공 득점들이 연쇄적으로 폭발하면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오늘 경기는 비록 프리시즌 이었지만 속공득점이 거의 없이 30점을 하프코트 오펜스에서 뽑아줬다는게
라빈의 성장에 대해서 고무적인 생각을 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보통, 저번시즌까지만 하더라도 이런 페이스의 게임에서 라빈은 하프코트 오펜스에서 그냥 3점슛 스팟업밖에 할줄 모르는 바보 같이 박혀 있으면서 본인 특유의 득점 폭발을 경기내내 하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가 많았거든요.
오늘 같은 경우는 얘가 BQ 낮아서 절대 대성할수 없다는 평가를 받던 라빈이 맞을 정도인가 싶을정도로 오프더볼 무브가 확연히 좋아졌더군요.. 라빈오펜스에서 진짜 아예 찾아볼수 없었던 컷인을 갑자기 뜬금없이 보여주지 않나, 스크린 받고 볼핸들러 역할 하면서 순간 생기는 공간을 가진 상황에서 슛을 과감히 올라가는 것과 과감히 큰 스텝을 밟고 골밑으로 돌진하는 이 판단력이 너무나 좋아졌습니다. 여기에 스크린 받고 트래픽 상황에서 볼핸들링이 한층 더 자연스러워진게 굉장히 고무적이더라구요.
확실히 오늘 경기 보면서 느끼는건 탐 티보두 체제하에서 미네소타 오펜스에서 가장 혜택을 볼 선수는 라빈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프리시즌이어서, 라빈의 슛감때문에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번시즌초반 말곤 샘미첼씨가 소멸시켰던 라빈의 픽앤롤 볼핸들러 역할을 굉장히 자율적으로 부여해주더라구요.
시카고 팬분께서 탐 티보두는 스크린을 받고 직접 슛을 크리에이티브 하게 올라갈줄 아는 포가를 선호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었는데 확실히 이런 티보두의 성향이라면 라빈이 꽤나 많은 포제션을 부여받으면서 혜택보는 케이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오늘 경기는 시즌 후반기의 고득점 라빈과는 사뭇다른게, 위크사이드에서 위긴스,타운스쪽에 쏠린 수비를 이용해서 스팟업 3점, 속공 트레일러로 득점을 쌓는 득점롤플레이어로써가 아니라 스트롱사이드에서 본인이 직접 수비진형에 균열을 내고 슛을 창조해내면서 28분동안 고효율로 30점을 뽑았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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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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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시작해 봐야 알겠지만, 변화가 있다는건 확실히 고무적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