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먼 파월의 성장 가능성

저도 아쉽지만 파월이 로스보다 나은 선수라는걸 인정하기 때문에 데로잔의 백업으로는 파월이 나올겁니다. 아마 파월이 올시즌에도 작년 올스타 이후처럼 3점을 40%넘는 확률로 2-3개씩 넣어준다면 확실히 핵심 백업 슈가로 활약할수 있습니다. 하지만, 로스를 굳이 트레이드해야 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카보클로가 리그에 적응해서 백업 스포로 꾸준히 나올만한 기량이 되었다면, 그리고 캐롤이 건강하게 뛴다면,  캐롤-카보클로의 로테이션을 꾸준히 돌릴수 있겠지만, 캐롤의 내구성과 카보클로의 리그적응이 변수인 시점에서 스포 준주전급으로 쓸수 있는 로스를 트레이드할 이유가 딱히 없죠. (파월을 스포로 쓰기에는 그의 키가 너무 작습니다. 6'4"짜리 SF면 아마 오버사이즈 스포들에게 탈탈 털릴듯...)

같은 3점 공격 옵션이라도 둘이 정 반대 아닌가요?
파월은 약간 3점에서 대기타다 라우리나 데로잔이 아웃렛 해준걸 3점 아니면 돌파 약간 보웬 스타일이고
로스는 밀러나 헤밀턴처럼 자기가 스크린 타고 돌아나와 캐치앤 슛이라
로스마저 없으면 그걸 소화해낼 맴버가 전무합니다

근데 캐롤이 과연 풀시즌 건강하게 뛰어줄 수 있느냐가 불명확한 상황에서 로스는 어쨌든 필요한 자원이긴 합니다. 파웰과 포지션이 겹치지만 또 나름 용도가 다른 선수기도 하구요. 연장계약 때 욕먹을 만한 연봉이 요새 추세로는 또 합리적인 금액이 되어가니...

로스는 뭐 더이상 성장이야 바랄 게 없고, 그냥 지금처럼 가끔 3점슛이나 필요할 때 넣어주면 그만이죠. 슛셀렉션이 문제지만 어쨌든 가장 자신감 있게 아크 너머에서 던져 줄 수 있는 선수기도 하고... 더이상 성장이 정체된 채 자꾸 제랄드 그린을 닮아가는 게 아쉽긴 하지만, 외곽 자원으로서 어쨌든 현재 팀에 필요는 하다고 봅니다.  

토론토 미디어 데이에 캐롤이 자기 아직 몸 상태 100퍼센트 아니라고 한 이상 로스는 끌고 가야 합니다. 이미 망 계약 느낌 나고 있는 캐롤의 빈자리를 팀내 최고 3점 슈터인 로스가 메꿔야 할 가능성이 꽤 높습니다.

데로잔과 함께 뛰면서 그의 파울 드로잉 능력까지 갖춘다면 아마 상당히 위협적인 선수가 될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까지는 터프샷을 어떻게든 우겨넣는 식으로 플레이했지만, 조금 더 영리하게 터프샷 상황에서 파울드로잉을 얻어내는 방법을 터득한다면 아마 약점없는 슈가가 될수 있다고 봅니다. 3점도 뛰어나고 스틸능력도 제법인 선수라서 어찌보면 데로잔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