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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에 감상한 뒤늦은 2011 NBA final G1의 짤막한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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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9-22 12:07:34

mania 회원 여러분 즐거운 추석되셨나요? 조금 늦었지만 이렇게 글을 씁니다.

연휴의 마지막날 하루전인 토요일에 저는 오랜만에 소장하고 있던 2011 파이널 1경기를 하이네켄2병과 소세지빵과 함께 감상했습니다. 주로 마이애미 빅3위주의 경기력을 위로 감상했기에 감상평도 그에 관한것이 중점이 되겠습니다.

1> 크리스 보쉬와 LBJ와 함께하는 빅맨의 플레이에 관한 짧은 고찰
경기 초반 마이애미의 오펜스를 원할하게 이끈것은 드웨인 웨이드도 르브론 제임스도 아닌 크리스 보쉬였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보쉬는 보드장악과 림어택에 아주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마이애미 선수들의 투쟁심을 예열했습니다. 2쿼터에는 트랜지션 상황에 패스를 받아 아주 박력 넘치는 덩크를 꽃아 넣기도 했습니다. 보쉬의 최종스탯은 19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1블락입니다. 스탯만 보면 그리 대단한 활약은 아닌것처럼 보이나 실제 경기력은 매우 훌륭했습니다. 이런 보쉬의 모습을 보면서 떠오른것이 지난 파이널 7차전의 케빈러브의 모습입니다. 러브의 7차전 스탯은 9득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매우 준수한 블루칼라워커 빅맨의 모습을 보였죠. mania의 어떤 회원분이 이날 러브의 활약에 대해 러브가 5차전부터 파울유도 부터 경기 전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고 자신의 역할에 대한 실마리를 찾은것 같다는 감상평을 남기셨던걸로 기억합니다. 저 역시 그 의견에 대해 동감합니다.  이날 보쉬는 코트 곳곳을 누비며 탑이나 45도에서 본인이 직접 공격을 주도하기도 하고 매우 유기적이고 많은 활동량을 보여주었습니다. 르브론과의 호흡도 매우 좋았고요. 결과적으로 여러번의 토론을 거치며 제가 생각하는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하는 빅맨의 이상적인 역할은 비단 스페이싱이나 스위치디펜스 보드장악에에 국한되지 않고 본연의 플레이를 하는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입니다.

2> 이제는 그리운 젊고 빠르고 더 강인했던 FLASH
많은 빅게임 플레이어, 자타공인의 스타플레이어는 그날 본인의 슛감이나 공격이 잘풀리지 않아도 다양한방법으로 게임에 관여하며 본인의 가치를 증명하고 팀승리에 기여합니다.
이날의 드웨인 웨이드가 그랬습니다. 경기 시작부터 3쿼터 중후반까지 웨이드의 야투감은 매우 좋지않았습니다. 대신 웨이드는 트랜지션 상황의 속공 트레일러로써 활발한 움직임과 림어택으로 얻어낸 자유투로 슛감을 조정하고 '동부센터'라는 별명답게 리바운드 가담에 매우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며 풋백 플레이도 성공시켰습니다. 수비 퍼포먼스도 매우훌륭했습니다. 스위치 상황에도 연신 본인의 매치업을 끈질기게 수비하고 댈러스 가드들의 슛을 블락하려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4쿼터, 웨이드의 점퍼가 치열한 양상의 박빙의 상황에 연달아 꽂히기 시작합니다. 경기가 2분도 채 남지않은 상황 댈러스 가드의 공을 스틸한후 숀메리언을 포함한 빅맨 둘을 상대로 본인의 장기인 번개 같은 더블팀 스플릿 후 르브론에게 던져준 풋볼 패스 후 르브론의 호쾌한 원핸드 슬램은 이날 경기의 백미이자 빅3의 위력을 실감하게 해준 한방이었습니다. 최종 스탯은 22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블락입니다.

3> 효율성과 운동능력의 KING
대부분의 nba팬들은 르브론 제임스의 최악의 시리즈라고 한다면 이 2011 파이널을 많이 떠올리실겁니다. 하지만 이날의 르브론 제임스에게 '최악'이라는 단어는 결코 어울리지 않았습니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훌륭하지만 현재와는 다른 거대한 몸으로 가드의 스피드를 연상케하는 속공, 턴어라운드 점퍼나 아직은 여물지않은 포스트업, 이타적인 게임리딩과 내외곽의 볼무브먼트를 주도하는 패스능력등으로 화려한 경기를 만들었고 매우 고무적이었던것은 3점슛을 5개시도한것중에 4개를 적중시키는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경기를 댈러스 수비진을 곤란하게 만들었습니다. 적중시킨 4개중 2개는 승부처의 모멘텀을 마이애미로 이끄는 매우 중요한 2방이었습니다. 속공상황에서 호쾌한 덩크2방은 덤이요, 비록 실패했으나 고난도의 앨리웁패스를 잡아채는 높이와 반사신경은 명불허전이었습니다. 최종 스탯은 24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입니다.

총평> 이날 댈러스의 득점리더는 덕 노비츠키였습니다. 웨이드와 마찬가지로 본인의 타 플레이오프 경기에 비해 썩 좋지않은 슛감을 보여줬던 노비츠키지만 역시나 4쿼터 클러치 상황에는 무서웠고 자유투를 12개 따냈는데 12개 모두를 성공시키는 잘 알려진것처럼 1라운드부터 시리즈를 거듭할수록 자유투 성공률이 늘어나는 기이하고도 무서운 활약을 선보입니다. 댈러스 선수들을 보며 느낀것은 파이널에 걸맞는 멋진 경기력과 투지를 보여주는 팀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날은 빅3가 조화롭게 플레이하며 시너지도 충만한 전형적인 되는날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댈러스는 어느 시대에 어느 팀과 맞서도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을것같은 그런 포스를 풍기는 팀이었습니다. 감상후에 느끼는 가장 큰 의문점은 대체 왜 이후의 르브론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진을 보이며 시리즈를 허무하게 내줬나 하는 것입니다. 그건 르브론 본인만 알것 같습니다만 르브론의 팬인 분들의 입장에선 아쉬움의 여지가 많이 남는 그런 해가 아닐까 합니다.


p.s : 혹시 리우올림픽 미국과 스페인의 4강경기를 소장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쪽지로 연락 좀 해주셨으면 합니다. kbs1에서 당일 라이브 중계를 한다기에 기다렸는데 3쿼터 2분남은 시점부터 중계를 보내주더군요. 시청자를 우롱하는것 같아 매우 불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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