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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의 플옵에서의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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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9-08 15:33:58

매니아를 눈팅하다보니 최근에 유독 커리를 옹호하는 글과 비난하는 글이 극명히 갈리네요.

그래서 저도 제 생각을 좀 끄적여봅니다.

이번 정규시즌의 커리는 그냥 미친x입니다.

어느 미친x의 정규시즌 퍼포먼스
단일시즌 400개의 3점슛
백투백 mvp
최초의 만장일치mvp
180클럽
단일시즌 최고승수 73승기록
제대로 커친놈을 보여준 앵클게임
(쓰고보니 판타지소설....)

경기를 보신분이라면 써놓은 것보다도 더 큰 임팩트를 커리가 경기내에서 보여줬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있겠죠.
(제가 그 중에 한명입니다)



그렇지만 이번 파이널에서의 커리의 부진
per17
야투율저하
수비에서는 집중공략대상
클러치에서의 판단미스
에이스의부진
부상논란

정말 객관적으로 보더라도 커리의 이번 파이널은 많이 아쉬웠습니다.


어느분들은 체력과 부상때문이었다고 말하고 그건 사실입니다.
(정규시즌 73승을 위해 마지막까지 달렸고, 부상으로 인해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커리를 질책하는 이유는 부진이죠.


팀의 사정과 여건, 개인의 부상과 컨디션 수많은 변수가 작용하지만 그걸 극복해내야 하는게 프로이며, 한팀의 에이스가 해야 할 일입니다.

커리는 그러지 못했고요.
(부상과 체력문제를 감안하더라도 커리의 이번시즌은 깔끔하게 마침표를 찍지 못해서 더욱 아쉬운 시즌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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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Updated at 2016-09-08 11:22:29

저는 슛감은 눈감아줄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그 말도 안되는 턴오버 남발은 대체...나중에 보니까 이번 파이널 커리 턴오버가 어시스트보다 많더군요..사실 커리가 다른 포가랑은 차이점이 있는 선수지만 그래도 어시/턴오버 비율이 1이 안되다니..

2016-09-08 11:33:43

저도 7차전 비하인드 패스가 아직도 잊혀지지 않네요

Updated at 2016-09-08 11:34:54

귀책사유야 결국 본인에게 있겠습니다만은 그 퍼포먼스로 인해서 선수의 클래스가 몇단계 깎여나가는 얘기가 오고가는걸 보면 좀 의아합니다. 정작 저번시즌 초반만하더라도 지나치게 띄워져서 난리인 선수에게 이번엔 지나치게 혹한 평가 잣대가 들이밀어지니 파이널 컨텐더와 관련없는 중립적인 입장에서는 좀 당황스럽네요.

부상만 극복하고 제 컨디션만 찾아도 역대급 선수반열에 들만한 재목으로 보이는데 다친것도 지탓이니 에이스라면 더욱 노오오오력을 해서 우승하도록 하여라의 헬조선식 결론이라.... 아주 틀린말은 아니라고 봅니다만 스포츠의 결과물에 있어서 외부요인을 너무 과하게 선수 개인개인에게 내부화시키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억울하면 우승해라. 개인적으로 굉장히 별로라서 르브론의 히트 이적이나 듀란트의 골스 이적 같은 사례를 선호하지 않는데 이젠 손톱만큼이나마 공감이 되네요.

르브론이 클블1기 시절에 우승하지 못한것도 에이스가 더 잘하지 못했기 때문일까요? 프로라면서 앞뒤볼것없이 정신력을 강조하던 15년전 한국축구의 담론에서 하나도 변한것이 없는듯한 느낌이라 거부감이 듭니다.

2016-09-08 12:29:24

제 의견과 일치하네요. 전 듀란트와 르브론의 이적을 사람들이 비난하는 것에 대해 아이러니함을 느낍니다. 이렇게 우승한번에 평가를 훅훅 갈라버리는 사람들의 시선이 그들의 이적을 만들어낸건데 말이죠.

2016-09-08 14:11:34

클블 1기가 작년 골스수준이었다면 우승했겠죠. 커리까고 싶지 않다가도 못했다는 사실 자체를 부정하는 글들을 보면 뭔가 울컥하네요. 다른 것보다 7차전 그 턴오버만 아니었더라도 이렇게 댓글 달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죠. 보면서 탐슨 표정과 같이 티비 쳐다봤네요.

Updated at 2016-09-08 15:15:00

누가 못했다는걸 부정하는진 모르겠지만 또 그렇다고 왜 커리를 까야하는지도 모르겠네요. 게다가 말씀하신 논리라면 히트 첫년도의 르브론을 향한 까임이 정당화된다는건데 제가 생각이 짧아서 그런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더 나은 전력으로 더 약한 팀에게 더 압도적으로 패했습니다만 르브론이 최고의 선수라는건 변하지 않을텐데요. 잘못했으면 까야한다는 이야기는 또 논외로 하고서라도.

2016-09-08 18:55:14

비교를 올시즌 골스와 1기 클블을 하셔서 그렇습니다. 어느정도 형평성을 가지고 비교가 되어야지 되지도 않는 비교대상을 억지로 붙여논 감이 들어서요. 당시 클블에서 우승 못한게 르브론의 탓이라고 말하기 어려운 반면 금번 골스의 준우승은 커리의 탓이 확실한지라 써봤습니다. 까자는거 아니라 적절한 비유를 들어달라 정도로 이해하시면 되겠네요.

Updated at 2016-09-08 11:43:15

제 개인적으로  지난번 시즌의 커리는 역대 최고의 선수.

파이널의 부진이 아쉽지만, 사실 뭔가에 씌운것 처럼 마지막 게임을 말아 먹었고.. 반즈나 탐슨등 다른 선수들도 슛이 안터졌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5분전 까지도 동점상황 (1~7 게임 토탈 합계 점수까지 동점) 이었고... 어빙의 마지막 3점이 터질때 까지 약 4분여간 양팀 무득점...  보통 클러치 5분동안 10점차 이상을 밥먹듯 뒤집었던 골스를.... 4분이나 무득점으로 막아낸 클리블랜드 선수들의 그야말로 처절한 투혼이었죠...  제임스의 그 블락도 대단했구요.. 

전 절대 골스나 커리가 약해서 진거라고 생각 안합니다. 클블선수들의 믿을수 없는 투지와 행운과 집중력이 만들어 낸 역대급 반전이었을 뿐이죠.. 
2016-09-08 12:17:35

커리가 그렇게 부진했는데도 7차전까지 가고 마지막까지 박빙이었던거 보면 그만큼 골스가 강팀이었고 전력상 클블보다 우위에 있다는 말이겠죠. 그래서 더욱 더 안타깝습니다.. 정규시즌 만큼 아니더라도.. 아니 부진했다고 하는 작년 파이널만큼만 했더라도 우승했을겁니다

2016-09-08 11:46:21

캡스팬인데 이제 와서 하는 얘기지만 7차전이였나요??


경기 극후반에 커리가 탐슨한테 비하인드 백패스하다가 턴오버로 이어질때 우승직감했습니다.

그 때의 커리의 슛은 다 안들어갈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2016-09-08 11:51:04

네. 7차전 맞습니다.
멀게에 그 장면을 패러디해서, 공대신 트로피를 합성한 움짤도 본 기억이 나네요..

Updated at 2016-09-08 11:50:12

한번도 아니고 2시즌 연속 정규 MVP가 파이날 MVP를 받지 못했다는건 얘기가 나올 수 밖에 없긴 하죠

2016-09-08 11:59:06

이래서 이궈달라 수상때 얘기가 많았었죠. 물론 어이없는 수상은 아니지만 커리가 못받을만한 활약을 펼쳤냐는 또 아니었는데 명분론에서 미수상으로 밀려버리니.

여담이지만 올해 우승한 것도 아닌데 시엠이 파엠못받은게 죄는 아니죠. 역사적으로 동시에 받은 선수가 몇이나 있다고....

Updated at 2016-09-08 17:23:57

이궈달라 말 나온건 커리가 0표라서 그런거고 커리는 작년에도 역대급 이라는 선수라는 기대와 달리 동떨어진 활약이었습니다.

2016-09-08 13:08:45

분명 잘하긴 했는데, 파이널에서 부진했죠. (물론, 부진했다는것도 평소의 자기 스탯에 비하면 부진했다는) 어쨌든, 게임의 모멘텀을 가져온 건 이궈달라였습니다. 심지어, 이번 시리즈에서도, 우승했으면 파이널MVP는 드레이몬드 그린이 가져갔을거란 예측이 많았죠.

2016-09-08 12:17:51

슈터 스타일상 리듬이 중요한데 약한 신체프레임, 체력으로 집중적으로 미스매치 공략당하면서 리듬이 깨진게 패인이었습니다.
보것의 부상, 디 그린의 멘붕과 결장, 반즈의 부진, 이기의 부상도 아쉬웠지만 워낙 박빙의 승부가 펼쳐져서 커리가 조금 더 활약해줬으면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는건 어쩔 수 없죠.
에이스의 숙명이기도 하고 이번 파이널은 승자와 패자의 명암이 너무 극명하게 갈리네요.

2016-09-08 12:20:09

웃긴건 르브론 지면 지금 커리까이는건 아무것도 아니었을 겁니다.
파이널 시리즈 진행시 지는쪽은 모든걸 잃을거라는 말이 공공연하게 나왔었죠.

2016-09-08 12:25:40

네 르브론팬은 아니고 오히려 커리의 팬이기는 한데 르브론이 파이널에서 이겨서 다행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이번에 졌으면 확실한 대권 승계식이 이뤄졌을겁니다. 릅은 역사에서 콩라인으로 기억되지 않았을까싶네요.

2016-09-08 16:23:08

그건 그렇죠.

커리가 져서 이정도 까이는 거지
르브론이 졌으면 진짜 가루가 되었겠죠.
2016-09-08 12:41:39

르브론 졌으면 진짜... 어마어마했을것 같네요. 아예 가루가 되었을 듯..

2016-09-08 14:14:51

르브론은 안티가 확실해서 아마 반년은 개돼지만도 못한 취급 당했을 겁니다. 그에 반해 커리는 커리 자체 안티가 많은 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팀골스나 커리빠에 대한 반감이 심하죠~

2016-09-08 15:23:18

맞아요. 저도 커리 나쁘게 안보는데 어떻게든 누군가의 위에 두려는 의견들에 반감이 생기네요.

2016-09-08 15:32:33

확실히 이번 파이널이 골스의 우승을 점치는 분들이 많았고, 3대1상황에서는 최소95퍼센트 이상이 골스가 우승할것이라고 생각했죠... 근데 결과가 그만큼 말도 안되는 역대급 업셋이었기때문에, 그것을 이뤄낸 르브론과 클블, 그 모든 것을 잃은 커리와 골스의 명암이 극명한 것 같아요.

2016-09-08 12:35:25

커리팬인데..플레이오프에서의 부진을 옹호하는글들이 더욱더 비난하는글을 생성하게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커리가못한거..인정하고 다음시즌에는 더욱더 발전된 모습 보고싶네요..


에이스로써 비난을 감수해야죠.
르브론도 그걸 이겨냈구요.

2016-09-08 12:40:42

공감합니다. 커리 충분히 위대한 선수인거 다아는데 지나친 옹호글들이 반발심을 불러일으키는것 같아요. 그 옹호가 클블의 우승을 폄하하는 효과가 있을 수 있는거라 더 그런것 같네요.

2016-09-08 17:25:21

공감합니다. 부상은 커리만 당하는것도 아니고 왠만한 에이스들은 다 달고 사는건데 이런저런 핑계로 왜 플옵 부진을 커버하려 하는지 모르겠네요. 

Updated at 2016-09-08 12:43:41

커리 부진에 대해 체력문제를 언급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개인적으로 부상은 그럴 수 있다 쳐도 체력문제는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말 체력문제면 더 큰일일테고요. 00년대 초반 앤서나 클블1기 시절 르브론처럼 80경기 가까이 경기당 40분을 넘기고 플옵에서도 45분 가까이 뛰면서 파이널에서 체력문제가 왔다. 경기 내내 상대 에이스를 막았다, 상대 빅맨을 막았다 이런 것도 아니고 정규시즌에서 고작 평균 34분을 뛰고, 상대 에이스는 클탐 그린 이기가 막아주는데 체력문제라니요... 개인적으로 볼 때는 골스 팀에서 커리에 대한 보호는, 지금까지 지켜봐왔던 다른 슈퍼스타들에 비하면, 과보호에 가깝습니다. 대부분의 슈퍼스타는 잘한다고 너무 막굴리는거 아니냐 이런 느낌이었고 지금도 그런데 반해서 커리는 너무 애지중지하는거 아니냐 이런 느낌이죠. 그런데도 체력문제라면... 

2016-09-08 17:26:15

공감합니다. 체력도 선수 평가에 중요한 부분인데 골스에서 뛰면서 체력때문에 어쩔수 없었다니... 말씀하신대로 앤써나 작년 르브런 정도는 되어야죠.

2016-09-08 21:22:02

부상에서 회복되서 체력이 온전하지는 않은 것 같고 커리 자체가 말체력이 아니죠. 활동량도 어마어마하게 많은 것도 있지만 체력자체가 센편이 아닙니다. 거기에 강한 견제를 받으니 체력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봅니다.

Updated at 2016-09-08 23:51:32

컨파에서도 그닥이었고 파이널에서는 욕 나오는 수준이었고 지난 시즌 파이널에서도 기대에 못 미쳤죠. 딱 한 시리즈만 갖고 까이는 건 아닐 겁니다. 정규시즌에 해낼 수 있는 건 다 보여줬으니 이젠 중요한 무대에서 침묵하는 에이스가 아님을 증명해야 합니다. 증명하고 나면 또 증명하고 또 증명해야겠죠. 이제 리그 아이콘 급 선수가 되느냐의 기로에 선 이상 가혹한 기준이 적용되는 건 지극히 당연한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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