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 방한 & 잠실 주객전도
우선 아디다스 관계자분들은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전 및 진행을 신경쓰느라 정신 없으셨을 겁니다.
제가 실제로 팬 활동이나 온라인 활동도 안하지만 정말 only Derrick Rose 만은 정말 너무너무 좋아하고 항상 경기 챙겨보고 새로 나오는 D Rose 옷, 신발 소장하는 팬입니다. (분명 저보다 더 열광적인 팬분들 많을 겁니다.) 활동도 잘 안하는데 갑자기 글을 쓰게 된 이유는 Rose 팬으로서 정말 모든게 다 즐겁고 완벽했는데 잠실 행사에서 실망했기 때문입니다.
우선, 저는 팬 사인회 티켓 구하기 위해 명동 오픈 1시간 반 전에 가서 줄 서고 바로 인천공항 가서 3시간 기다려 짧은 시간이지만 Rose 모습 잠깐이라도 보고 'See you tomorrow'를 외치며 다음날 명동에서 기분 좋은 싸인도 받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너무너무 기분 좋은 마음으로 잠실로 이동했는데.. 로즈의 등장 및 인터뷰때부터 뭔가 생각했던 분위기가 아니였습니다.
인터뷰 및 진행자들은 Derrick Rose를 정말 잘 알기는 하는지.. 일부러 행사 진행을 위해 옷 신발을 맞춰 입고 진행하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어요..
" Too Big, Too Strong, Too Fast, and Too Good " 1번쯤은 MC 분들 입에서 나올 줄 알았는데 역시 아니였어요..그저 계속 MC 2분이서만 이야기하고 농담하고..
어린 선수들과 김승현 선수가 함께한 농구게임은 재미있고 보기 좋았습니다. 김승현 선수는 역시 농구팬의 마음을 잘 아는지 Rose 플레이 적당히 마크하는게 보이더라구요.
3점 슛과 덩크 때까지도 괜찮았지만, 정말 연예인 4:4 농구는 정말 너무너무 보기 부끄럽고 화가 날 정도였네요.
시작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게스트..Rose 팬이 아니라면 적어도 농구라도 좋아하는 연예인인가 싶었는데 농구와는 거리가 먼듯한 플레이.. 차라리 연예인 농구단 섭외를 했으면 어땟을지.. 아니면 섭외가 정말 어려워서 어쩔수 없었다면 아디다스와 협의를 잘해서 Rose한테 공 많이 가게끔 돌리라고 하던지..
정말 15분동안 뭘 봤는지 모르겠네요..자기들끼리 신나고 본인들이 한골 넣어보려고 ..말그대로 방송에서 만난 연예인들끼리 놀러 나온 기분이였어요.. 주객전도가 딱 맞는 표현이였네요.
물론 수고 많이 하신 아디다스 관계자분들은 이런거까지 예상할 순 없었겠지만 너무 아쉽네요. 다음번에는 차라리 어린 선수들이나 대회에 참가했던 학생 선수들과 가벼운 공 놀이가 훨씬 보기 좋을거 같네요.
다시 수고하신 아디다스 관계자분들 D Rose 초청 감사했습니다. 덕분에 즐거운 시간이였어요. 아쉬운 점들은 꼭 보완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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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이지 코트 선수들이랑 일대일을 하는게 훨씬 보기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예전에 코비때나 다른 나라 보면 그런식으로 많이 진행 하는거 같은데 연예인이랑 같이하는 사대사 농구는..... 좁은 코트에서 어지럽기만 하고 로즈 공격기회도 별로 없던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