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익숙했던 그들과의 이별 시작, 그리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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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5 17:21:21
아직도 던컨이 떠나간 허전함을 채울 수가 없는 이 와중에,
필라델피아의 2년 30mil 제안을 뿌리치고 마누가 1년 14mil에 스퍼스에 잔류했습니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고액(?)에 잔류했다는 기쁨보다는,
'이번이 진짜 마지막이겠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또다른 슬픔이 느껴지는 게 솔직한 심경입니다.
프랑스가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얼마 전... 파커가 또 불태우고 있더군요.
예전같으면 애국자 타령하며 원망했겠지만, 이젠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더군요.
파커도 82년생이니 이제 한국 나이로는 35세니까요.
너무나 익숙했던 그들 중 큰형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둘째형도 어찌 보면 그 시점이 정해졌다고 봐야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 셋째형도 지금 계약이 끝나고 나면 장담할 수 있는 게 없겠죠.
영원한 건 없고, 시간은 계속 흐르는 것이긴 하지만......
그리고 보내야 할 때가 온 것도 사실이지만....
그 동안 정말 마음 편히 행복하게 응원해온 것도 사실이지만...
후배들이 어느 정도는 또 잘해주겠지만...
너무나 익숙했던, 오랜 시간 큰 행복을 주었던,
그들과의 이별의 시간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이 요즘 저를 센티멘탈하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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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의 닉네임이 그리워지는 시즌이 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