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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던의 두번째 경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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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12:24:25

https://youtu.be/n5mByM5zWqI

미네소타 썸머리그 두번째 경기. 토론토와의 대결이었습니다. 결과는 80:82 패배. 노르만 파웰에게 영혼까지 털린 경기였습니다. (7/15야투 4/8 3점 11/12 자유투 29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크리스 던은 첫날 27-5-2에 이어 오늘도 21점(9/17야투 0/4 3점 3/5자유투) 9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1블락 4턴오버라는 눈에 띄는 기록을 남겼는데요(20-10-5에 1리바 1어시 부족하군요...까비!^^;;;). 오늘 경기에서 몇 가지 시사점이 보이더군요.


1. 팀은 이 선수를 전업 PG로 쓸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데뷔 전부터 해서 첫 경기 때도 지적했던 점인데, 볼 핸들링 자체가 NBA 포인트가드의 그것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투박합니다. 웨이드나 웨스트브룩처럼 순간순간 수비를 멋지게 찢어내는 드리블을 보여주긴 하지만 압박수비에 대처하는 볼 키핑력은 PG로서는 좀 수준미달로 보입니다. 오늘은 가벼운 오른손 엄지 부상이 있어서 그랬는지 그 점이 한층 더 두드러졌습니다. 투맨게임 시 상대 빅맨이 자신이 예측한 타이밍에 리커버리를 가지 않고 그대로 더블팀 압박이 들어오면 당황하는 것이 눈에 빤히 보일 정도.
타이어스 존스가 여러가지 면에서 부족한 선수지만 키핑력 하나는 정말 끝내주는 볼 핸들러인데, 둘이 아주 대조되더군요.

2. 스코어러로서의 재능은 꽤 보입니다. 이상한 슛폼이나마 자신있게 올라가고 보기보다 잘 들어가더군요. 또 스크린 제대로 타고 들어가는 돌파는 NBA레벨에서도 꽤나 먹힐 것 같습니다. Flashy한 맛은 떨어지는데 큰 몸으로 무식하게 수비를 다 밀어붙이면서 골대로 접근한 후 긴 팔을 이용하여 파워풀하게 마무리하는 스타일.

3. 볼 핸들링은 아쉬웠지만 시야나 디시전 메이킹은 루키치고 괜찮아보입니다. 말도 안되는 미친 슛시도나 무리한 돌파는 그리 많아 보이지 않습니다. 스카우팅 리포트 상으로는 이따금 저지르는 정신나간 턴오버가 단점으로 꼽혔는데, 일단 썸머리그 두 경기에서는 비교적 침착한 모습입니다.

4.수비를 적극적으로 하는 것은 좋은데, 파울트러블이 아주 심각합니다. 쓸데없는 바디컨택이나 점퍼를 의욕적으로 블락하려는 좋지않은 습관이 좀 있더군요.
그리고 볼핸들러와 매치된 상황에서는 기가 막히게 스크린을 피해다니지만, 오프볼 상황에서는 그렇지 못합니다. 노르만 파웰처럼 오프볼무브와 외곽슛이 좋은 가드들을 제대로 막기위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어보였습니다.

5. 종합적으로 봤을 때 장단점이 분명하지만 루키 가드 치고 즉시전력감이다 라는 느낌은 확연합니다. 일단 피지컬이 받쳐주고 그걸 잘 이용한다는 점을 높이 사고 싶네요. 이 선수를 믿고 당장 루비오를 트레이드하는 일은 없을 것 같고, 일전에 언급했듯이 루비오-라빈-던 세명의 가드가 1/2 스팟 96분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필요할때마다 타이어스존스가 땜빵하는 시스템으로 백코트가 운영될 것으로 추측됩니다. 지금까지 본 느낌을 가지고 좀 과감하게 예측해보자면 던의 루키시즌은 벤치에서 25분 정도 출장하고 10-3-3정도 기록하는 듀얼가드 역할이 주어지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외모가 좀 되고 하일라잇 영상이 이쁘게 나오는 스타일이라 인기는 꽤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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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7-11 12:33:33

좋은 분석 잘 봤습니다.

1번항의 예상이 상당히 재미있는 부분이네요.
3명의 가드를 조화롭게 쓸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WR
2016-07-11 12:46:41

티보듀의 용병술을 믿어봐야겠네요. 기본적으로는 루비오-라빈의 기존 주전 백코트는 그대로 가져가고 던이 양쪽 모두를 백업, 유사시 타이어스존스 출전...정도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브랜든 러쉬는 3점이 필요할 때 혹은 3번 백업으로 더 자주 나오지 않을까 싶고, 샤바즈 무하마드는 결국은 트레이드 수순을 밟게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2016-07-11 12:33:36

리바운드도 적극적이네요
위긴스의 부족한 리바를 채워주리라 믿습니다

WR
2016-07-11 12:43:21

힘과 높이가 좋아서 리바운드를 잘 따내더군요. 스탯지가 풍성할 타입입니다.

2016-07-11 12:40:35

잘봤습니다. 어쨌거나 타이어스존스는 올해도 벤치기염둥이 역할정도겠네요. 

페인은 12인 로스터에도 못들거같고요
페코비치 처리가 늑대입장에선 가장 골치같은데 뭐 방법이 없겠져?
가드진 정리하신부분에 러쉬는 투명인간 취급됬군요ㅠ
WR
2016-07-11 12:42:20

브랜든 러쉬는 3번 스팟에서 더 많이 나오지 않을까 싶고 출장시간이 아주 길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무래도 볼핸들링을 기대하기 힘든 선수라...개인적으로는 샤바즈 무하마드가 어떤 타이밍에서든 트레이드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기도 합니다.^^;

2016-07-11 12:48:42

네 무하마드 지난 시즌말미부터 꾸준히 트레이드설이 나왔는데 안된게 의외긴했습니다.

분명 현재 실력으로는 무하마드>>라빈인데 성장가능성때메 소속팀이나 외부에서도 대우를 못받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트레이드 될거같은 예감에 동의합니다
오프시즌 늑대소식 덕분에 잘보고 있습니다^^
WR
2016-07-11 12:44:51

그리고 어차피 남는 샐러리도 못쓰고 있는 통에 페코비치...그냥 경기에 나와주기만 해도 고맙지 싶네요. 내년에 만기계약이니...꼭 급하게 처리해야 할 필요는 없긴 합니다. FA들에게 인기가 없는 프랜차이즈의 웃픈 현주소죠ㅠㅠ

2016-07-11 13:02:49

페코와 가넷이 샐러리가 빌때 매력적인 팀이되지못하면 FA모셔오는것도 어려울듯합니다...
힘들겠지만 올해 스텝업하는 모습
힘들겠지만 플옵 턱걸이는 보여줘야할거같아요
던의 활약 기대하겠습니다

2016-07-11 13:11:46

타이릭 에반스 느낌이 좀 있네요

2016-07-11 13:21:37

제가 장기적으로 2번이 좋겠다한게 바로 핸들링이었는데 핸들링 자체가 나쁘다라기보다는 2번의 그것과 가깝습니다.(누구랑 비슷하게 종종 흘리는것까지...)
대학레벨에서야 관계없지만 nba에서의 1번으로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더불어 말씀해주신것처럼 대학과는 다른 리커버리 속도나 수비레벨에 당황하는 기색이 있는데 이걸 적응하려고 섬머리그 뛰는거니까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2016-07-11 13:22:36

영상을 보면서 느끼는건 생각보다 슛은 잘 들어간다


닥돌은 어느정도 먹히겠다

1번으로의 역량은 생각보다 잘 모르겠다 정도 같습니다..

라빈 - 던이 같이 나올때 밸런스가 어떨지가 궁금해지네요
2016-07-11 14:00:02

저도 걱정도되고 또 기대도되는 라인인데요
라빈과 던이 나와서 평타쳐주면 플옵 턱걸이 가능할듯합니다..

2016-07-11 14:25:41

에릭블렛소 느낌이나네요

2016-07-11 16:23:08

기대감에 눈이 멀었는지 저는 서브룩이 떠오르네요.


다들 2번의 가능성을 더 높게 평가 하시는거 같은데요. 저는 1번도 충분히 소화 할것 같은 기대입니다.

이제 갓 데뷰한 핏덩이니깐요.


그렇다고 루비오를 보내고 주전으로 밀자는건 아니구요.


그냥 미네에 닥돌1번 이라니!!! 이게 너무 기대 됩니다. 닥돌1번..

2016-07-12 00:20:10

기대감에 눈이 먼 사람 여기 또 있습니다

2016-07-11 17:11:33

말씀하신대로 볼간수가 너무 안되네요... ^^;; 드리블이 너무 높은 것 같기도 하고, 깔끔하지 못해보이고요. 대학때는 걱정스럽다 정도였는데.. 프로레벨 비스므리하게 오니 확 와닿는거 같습니다. 뭐 리그에서 까봐야 하는 것이긴 하지만 온볼리딩가드 유형의 선수라.. 전업 PG로 키워야할것 같은데 코칭스탭이 잘 지도해야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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