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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없던 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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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7-06 23:58:24

농구를 정말 좋아하지만 유독 NBA에는 관심이 없었는데, 그 이유는 조직력 보다는 슈퍼스타의 재능위주의 경기를 전개해 가는 방식이 마음에 안들었습니다. 흑인농구선수들의 압도적인 피지컬은 동양인 중에서도 중하급에 속하는 저따위는 엄두도 못낼 플레이가 많았고 엄청난 점프력으로 꽂아넣는 슬램덩크도 멋있다고는 생각해도 별로 하고 싶거나 부럽거나 하지가 않았네요. 어차피 가능성이 1도 없는 그런 플레이들..

그렇게 조던시대 이후의 수많은 아류 조던들, 킹제임스의 등장과 디시젼쇼, 수 많은 이벤트를 옆동네 소식듣듯 들어도 남의 얘기처럼 관심없던 리그에 어쩌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커리의 플레이를 보게 되었는지...

New type이란 말이 딱 들어맞았습니다. 압도적인 피지컬은 없지만 빠른 순발력과 드리블, 어마어마한 적중률의 3점슛과 센스있는 패스. 30점씩 넣어도 무리한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선수는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사실 스코어러형 가드들을 상당히 싫어하는데 커리는 전형적인 가드들과는 다르게 특출났죠. 작년 파이널의 트리플 스크린 플레이, 올해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오클전 초장거리 3점슛등 스몰라인업이라는 창의적인 팀전술과 더불어 정말 보는 내내 농구의 즐거움을 만끽 할 수 있었습니다.

듀란트의 골스 합류로 올드(기존)팬분들은 설왕설래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은데, 저는 그냥 담담하네요. 항상 기존의 틀을 부숴왔던 커리와 골든스테이트 다운 영입인것 같습니다. 제가 농알못 친구한테 커리를 설명해주면서,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꾼 선수라고, 남들이 다들 푸른 하늘을 볼때 천체망원경을 갖고 와서 우리에게 우주를 보여준 선수라고 설명했는데, 기대를 실망시켜주지 않네요. 다음시즌이 설레여서 잠을 못이루겠습니다. 너무 궁금하네요 골스와 커리가 보여줄 다음시즌의 우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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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7-07 00:05:08

저도 너무기대되요 어서 가을이오길~~!!

2016-07-07 00:19:07

전 커탐의 3점슛은 어떻게 보면 최상의 피지컬 중 하나라고 봅니다.

노력해서 되는 슛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 같아서...

2016-07-07 00:25:21

커리의 트리플 스크린, 오클 전 초장거리 3점이야 말로 재능의존의 끝인 것 같은데요.

엄청난 스피드, 탄력! 만을 피지컬, 재능으로 힌정한다면 아니겠지만요.

어찌됐든 커리를 필두로 한 스몰라인업의 강렬함. 흔히 말하던 점프슛 팀은 안된다는 걸 정면으로 격파. 정말 넓은 스페이싱을 바탕으로 하는 농구! 게다가 이 모든 주축 선수를 드래프트로 뽑아 키워냄!(반즈 에질리 보내지만 듀란트 영입!)

를 보면 재능의존 팀이라기 보다는 유기적으로 잘 짜여진 팀이죠.

많은 팬분들을 유입시킬만한 엄청난 매력을 가진 팀이고 매력만 있는게 아니라 73승의 역대급 팀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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