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 원정대에 대한 오해(부제:이게 다 웨스트 때문이다?)
지금 골스의 역대급 팀 구성에 대해서 몇페이지째 글을 올라오고 있는데요
이글들과 댓글들을 살펴보고 있으면 반지 원정대란 것에 대해서
오해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많은거 같습니다.
"수퍼 팀을 구성해놓으면 천만불 받을 선수들이 알아서 미니멈으로 줄을 선다"
뭐 이런류의 댓글을 많이 보는데요...
그런거 거의 없습니다. 더 콕 찝어서 이야기하자면 연천만불의 계약을 포기하고
반지를 찾아 방랑하는 웨스트가 보여주는 착시효과입니다.
물론 베테랑 미니멈에 가까운.. 그러니깐 연 5밀 언저리 받을 베테랑들이 몸값을 깍는다던가
베테랑 미니멈을 받고 있던 왕년의 스타의 선택에서 더 우선순위에 있을수는 있겠지만
정말로 몇백만불씩을 포기하고 우승을 위해 합류하는 선수는 극소수중에 소수입니다.
당연한것이 우리가 몇 밀, 몇 밀 해서 우습게 보이지만 한화로 수십억의 돈입니다.
그리고 몇몇 수퍼스타들을 제외하자면 연봉이 자기 수입의 대부분입니다.
페이컷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선수들이 대부분 수퍼스타인 이유가 그들의
수입에서 연봉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의 할인율(?)은
20%언저리를 잘 안 넘습니다.
무슨 마트 쿠팡도 아니고 80% 대 바겐세일! 이런건 굉장히 드뭅니다.
이런 수퍼팀들은 강도(?)의 차이만 있을뿐이지 2천년대 이후로 계속해서 등장했었습니다.
전당포가 그랬고, 보스턴 빅3가 그랬고, 마이애미 빅3가 그랬고, 레이커스 판타스틱4가 그랬습니다.
그리고 하나같이 이 팀들은 얇은 선수층에 시달렸습니다.
우승에 성공한 팀들만 살펴보자면 보스턴 빅3를 받쳐주던 주력 선수들은 미니멈으로 합류한
샘 카셀이나 브라운이 아닌 자기 팀에서 뽑은 신인급 선수들이었고 식스맨이었던 포지는
소중한(?) 미드레벨 익셉션을 사용해서 영입한 선수였습니다.
마이애미 빅3에 우승원정대들이 그렇게 찾아들었다면 보쉬가 센터보고 베티에가 4번볼 필요가
없었겠죠. 전설의(?) 찰콜네도 없었을 거구요. 일단 그들이 페이컷한 자체가 마이크밀러(..)같은
준수한 식스맨을 영입하기 위해서였으니깐요.
결국 반지원정대의 상징같은 웨스트가 영입되긴 했지만 아직도 분명 로스터에 빈자리는 제법 됩니다.
그리고 그걸 채우려는 골스 프론트의 노력도 계속될거구요. 이건 수퍼팀들의 숙명과도 같은 겁니다.
그냥 반지원정대느님(?)이 모든걸 해결해주실거야! 라는 이야기는 이제 안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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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스의 가려운 곳을 완벽히 긁어준 웨스트, 자자 반지원정대 맞는거 같은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