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서브룩을 보니 예전 코비가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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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10:17:43
물론 상황이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닙니다. 코비는 어린나이에 샤크와 함께 우승을 3번이나 해냈고
지금의 오클과 당시 레이커스의 로스터는 질적으로 너무 차이가 크죠.
하지만 상황상 뭔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네요. 사실 서브룩이 더 불쌍하긴 하지만...
코비는 샤크와 불화도 있었고 이룬게 많았지만 서브룩은 아직 이뤄낸 것도 많이 없고 듀란트와 서로 사이가 그렇게나 좋았으니 지금 느끼는 감정이 어떨지...
다만 당시 코비도 신체적으로나 기량적으로는 전성기에 들어서고 있다고 생각되고,
지금 서브룩도 기량과 운동능력이 정점에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서브룩을 응원하게 된 계기는 뭔가 서브룩에게서 어린시절의 코비의 향수가 느껴져서였는데
지금 상황이 뭔가 샤크가 떠난 당시 레이커스를 생각나게 하네요.
사실 그 때 아쉬웠던건 레이커스의 로스터였습니다. 코비가 기량적으로 만개했을때 팀성적이 조금만 받쳐줬더라도 MVP 한두번은 더 타지 않았을까 하는게 제 팬심입니다.
특히 05-06시즌같은 경우는 시즌 35-5-5에 2스틸 3턴오버...
그때는 코비의 USG가 워낙 높기도 했지만 그걸 떠나서도 코비답지 않게 PER 28로 좋은 2차성적을 내주기도 했구요.
그래도 지금 웨스트브룩은(당장 내년에 떠날지도 모르긴 하지만) 팀 구성이 당시 레이커스보단 훨씬 좋습니다. 든든한 빅맨진, 올라디포-로버슨이라는 좋은 스윙맨 자원들, 능력을 입증한 명장 도노반까지
솔직히 우승에 대한 기대는 접었지만, 여전히 서부4위정도는 노려볼만하다고 생각되고, 서브룩이 팀의 리더로 좋은 스탯과 함께 팀을 잘 이끈다면, MVP에 충분히 도전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올해 트레이드 될 수도 있고, 내년에 당장 팀을 떠날수도 있겠지만, 서브룩이 올해 일 한번 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이후에는 프레스티를 믿고 오클에 남든 떠나든 계속 응원할거구요(개인적으로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서브룩을 보면 코비 생각이 많이 날 것 같긴 합니다.)
힘든 결정을 내린 듀란트에게도 응원을 해주고 싶지만... 그건 도저히 쉽지가 않네요.
그저 코트 위에서 좋은 경쟁을 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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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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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가 인정한 후계자죠. LA홈타운보이에 농덕연습벌레에 수많은 비판을 받으면서 무시하고 자기강화를 계속하가는것이나 내가 팀을 구해야되라는 마인드나 팀이 크게지고 있어도 이악물고 끝까지 달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