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스날 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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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05 09:27:38
아스날을 응원하면서 앙리 이후 가장 좋아했던 선수가 있었습니다.
그라운드 내에서 투쟁적인 모습, 팀원들을 다그치고 이끄는 모습, 강력한 라이벌 팀과의 경기에서 누구보다 열을 내던 모습을 보며 드디어 우리 팀에 진짜 주장이 나타났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던 그 선수가 재계약이냐 다른 팀으로 이적하느냐를 결정하는 여름에 내 안의 작은 아이가 불렀다는 희대의 x소리를 남기고 팀의 역대급 라이벌 팀으로 이적합니다. 그 팀만 오퍼를 넣은 게 아니라 다른 팀들도 오퍼를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해 여름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그깟 공놀이가 뭐라고 이런 생각들도 해봤지만 생각보다 스포츠 팀 응원이라는 게 가슴에 와닿는 요소가 많더군요.
작금의 듀란트 이적 사태를 보니 이름을 말하기 싫은 그 네덜란드 축구 선수 이적 건이 떠오르네요.
전 오클라호마도 골든스테이트도 듀란트의 개인팬도 아닙니다만(클리퍼스 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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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 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