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선즈의 드래프트 나이트를 보고 느낀 점
2102
Updated at 2016-06-24 20:53:17
두 줄 요약
- 탑 티어 파워포워드 독점 (혹은 매점)
- 기어코 켄터키 가드 한 명 더 추가
개인적으론 벤더가 8번픽 정도까지, 크리스가 4번픽으로 뽑힐 것으로 봤는데
반대가 되었네요. 근데 그게 그렇게 중요하지 않게 되어버린 피닉스 선즈의 두 선수 모두 데려온 행보에
긍정적 의미의 당황을 겪었습니다
이 두 선수는 두 말 할 것도 없이 라이언 맥도너가 중요시 하는,
또한 선즈의 업템포 게임에서 필요한 자질들을 가진 선수들 입니다.
라이언 맥도너가 피닉스 선즈 신임 GM으로 부임했을때 그는 운동능력과 3점슛의 중요성을 이야기 했고,
자신의 철학과 동일한 철학을 가진 당시로서는 깜짝 선임에 가까웠던 제프 호너섹을 선임하는데에 까지
이어집니다.
드라간 벤더와 마퀴스 크리스 두 선수 모두 좋은 운동능력과 파워 포워드 포지션에서
상급의 외곽 슛팅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이죠.
여기에 벤더는 볼 핸들링, 시야같은 다재다능함의 가능성이 있고,
마퀴스는 '좋다'고만 표현하기엔 부족한 '지나치게 좋음' 운동능력을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라이언 맥도너 입장에선 두 선수 모두 지나치기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둘 중 하나는 터지겠지요.. 둘 다 굉장히 어린 선수들이고, 좋은 선수로 성장할 툴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요..
다만 아쉬운 건 개인적으로 보그단 보그다노비치의 포텐셜을 드래프트 되던 때부터 상당히 높게 본
사람으로서 그의 플레이를 한번도 못 본 체 다른 팀으로 간다는 사실이 아쉽습니다.
그리고 타일러 율리스의 픽은 매우 좋아 보입니다.
사이즈가 NBA서 통하기엔 매우 빈약한 사이즈지만, 운동능력이 좋고
단점을 보완할만한 괜찮은 스킬들을 보유하고 있기에 꾸준히 성장한다면 이쉬 스미스 같은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하고, 지금 당장에도 피닉스에 있던 시절 이쉬 스미스의 롤을 맡으며
좋은 에너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현역 시절 얼 왓슨 역시 좋은 플레이어였는데, 감독이 된 왓슨이 율리스에게 많은 노하우를
전수해주길 바라고 있습니다.
켄터키 출신 2학년이여서 작년 데빈 부커와 플레이도 했었는데 둘은 좋은 친구사이라고도 하네요.
에릭 블레드소, 브랜든 나이트 두 선수 모두나 혹은 한 명이라도 나간다면
데빈 부커의 성장을 위한, 그리고 나머지 유망주들이 성장할 만한 토양은 마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이 두 선수가 선즈 공격에서 80% 정도로 볼 핸들링을 하고 있는 선수들인데
개막 시작전에 한 명 이상 처분하지 않으면 데빈 부커가 성장세를 이어가는데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팀 승리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선수들로 판명이 난 만큼 한시라도 보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체적인 평을 하자면 아무리 못줘도 B+, 객관적인 시선으론 A 정도 주고 싶습니다.
18
Comments
글쓰기 |
유로에서 보그다노비치를 아무리 눈여겨봐도 NBA에서 성공할 레벨로는 보이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