랄에서 이번 섬머리그에 흥미로운 선수를 초청했네요.
2435
2016-06-23 16:59:49
이미 뉴스란과 멀게에도 올라와 있는데 바로 프랑스 출신 무스타파 폴 입니다.
포지션은 센터이며 신장은 신발신고 7-2 1/2 (219.7cm)이며 245파운드 (111.13kg)체중을 가지고
있는 선수입니다. 스탠딩 리치가 무려 9-7 1/2 (293.4cm)이며 윙스팬은 7-6 3/4 (230.5cm)입니다.
사이즈만 놓고 보면 유타의 루디 고베어를 연상케하는 대형 센터이죠. (윙스팬만 살짝 짧습니다.)
이 선수는 1992년생으로 올해 24살로 솔직히 적은 나이는 아닙니다. 이번에 대학에서 4학년을 모두
꽉 채우고 졸업하면서 드래프트에 참여하는 버디 힐드보다도 1살 더 많은 나이입니다.
그런데 이 선수에겐 하나 특이할만한 점이 있습니다. 바로 17살전까지 농구를 해본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17살 이후 농구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왔으니 약 7년간 농구라는 것을 접해 본 경험이
있는 선수입니다. 마치 식서스의 조엘 엠비드가 15살이 되어서야 농구를 시작해서 지금 22살이
된 것과 약간은 유사한 점이 있다고나 할까요? 즉, 이 선수는 지금 모습이 완성형이 아니라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가능성이 있는 선수라는 것이죠.
실제로 이 선수에 대한 평가를 보면 BQ가 높은 편이며 가르치는대로 발전해 나가는 타입의
선수라고 합니다. 매년 매시즌 마다 꾸준하게 발전해나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하네요.
시합하는 가운데 정확히 자신의 롤을 잘 알고 코트 양끝을 오가면서 정말 열심히 뛰어 다니며
훈련 역시 굉장히 열심히 하는 선수라고 합니다.
현재 프랑스 Pro B팀에 소속되어 있는 무스타파 폴의 두 시즌 동안의 변화를 잠시 보자면...
총 27경기를 뛰면서,
< 2014-2015 시즌 >
19.5분 출장, 6.6득점, 5.6개 리바운드, 1.5개 블락샷, 65% 야투율
< 2015-2016 시즌 >
24.3분 출장, 10.9득점, 6.8개 리바운드, 1.5개 블락샷, 72.6% 야투율
보시다시피 한 시즌 동안 부쩍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 선수의 특징 및 장점을 열거해보겠습니다.
* 뛰어난 사이즈 (위에 언급)를 소유한 센터
* 림 근처에서 마무리가 훌륭함. 큰 손을 보유해서 공을 잘 잡음
- 월등한 사이즈를 잘 활용해서 페인트존 깊숙한 곳에서 공을 받아 골로 연결시킨다.
- 상대방의 블락을 잘 피하는 좋은 풋워크를 가졌으며, 점프도 빠르고 뛰어난 마무리 능력을
보유했다.
* 리바운드 능력
- 공격시 상대방 골밑에 들어가 우월한 사이즈와 빠른 기동성 그리고 뛰어난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리바운드를 잘 잡는다.
- 박스아웃 테크닉이 좋다.
- 공이 최고조에 올라있을때 잘 잡는 편이다.
* 기동성
- 7-2라는 신장에도 불구하고 엄청나게 빠른 발을 가지고 있음. 엄청나게 빠름.
- 코트위를 엄청나게 뛰어다니고, 수비를 위해서도 몸을 아끼지 않고 날리는 타입
- 가로 수비를 재빠르게 잘 하는 편. 상대방 픽앤롤에 대한 수비도 잘 함.
- 픽앤롤 공격시 마무리를 굉장히 잘하는 편. 스크린도 잘 서고 이후 림으로 빨리 뛰어들어감.
* 골밑 수비
- 림프로텍트형 센터로 굉장한 포텐셜이 있슴.
- 점프도 잘하고 블락 타이밍이 좋은 편. 블락을 위해 터프하게 플레이 하는 편.
- 림프로텍션에 대해 그 나이에 맞게 잘 훈련되어있고 상대방 페이크에도 잘 안속음.
- 상대 빅맨이 우리팀 페인트존에서 공 받는 것을 막기 위해 정말 열심히 노력하는 타입.
- 더불어 상대 선수의 포스트업 공격도 잘 방어하는 편.
- 골대 근처 1대1 상황에서 상대팀이 슛하는 것을 정말 잘 방해(?)함.
* 코트 비전이 좋아서 커터와 슈터를 순간순간 잘 찾아서 패스할 수 있슴.
실제 플레이하는 동영상을 살펴보니 7-2 빅맨이라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빠르게 잘 뛰어 다니고
특히 수비하는 모습이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보통 빅맨들의 경우 세로 수비 혹은 가로 수비
중에 하나만 잘하는 경우가 대다수인데 이 선수는 세로 수비도 사이즈를 활용해서 굉장히
잘하면서 동시에 가로수비 역시 엄청나게 빠른 발과 운동능력을 기반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번 섬머리그에 와서 뛰게 되면 실제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금방 알기는 하겠지만 나름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선수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현재까지 랄 섬머리그 라인업을 보자면...
러셀 - ?? - 잉그램 - 래리 낸스 - 폴 이렇게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앤써니 브라운이 2번으로 들어갈수도 있겠지만 적절한 2번을 찾게 된다면 벤치에서
나와 뛸 가능성이 더 크지 않나 싶습니다. 만약 무스타파 폴이 기대치만큼 잘해준다면
섬머리그에서 랄의 활약이 벌써부터 기대될 것 같고 동시에 정규 시즌을 같이 할 수 있는
기회까지 거머쥐지 않을까 싶습니다. 랄 스카우트 부서가 어디서 이런 선수를 찾았는지 몰라도
조심스럽게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선수를 만난것 같아서 기분이 좋네요.
13
Comments
글쓰기 |
달리는 보반인가요. 무시무시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