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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와 탐슨.. 그리고 골스는 이번시즌 정말 특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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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6-23 00:55:50

왜이리 허탈한걸까요? 아직도 멘붕에서 못헤어져나오네요..

물론 커리가 못하고 전술이 실패했고.. 클리블랜드는 잘하고 해서 진건데 왜케 아쉽고 안타까울까요..

조단시대를 넘어설수있다는 가능성? 그거를 기다려왔던걸까요? 90년대중반 시카고 티셔츠를 산 이후 처음으로 골스로고가박힌 티셔츠를 사려고 한.. 농구는 조던 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싶었던건지.. 90년대의 조던신드롬이 재현될수도 있겠다는 기대감이란게 생각보다 더 컸나봅니다..

조던은퇴이후 nba는 거의 뉴스정도로만 접하다가 코비, 르브론 정도에서 가끔 경기보는 수준이었는데 제작년말 골스가 제 맘속으로 들어왔습죠. 골스홈이었는데 토론토전이었습니다. 3쿼 2분남기고 23점차인가 골스가 지고있었는데 4쿼에 그 어려운걸 다 따라잡고 결국 10점차로 이기는걸 보고, 커리와 골스에게 반한거죠. 그후 골스경기는 볼때마다 경이로웠습니다. 시원시원한 3점성공과 대부분의 4쿼는 거의 다 가비지.. 사실 커리가 이번시즌 30.1점 평득이었지만 4쿼가비지때문에 출장시간이 비교적 많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평득 33점은 되지않았을까 하네요. 정규시즌중 체력 관리 실패라는건 동의하지않습니다. 골스처럼 벤치뎁스좋고 출장시간 잘 지켜준팀도 없었지요..

사실 커리만 있었다면 이렇게 관심이 안갔을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커리만큼의 외곽능력을 가진 또하나의 선수 탐슨이 저에게 뽐뿌를 넣어준거죠. 작년초 그 유명한 더쿼터 12/12 100퍼성공의 38점 득점을 라이브로 시청했을때는 정말 전율이었습니다. 골이 들어갈때마다 소리지르는데 그어떤스트레스해소법보다 뛰어났죠. 그경기 직접본건 행운이었다고생각하고요. 그러면서 결국 골스는 제마음속에서 시카고를 밀어내고 있었습니다..

이번시즌도 골스는 더욱 강력해져서 개막후 28연승의 역사를 쓰고 결국 73승에 만장일치 엠브이피를 받으며 골스 우승이라는 확신이 생겼었죠.

그런데 이런확신에 하나의 큰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okc와의 컨파입니다. 1차전 정말 골스답지 않은 15점차 이상의리드시 50승 1패인가였을겁니다. 그걸 대역전패당하며 지더니 3차전 4차전 완전 경기력에서 처참하게 밀리며, 완패를 하므로써 충격 그자체였죠. 경기력과 흐름으로 봤을때 okc가 올라가는구나 했죠.. 그런데 정말 골스란팀이 저에게 또하나의 선물을 선사했습니다. 분명 경기력이 밀렸는데. 분명 이정도면 10점차이상의 대패인 흐름이었는데 연속 세경기를 믿을수없는 역전승을 따낸거죠. 특히 6차전 원정에서 계속 끌려다니면서 완패하는 분위기를 멱살잡고 끌어낸 탐슨의 캐리는 정말 골스는 나에게 최고의 팀이라는걸 확신하게 됐습니다.
파이널 첫 네경기 3승을 거둘때 아 이번시즌은 끝났구나 싱겁게 골스우승으로 끝나는구나 했는데.... 거짓말같이 클리블랜드에게 올시즌 한번도 없던 3연패를당하며 파이널트로피를 차지하지못했습니다.. 그날은 진짜 밥맛도 없었네요.

사실 골스팬심을 떠나서라도 골스의 준우승은 많이 아쉽습니다. 조던시대 이후에 굳건하던 기록들이 하나씩 깨져가던 타이밍이었기 때문이죠.. 73승 최다승 경신부터해서, 커리의 평득 30돌파, 역대급 400개 삼점슛에 탐슨도 역대 3위의 3점. 커리의 연장 17점의 최다득점기록갱신.. 탐슨의 플레이오프 삼점슛 11개 신기록.. 만장일치 엠브이피.. 런앤건팀은 절대힘들다던 우승.. 스몰볼의 등장으로 바껴진 농구 패러다임 등 이렇게 기록많이 세운팀이 시카고이후에 있었나 싶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스포츠선수 1위가 커리라는 뉴스를 봤을때.. 아이거정말 조단시대를 다시 체험할수 있겠구나 했지요... 조던의 복귀에 설레면서 afkn을 밤새보던 향수 이런걸 제가 바라고 있었나 봅니다.

이런상황에 파이널 준우승이라니요... 골스팬들뿐아니라 커리와 골스때문에 새로 유입된 농구팬들에게는 청천벽력이죠.. 이번준우승으로 농구에 대한 관심들이 꺼질까봐 아쉽습니다...

골스빠로써 전이렇게 생각하렵니다.. 혹자는 준우승팀중에서 역대급 팀이다 하겠지만.. 먼훗날 2016년 우승팀이 누구냐는 기억못해도 역대 최다승 시즌팀은 누구냐.. 이건 더 기억이 잘 날 것이라는 생각이죠... 농구전문가가 아니라면 이걸 기억하기 쉽겠죠.. 몇년도에 누가우승했냐보다는 72승의 시카고가 아닌 73승의 골스가 있었다는것을...

참고로 르브론과 캐브스의 팬들에게는 좋은 글이 아니겠다는 생각이 들어 죄송스럽습니다. 르브론과 클리블랜드의 눈물.. 이것은 캡스팬분들께는 더없는 축복이겠죠... 절대 그걸 폄하할생각은 없습니다.. 이것도 정말 위대한 기록 맞습니다... 단지 이글은 그냥 지극히 주관적인 제생각을 끄적여 본거라 푸념했다 생각해주세요..

의도적인 커리와의 매치업으로 수비부담을 주는.. 무한 스위칭과 3점라인 밖에서부터의 더블팀,트리플팀 등... 골스의 약점은 이미 드러났습니다.. 골스가 이걸 극복하고 다음시즌에 다시 멋지게 나타나준다면 다시한번 커리와 골스를 열정적으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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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6-23 00:55:48

분명 아쉽죠... 너무...

Updated at 2016-06-23 00:59:47

파이널에서 커리가 그렇게 부진하고도
우승할뻔했죠
전력은 정말 강했습니다
커리가 7차전만 턴오버 줄이고
침착하게 냉정하게만 했어도
이길 기회가 있었어요
에이스 커리가 너무 실수가 많았습니다
1번 매치업에서 밀릴줄이야

2016-06-23 01:01:37

커리가 4쿼터에 아쉬운모습보였지만 탐슨도 7차전에서 10개던져서 2개 3점넣었는데 아쉽네요. 노마크도 분명 많았는데 안들어가고..
에질리의기용도 아쉽고 3쿼터 바레장을 뭐이리 오래써서 공격은 공격대로 안되고 왜 바레장과 2대2를 시도한건지도 의문이고 차라리 커탐 3점을 쏘는게낫지않을까하기도하고 수비도 안돼서 답답했네요.

2016-06-23 01:06:36

저도 너무 가슴아픕니다... 꼭 골스가 왕조건설하기를 바랍니다 ㅠㅠ

2016-06-23 01:23:07

절절하네요...
이 패배가 큰 보약이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정규시즌 최다승에 백투백 MVP를 따냈지만 리핏에 실패한 팀이 절치부심하여 커리의 대활약을 기반으로 다시 왕좌를 쟁취하는 것도 스토리 좋잖아요!!

2016-06-23 02:05:34

스토리는 마치 약간 비유가 안맞지만 산왕전 불태우고 떨어져버린 북산같기도합니다 ㅠㅠ

Updated at 2016-06-23 01:45:28

얼마전 골스팬분깨서 올리신 토너먼트에 관한 글이 생각나네요.
기억으론 르브론의 준우승 커리어에 대한 평가를 토론하다가 파생된 글이였던거 같은데 그때 내용이 준우승은 전체 2등으로도 볼수없다는 내용이였죠.
많은 분들이 추천했던 기억이 납니다.
마찬가지 입니다. 결국 준우승은 준우승이고 골스는 실패한 시즌이죠. 아무리 전력이 강했어도 준우승은 토너먼트에서는 결국 패자로 기억됩니다.
말씀처럼 최다승 기록을 세운팀으로 리그 역사에서 늘 회자되겠지만 결국 평가에서 정규시즌 최다승을 기록한 팀,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봅니다.
근데 잼있는건 클블이 우승해서 결국엔 올시즌 최강팀이 되었지만 사실 기적에 가까운 우승이였다고 봅니다. 그만큼 올시즌 골스는 그야말로 끝판왕이였죠.
그래서 한편으로는 상대팀 팬이지만 지금 골스팬분들의 심정이 어떨지 이해는 가네요.

2016-06-23 01:38:01

전 퓨어 댈러스 팬입니다만 이번 시즌은 골스가 우승하길 바랬어요. 역대 최다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한 시즌이니만큼 깔끔하게 우승까지 하길 바랬거든요. 골스 팬분들은 너무 아쉬울 것 같습니다..

2016-06-23 02:07:45

2016년 우승팀이 왜 기억이 안납니까?? 73승 골스를 꺾은 팀인데요..
왜 이제와서 각종 밑밥과 자기위로를 하는지모르겠네요..

Updated at 2016-06-23 03:28:37

어떤 심정인지는 알겠지만 결국 승자 독식 게임에서 패배한겁니다

73승팀 이야기가 나오면 필연적으로 그 팀이 준우승 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그러면 그런 73승의 골스를 꺾은 우승팀이 누구냐도 나옵니다 그 해 우승팀을 더 돋보이게 할 뿐이죠

아니 별로 안 유명한 선수에게 패배했어도 잊혀지기 힘든데 이번 파이널로 인해 르브론 제임스는 역대 올타임 top5 안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의 위대한 업적을 이야기할 때 73승팀을 꺾었다는 이야기는 항상 따라다닐겁니다 잊혀질래야 잊혀질 수가 없어요.
Updated at 2016-06-23 06:58:05

리그 1위하고도 플옵 조기탈락팀들이나
심지어 예전 랄의 칼 말론반지원정대도
준우승했지만 그리 좋은 평가 못받죠

차라리 팀전력이 조금 약하면 준우승도
나름의 성과지만
정규리그 73승에 압도적 전력으로
준우승하면 팬들이나 선수나
더 슬프지 않을가요?

Updated at 2016-06-23 07:30:06

냉정하게 말해서 느바에 관심없는 사람들에게


16 우승팀은 기억에 안 남아도 역대 최다승을 기록한 팀이 골스 라는건 기억될 수 있겠죠.


최다승이라는게 워낙 특별한 기록이니까...


하지만 그렇게하고도 우승을 못했다더라 로 기억될겁니다. 별로 좋은 게 아니에요.


정규시즌 최다승 기록이 영예롭게 여겨져왔었던건 당해 우승팀인 시카고불스가 정규시즌에서 72승을 했다더라 이거였고 73승의 골스가 사람들 기억속에 남는 방식은 오히려 골스팬분들 입장에선 좋은 방식이 아닐거 같습니다.


골스입장에선 내년에 반드시 우승해서 이 오욕을 씻어내야지! 라고 결의 할일이지 그래도 우리 올해 잘했어. 부상이나 5차전 징계 등의 사건사고때문에 우승못한거지 전체 전력으로 따지면 우리 팀은 역사에 남을 정규시즌 최다승의 최강팀이었어. 남들도 모두 그렇게 기억할 위대한 업적이지! 라고 자기위안 할 상황이 아닙니다.


실제로 골스 선수들은 인터뷰 등등에서 전자의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거 같은데 일부 골스 팬분들이 상실감을 견디기 힘들어 하시는거 같네요.


최근에 있었던 최강팀 논란도 결국 거기서 시작된거라고봐요.


15-16의 최강팀이 누굴까? 시즌 최다승 기록을 포함해서 화려하고 압도적인 기록들을 세운 골스야! 하지만 파이널에서 졌잖아? 최강팀이 파이널에서 왜 져? 실력에서는 최강팀이었지만 심판콜, 부상, 징계 등 직접적 실력 외적인 요소들이 많았어!

논리의 전개가 결국엔 이런 것들밖에 안되잖아요.


르브론이나 클블 안티가 그런거라면 의도적으로 클블의 우승을 폄하하기 위해서였을 것이고, 정말 골스팬이셨다면 아쉬움과 상실감에 그러셨던거겠지만 결국은 다 핑계에 불과할 뿐입니다. 오히려 그런 측면에선 골스 선수들이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거구요. 골스 선수들 보니 내년에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 싶더군요.

2016-06-23 07:31:57

뭐, 작년하고 올해 트로피 서로 바꾼걸로 치죠...
작년도 클리블랜드도 비슷한 심정이었으니까요

2016-06-23 08:34:35

저도 골스팬으로서
73승팀으로 기억되지 2016 우승팀은 기억 안날거라는 말씀은 안하시는게 낫습니다

2016-06-23 08:37:11

기억되면 뭐하나요
우승도 못했다는게 반드시 , 100퍼센트 따라다니면서 후대는 그리좋은 평가
ㅡ솔직히 조롱에가까운 ㅡ 반응일건데요

차라리 평범하게 62 3승대 시즌이면
기억이나 안하죠
기억못하는게 나은 수준이에요

2016-06-23 08:41:19

그리고우승팀을 딱 2016 년으로 물어보면 기억못할수 있어도

야 그 옛날 73승팀 이기고 우승한팀이
누구더라

하면 다 기억할거에요

걍 르브론하고 클블만 더 돋보이게 기억되는 거죠

73승이 기억될거란건 우승실패와 함께 클블과 르브론이 세트로 기억될거라는
말씀입니다 골스입장에선 차라리
기억안되는게 낫다싶은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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