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경기후 최악의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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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0 19:34:52
오늘 정말 재밌는 7차전 경기를 봤습니다.
르브론의 모든걸 다 바친듯한 경기를 보면서 감동도 받고 클리브랜드 우승시키며 우는 순간에는 같이 눈물도 흘렸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러한 명경기를 보고 난 후 트로피 수여식 및 파엠 트로피 수여식 보면서 아담실버가 능력이 안되는데 그냥 데이빗 스턴 쫄따구 하다가 총장자리에 앉은 사람이 맞구나 싶은 생각이 다시 들었습니다.
우선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장면에서 댄 길버트가 들어올린 후 그의 꼬맹이 아들들이 르브론이나 감독 보다 먼저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고 '길버트도 참 돈만있지 개념은 없는 인간이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여기까지는 애들이니까 라는 생각으로 이해해 줄 수 있었는데 문제는 이 다음이었습니다.
파이널 MVP는 빌러셀 어워드라고 이름까지 바뀌었는데 아담실버는 지가 혼자 신나서 '만장일치'란 단어만 강조하고 싶어 난리난 놈처러머 혼자 설치면서 파이널 엠비피 르브론 제임스라며 제임스에게 트로피를 건내주었습니다. 심지어 빌러셀은 수상을 하기위해 위에 올라와있었지만 자신이 손으로 트로피를 건내주지도 못하고 르브론 옆에서 멀뚱멀뚱 서 있다가 그냥 내려가고 말았습니다. 아담실버가 트로피를 건내자마자 바로 인터뷰가 진행되었기 때문에 빌러셀이 릅에게 축하한다는 말한마디 못건내고 내려갔습니다.
아담실버가 뭐랄까 큰 그림을 볼줄 모르는 그러한 총재인것 같아서 심히 씁쓸했습니다. 또한 ABC도 이러한 점에서 기획 같은게 메이저 방송사다운 모습을 못보인것 같아서 실망스러웠습니다. 이럴거면 그냥 TNT에 중계권 넘기고 TNT가 하게 했으면 하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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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롱이도 러셀 안보고 걍 지나간게 아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