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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즌 동안 즐거웠습니다. (코비, 워리어스, 르브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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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0 12:41:21

오늘 드디어 파이널 7차전이 끝났네요. 본래는 코비브라이언트의 팬으로 레이커스를 줄곧 응원해오다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라는 좋은 농구를 하는 팀을 만나 자연스레 응원을 하게 됐습니다.


올 시즌은 개인적으로 참 의미가 큰 시즌이었습니다. 농구를 좋아하게 만들어 준 코비의 은퇴시즌, 그리고 마지막 은퇴경기를 그답게 마무리 지으며 마지막까지 진한 감동을 준 코비 브라이언트.


시즌 초부터 연승을 달려오며 불스의 72승을 넘보는 팀으로 성장한 워리어스. 73승에 한발짝 다가설 때마다 가슴이 정말 벅찼고, 아침마다 워리어스의 경기를 챙겨보며 일희일비하는 날들이 이어졌습니다.


파이널 시리즈를 3:1로 리드하고 있을 때 game5에서 마무리를 지을 것만 같아 기분이 너무 좋았었습니다. 하지만 클리블랜드 역시 좋은 팀이고, 한경기 한경기 따라잡힐 때마다(보것의 부상이 결정적으로 좋지 않았다고 봅니다.) 가슴 졸이며 그래도 7차전은 이기리라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은 결과적으로는 참 아쉽지만 그래도 이번 시즌 같은 즐거운 선물을 준 커리를 필두로 한 골든스테이트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습니다. 해내지 못할 것만 같은 것들을 해냈고, 그들이 보여준 농구는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여담으로, 오늘 경기 마지막쯤 르브론이 자유투를 던지는데 턱수염이 희끗희끗해진 모습을 보며 세월이 무상하기도 하고, 코비 시절부터 르브론을 마주하며 참 무섭기도 하고 정이 가지 않는 선수이기도 했는데 정말 대단한 선수입니다.


클리블랜드 우승을 축하하고, 잘 싸워준 골든스테이트도 정말 멋졌습니다. 마지막 10초가 남은 상황에서도 혹시나 커리나 탐슨이 한 건 해주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갖게 해줬다는 것만으로도 이번 시즌 워리어스가 얼마나 멋진 팀이었고, 기대치 못한 것들을 이뤄줬는지 알게해줬습니다.


이제는 레이커스의 오랜 팬으로써 드래프트데이를 기대하겠습니다.


Go Warriors! Go Lak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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