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아쉽지만, 클리블랜드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오클과의 시리즈를 보면서 꾸역꾸역 이기고 올라왔어도

정규시즌만한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해 파이널에서 이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파이널 4차전까지 봤을 때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5차전 6차전의 경기력을 봤을 때 7차전 지겠구나 싶었는데

여지없었군요..

홈어드와 그린의 폭발이 아니였으면 벌써 터졌을 경기라 생각합니다..

8개월동안 정규시즌 첫경기부터 이번 파이널7차전까지 한경기도 빠짐없이 모두 챙겨보았고

오클과의 컨파, 클블과의 파이널에서 수세에 몰릴때마다 너무 신경이 많이 쓰이고 힘들어서

아 정말 이깟 공놀이 뭐라고..하는 생각 많이했는데

이제 오늘로써 드디어 끝이 났네요.

아쉬움은 많이 남지만 이제 클리블랜드의 우승을 축하해주고

르브론이라는 역대급선수가 몇년 남지 않은 시간동안 얼마나 더 많은 업적을 쌓을지 지켜보려고 합니다.

디씨젼쇼 이후로 르브론 헤이터가 되었지만 오늘 우승하고 울음을 터뜨리는 것을 보니 마음이 짠하네요..

비록 오늘 7차전 어빙이 잘했지만 르브론이 파엠타고 더욱 역대급 선수가 되어

다음주에 있을 드래프트 하는 선수들에게 많은 동기부여가 됐으면 하는 개인적인 바람입니다.

이번 플옵에서 포틀과의 아임백경기 말고는 그다지 큰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한 커리였지만

이 계기를 통해 또 한번 동기부여가 되어 한 번 더 날아오를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많이 아쉽지만, 15-16시즌 지난 8개월동안 골스와 커리 때문에 정말 행복했습니다.

이 아쉬움은 뒤로 하고 내년에 꼭 다시 한번 챔피언에 도전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5차전 서장훈 객원해설의 말씀이 아직도 귀에 맴돌아요.

골스는 내년에는 게임플랜을 다시한번 생각해봐야한다. 73승까지 달려오느라 너무 체력을 많이 썼다는 얘기를 듣고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내년에는 골스가 샌안처럼 페이스조절, 커리는 샼처럼 플옵모드로 돌변할 수 있는 16-17시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글이 길어졌네요..

클리블랜드의 우승을 축하드립니다.

마지막으로 Go Worrio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