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프트 루머] LAL이 디안젤로 러셀로 Top 5픽을 노린다면?
뜻밖의 루머가 돌고 있는데, 내용이 꽤 흥미롭습니다.
레이커스가 디안젤로 러셀을 트레이드해서 이번 드래프트 Top5픽을 얻으려고 한다는 내용인데요.
지난 시즌 레이커스 라커룸에서 있었던 불미스러운 사건, 버디 힐드의 레이커스 워크아웃 인터뷰 등과 맞물려 흥미를 끌고 있네요.
솔직히 사견을 말씀드리자면 레이커스가 러셀을 왜 트레이드하겠냐 싶습니다. 기사에서도 언급했듯이 루키 시즌에 'uneven'한 모습을 보여 당장 트레이드 가치도 기대치에 비해 저평가일테고 러셀 나가면 팀에 포인트가드라고는 클락슨밖에 없는데 (물론 샼틴어풀의 Ma Guy 중 하나인 후에르타스가 있긴 합니다만) 한 시즌밖에 안 뛴 96년생 전체 2픽을 왜.....만약 라커룸에서 러셀이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차라리 닉 영과 루윌 등 왕따 소문에 연루된 다른 선수들을 대대적으로 트레이드하는 것이 오히려 맞지 않나 싶어요.
야투율 41%, 3점슛 35.7%, 턴오버 2.5...기대치에 비해 조금 아쉽긴 하나 96년생의 루키 가드 치고 그렇게 못한 것도 아닌데 말이죠. 특히나 업앤다운은 좀 있었지만 시즌 초반에 비해 전반적으로는 경기력이 향상되고 있다는 평이었고....
하지만 그래도 태평양 건너에선 절대 알 수 없는 어떤 이유로 레이커스가 러셀을 트레이드해서 Top 5픽을 얻는다면? 시나리오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Top5픽이라면 필라델피아, 보스턴, 피닉스, 미네소타가 대상이 되겠죠.
이하 편의상 평어체로 조금 주절거려 보겠습니다. 많은 양해 부탁드립니다.
1. 필라델피아로 러셀을 보내고 1픽을 얻는다.
- 시나리오:
2. 보스턴으로 러셀을 보내고 3픽을 얻는다.
- 시나리오: 디안젤로 러셀 ⇔ 3픽
- 현 시점에서 힐드를 3픽으로 뽑는다면 과한 느낌이 없지 않음 (레이커스 워크아웃에서 버티컬 40인치를 찍는 등 대박을 쳤다고 하나, 전반적으로 나이가 많아 제한된 포텐셜이라는 평이 주를 이룸)
- 현재의 보스턴 가드진은 양과 질 모두에서 수준급. 특히 러셀의 주 포지션인 PG 자리에는 AB - 아이재아 토마스 - 마커스 스마트가 버티고 있음.
- 결론: 만의 하나 트레이드가 일어난다 해도 보스턴은 아닐 것 같다.
3. 피닉스로 러셀을 보내고 4픽을 얻는다.
- 시나리오: 디안젤로 러셀 ⇔ 4픽
- 4픽으로 힐드를 뽑는다해도 좀 빠른 느낌....이라고 쓰다보니 레이커스가 꼭 힐드를 뽑으란 법은 없지 않나 싶음. 레이커스 빅맨진은 가드진보다 더 아쉬운 상황이며 얼마든지 벤더나 마퀴스 크리스를 뽑을 개연성이 있음
- 이미 포인트가드 스팟에서 에릭 블랫소와 브랜든 나잇이 연평균 30m 가까운 돈을 3시즌 뒤까지 먹을 예정인 상태. 두 선수가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장기계약자라 트레이드도 쉽지 않음.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 두 선수가 부상과 부진에 시달리고 있기에 개인적으로는 피닉스가 포인트가드진을 보강할 가능성이 없다고는 생각치 않음.
- 결론: 보스턴보다는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역시나 크지는 않다.
4. 미네소타로 러셀을 보내고 5픽을 얻는다.
- 시나리오: 디안젤로 러셀 ⇔ 5픽 + @
- 트레이드판의 후렴구같은 +@는 현재 러셀의 위상을 생각해 볼 때 위아래 급은 어렵고 아으 다롱디리급
- 미네소타 포인트가드 스팟은 루비오와 타이어스 존스 딱 두 명. 슈팅가드도 실질적으로 잭 라빈 한 명이라 SF인 샤바즈가 백업 SG 역할까지 하고 있는 상황. 지난 시즌 테이션 프린스가 이제는 코치 전향을 생각해야 할 때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경기력이었음을 감안하면 가드진 보강이 절실함.
- 그러나 감독이 탐 티보듀. D'Angelo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러셀이 최대 약점으로 지적받는 부분은 'D'. 러셀과 잭 라빈의 백코트가 오래 돌아간다면 탐 티보듀는 리그 역사상 초유의 감독 선수폭행 사건의 주인공이 될지도 모른다.
- 결론: 그나마 다른 두 팀 보다는 가능성이 높아 보이나 설현이랑 사귈 가능성이 백설공주와 사귈 가능성보다 높다는 것과 비슷한 맥락.
글쓰기 |
미네 픽 바꾸려면 틀드로 페코 치워주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