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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된 스탯의 합이 팀 전력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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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1 23:12:28

흔히들 누구 누구 누구가 모이면 우주 최강이 아니냐, 드림팀이다, 상대팀 압살할듯 하는 상상을 많아 합니다.

헌데, 상대 수비가 없다시피한 올스타전도 그 많은 스타들이 고루 활약하기는 어렵고 대표팀에서도 각팀의 에이스가 롤플레이어가 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듀란트가 에이스로 뛰던 대표팀에서 3번째 가드로 잠깐 잠깐 나와 턴오버만 해대던 선수가 바로 스테픈 커리였습니다...

팀에 재능이 많아봐야 공은 하나, 올스타 클래스의 재능이 두명이상이면 대개 스탯감소를 겪는게 당연하게 됩니다.

워리어스처럼 로스터 구성이 이상적이다시피한 팀도 누군가는 자신의 재능을 모두 발휘할 수 없고, 그 대표적인 선수가 바로 해리슨 반스입니다.

개인적으로 해리슨 반스는 본인이 책임을 져야하는 자리에서 포제션을 몰아주면 평득 20점이 가능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만,
압도적인 원투펀치가 있는 골스에서는 그 기량을 모두 펼치기 어렵습니다. (소극적인 성격의 본인탓도 크지만요)

클레이 탐슨도 마찬가지, 1옵션일 경우 평득 25점짜리 재능을 억제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벤치에서 출장하는 이궈달라, 리빙스턴은 두말할 것도 없이 가진바 능력에 비해 스탯은 축소되서 기록됩니다.

워리어스가 레귤러시즌이나 포스트시즌에서 업다운을 겪으면서도 여기까지 도달하게 된 데에는 이 팀은 스탯으로는 보이지 않는 보험이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오펜스의 중심을 1옵션이 맡지 못하는 경우는 2옵션이, 2옵션이 의자왕이면 3옵션이, 3옵션이 킥을 날리고 있으면 4옵션과 벤치가 대기하고 있는 로스터가 팀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원투펀치와 롤플레이어" 라는 전통적인 로스터 구성으로는 현시대의 우승경쟁을 치뤄낼 수가 없습니다.

우승을 하기위해서는 더 많은 재능, 더 많은 볼핸들러, 더 조화로운 로스터 구성을 해야만 하는 난제가 각 팀의 GM들에게 들이밀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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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6-11 23:16:54

공감되네요.

2016-06-11 23:44:41

좋은 글이네요.

Updated at 2016-06-11 23:50:04

리핏이상을 이뤘던 팀들은 에이스를 받쳐주는 항상 좋은 2,3옵션 선수들이 있어왔습니다. NBA 10년 이상보면서 원맨팀이 우승을 했다고 느낀건 11 댈러스 외에는 없네요.

WR
Updated at 2016-06-12 00:01:26

11 댈러스야 말로
제이슨 테리나 호세 바레아 같은 단신 가드를 적극 활용한 감독과 제이슨 키드의 다재다능함,
수비적으로 공헌한 타이슨 챈들러와 션 메리언등이 조화를 이룬 훌륭한 팀 승리였다고 생각합니다.

우승팀을 한해만에 해체하고 두번다시 그 수준의 팀으로 올라서지 못하고 있죠...

2016-06-12 00:03:09

확실한 2,3옵션 선수없이 에이스의 공격력으로 우승했다는 걸 원맨팀으로 표현한거지 훌륭한 팀웍없이 nba에서 우승하는건 불가능하죠. 불편하게 받아들이 셨다면 죄송합니다.

WR
2016-06-12 00:04:03

아닙니다, 원맨팀이란 표현에 있어 서로 관념이 달랐던 것 같습니다.

2016-06-12 00:59:05

터질땐 누구도 막을수없는 악마테리의 3점슛이 아직도 떠오르네요. 챈들러도 수비하나로 압살이였는데, 그러고보니 언제부터 안보이는군요.

2016-06-12 01:03:32

사실 사람 한명이 할수있는 일이 한계가 있죠, 그 기량에 정점에 있는 조던조차도 롤을 줄이면서 공격에 집중하고, 부진할땐 피펜이 40점씩 넣어주며 하드캐리하고, 허슬넘치고 수비좋은 다른선수들과 잘 짜여진 전술로 불스라는 최강팀을 만들었죠. 이건 점점 가면서 더 심화될테고, 점점 더 체계화되갈거라 생각합니다.

2016-06-12 02:53:28

오랫동안 nba를 봐오지만 스티브 커가 만든 골스 체계는 볼수록 신기합니다.

전통적으로 강팀들은 좀더 수직적 계급적 구조였던듯합니다. 에이스, 2-3옵션, 그리고 벤치 롤 플레이어의 보이지 않는 구분이 명확했죠. 클리블랜드에서 그 예를 잘 볼 수 있네요. 조던의 불즈왕조, 샤크-코비의 레이커스 왕조, 올라주원의 휴스턴, 르브론-웨이드의 히트 모두 이랬던걸로 기억합니다.

지금 골스는 수평적 구조이랄까 민주적 이랄까 1 2 3 (커리 탐슨 그린) 옵션 이외 나머지 선수들도 공수에서 들러리가 아니라 실제로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고 있어요. 이궈달라 리빙스턴 보것 팀내 역할이 독특하면서도 핵심적이죠. 다른 선수도 주전이 쉬는 시간을 메꿔주는데 그치는게 아니라 여러 조합을 구성해 끝임없이 상대를 몰아붙이고 피곤하게 만들어요. 이런식으로 운영되면서도 강팀을 유지한 경우는 2000대초 새크라멘토 정도밖에 생각나지 않습니다. 그나마 우승은 못했죠.

3점슛으로 역대급 강팀이 된것도 그렇고 강력한 리바운더가 없는것도 그렇고 에이스가 삼점슈터인것도 정말 특이한 팀이네요. 이런 특이한 팀이 역사적 강팀으로 등장하는걸 다시볼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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