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제임스의 영민함

4101

2016-06-07 14:38:46

우선 지금 작성하는 내용은 무지로부터 나오는 순수한 의문이지 어떤 특정인을 타켓으로 비하하거나 숭배할 목적이 있지 않습니다.

르브론 제임스가 시대의 아이콘이라한들 저는 별 관심도 없었고 그냥 스타일이 저렇구나 정도의 정보만 알고 있었습니다. 리그패스를 전 구단 결제를 하지만 사실 딱히 호넷츠, 워리어스 경기말고는 시청하지 않았습니다. 정보도 매니아의 엔톡이나 매니아진을 가장 신뢰합니다.

그래서 여쭙고 싶은게 게시글들에서 종종 '르브론제임스는 영민하고 영리하다' 라는 내용이 보이고 이는 사실과 같이 쓰이던데 이를 알 수 있는 어떤 일화나 사건같은 것이 있었을까요? 아니면 머리가 좋다, 영리하다는 표현은 존경과 존중의 의미에서 파생된 건가요? 참고할만한 글이나 일화가 있으면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Comments

Updated at 2016-06-07 14:50:43

사진처럼 기억하는 능력을 타고났다고 해요. 한번 경험한 것은 거의 잊어버리지 않는.. 특별한 능력이라고 하더군요.

2016-06-07 15:23:13

이게 과장없이 사실이라면 정말 엄청난 능력이군요. 믿기지 않을 정도군요...

Updated at 2016-06-07 18:33:12

실제로 다 기억하는건 아닐 겁니다. 그냥 기억력이 좋은 수준이겠죠. 사진 기억 능력은 학계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고 그 실체에 대해 비판을 꽤 많이 받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2016-06-07 15:06:49

농구외적으로도 마이애미 빅3나 클리블랜드 빅3를 기획실행하는것이 성사여부를 떠나 평범한 사람의 행동이 아니죠.

주판알을 수도 없이 튕기고 자신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못할 일입니다.

세상만사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지 르브론의 영민함이야 두말할 나위가 없죠.

Updated at 2016-06-07 15:16:02

제가 생각하기엔 플레이 패턴의 선택 능력이 좋다고 느껴집니다.

tv로 한눈에 경기를 보는 우리들은 '저선수가 비었으니 저선수에게 주면 되겠다' 라던가 2번 드리블 했으니 이쯤해서 슛을 던지면 잘 통하겠다 라는 식으로 경기를 전체적으로 보는 판단이 직접 뛰는 선수보다는 낫다고 생각이 되거든요. (물론 아닐수도 있구요. 제가 뛴 경기를 녹화해서 나중에보면 그때 못보던 곳이 복기하면 많이 보이더군요)

그런 형세판단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한 선수가 스티브내쉬 였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저곳 잘 찔러주고 레이업하고 3점도 잘 넣어서 한때 경기를 지배했었죠.

르브론도 그런 플레이를 굉장히 잘하길래 대단하다고 생각은 했었는데 후에 직관적 기억능력이 있다고 하더군요.

격투게임 같은것을 할때도 상대의 강약약중강약약 패턴을 외워서 확률적으로 반응해야 하거든요.

르브론이 그런건 아주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근래 슛이 안들어가니 패턴이 드러나서 더 고생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2016-06-08 06:01:15

수비를 굉장히 잘해요. 기억력이 좋아서 스틸을 성공시킨후에 "야 이거 이미 본 패턴이다" 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었죠.

애틀랜타가 르브론한테 지금 12연패인가 중인데 제 생각엔 애틀랜타 플레이북을 르브론이 다 외운게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