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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컨퍼런스 파이널도 종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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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31 12:49:18

오늘 경기 진짜 물러설 곳이 없는 두 팀의 대결이었습니다.


경기 제대로 보진 못했지만 오늘 어떤 결과가 나왔어도 NBA에서 자주 쓰였던 문구 'Where Amazing Happen' 이 문구가 어울리는 게임이었습니다.

정규 시즌 73승의 팀이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하고 탈락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었고, 1승 3패의 상황에서 3연승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그림이 나올 수도 있었습니다.

어떤 그림이 나와도 놀라운 일이었는데, 후자의 상황이 나왔습니다. 우선, 오클라호마 시티 선수들과 끝까지 열심히 응원하신 팬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어집니다. 끝까지 경기 잘 해나갔다고 봤습니다. 리바운드에서의 우위나 이런 것들 토대로 원정임에도 초반 분위기는 오히려 오클라호마 시티가 잡아나갔다고 봤습니다. 그러나 후로 갈수록 홈의 에너지를 무시할 수가 없고, 오랜 출장기간을 가졌던 듀란트나 웨스트브룩은 점점 체력에 부치는 장면이 조금씩 나왔습니다.

듀란트가 7점 몰아칠 때는 좋았던 분위기 같았고, 거기가 제일 승부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오클의 기세를 꺾어두는 것이 골스에겐 필요했고, 오클은 이 기세를 몰아 1포제션 게임으로 만들어야 했습니다. 여기서 더 기세가 오르지 못했던 것이 아쉽습니다. 마지막에 이바카의 3점 파울은 희비가 교차하는 장면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이것도 이해가 가는게 커리쯤 되는 슈터가 슛을 쏘는데 컨테스트를 덜하자니 넣을 것 같고, 하자니 파울날 것 같고, 그래도 그 순간엔 막아야 한다 이렇게 생각한 것 같은데 손의 위치가 아쉬웠네요. 그 자유투에서 조금 경기가 이젠 힘들어졌구나 혹은 이제 승기를 잡았구나 느껴지는 장면이었습니다.

이바카가 그래도 슛 블락커로 림을 잘 지켜줬고, 3점도 곧잘 넣어주고 좋은 활약을 해줬는데 마지막이 아쉽습니다.

또한, 듀란트의 체력문제는 늘 걱정스러운 부분이었는데, 역시나 장기화 되고, 듀란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시점이 되니 바디블로우를 많이 허용했던 선수처럼 점점 발이 묶이는 것이 보였습니다. 듀란트에게 휴식을 조금 더 줄 수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드는 시리즈였습니다.

반면에 골스는 커리가 부진함에서 벗어났다는 것, 탐슨은 초반에 부진해도 한 번 터지면 역시 무섭다는 것 제대로 보여줬고, 이궈달라는 듀란트를 그래도 잘 틀어막으면서 다음 상대 르브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벤치에서의 에너지 싸움이 이제 필수가 될텐데, 리빙스턴이 오늘 덩크는 호쾌하게 하나 하면서 분위기 가져왔지만 시리즈로 봤을 때 활약은 이전 시리즈들보다는 조금 안좋았던 것 같습니다. 스페이츠도 좋을 땐 좋지만, 안좋을 땐 너무 분위기 내주는 플레이들이 많다는 것 또 보여줘서 결승에선 또 어떨지 모르겠네요.

이래저래 파이널은 기대가 됩니다. 풀전력으로 나오는 클블과 다시 한 번 결승에 오른 골스의 대결. 극적으로 다시 재대결을 하게 된 만큼 두 팀 모두 아쉬움 남지 않는 멋진 경기들을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여정을 마무리한 오클라호마 시티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서부에서 다시 한 번 탑에 오른 골스에게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파이널은 좀 더 평화롭게 흘러가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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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6-05-31 12:51:23

언제나 수고해주시는 아스카님과 매냐 운영진께 감사드립니다

2016-05-31 13:18:14

마지막줄이 핵심인 것 같네요~! 얼굴이 안보이는 인터넷 상에서의 커뮤니티이지만 조금 더 자신의 말을 생각하고 서로 배려하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운영진 분들 항상 감사드립니다

p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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