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의 스몰라인업은 다시봐도 무시무시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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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25 00:19:27
웨스트브룩-웨이터스-로버슨-듀란트-이바카
사실 말이 스몰 라인업이지 듀란트, 이바카면 빅 라인업이나 다름없는 높이이죠..오클의 스몰라인업(?)이 골스에게 쥐약인 건 높이에서도 우위를 점하는데 운동량 마저도 앞선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골스가 쉽게 먹혀버리죠.
1쿼터 중반 커리-탐슨-이기-그린-에질리 상대로 16-9 런
2쿼터 후반 커리-탐슨-이기-그린-바레장 상대로 약 2분, 골스의 스몰 라인업 상대로 약 3분을 뛰면서 17-3 런
3쿼터 8분 40초 쯤 골스 스몰라인업 상대로 3분간 12-3 런
이정도면 그린의 하드파울 이후에 모멘텀이 넘어갔다기 보단 오클의 스몰라인업에 대책없이 당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골스가 안풀린 부분을 감안해도 압도당했다고 봐야죠.
로버슨이 롤러로 뛰니까 코트가 넓어졌고, 웨스트브룩과 웨이터스는 넓은 공간을 활용해서 골밑으로 침투했습니다. 이 중 상당수는 얼리 오펜스로 연결하면서 에너지 레벨을 높였구요. 핸들러로 웨이터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코트가 넓어지니 듀란트의 턴오버 또한 사라졌습니다.
골스 입장에선 총체적 난국일겁니다. 본인들의 정체성을 빼앗긴 느낌이 들겠죠. 활동량으로 난전을 유도하고 그 과정에서 커리, 탐슨이라는 역대급 슈터의 중력장을 바탕으로 다양한 패턴 플레이를 만들어내던 워리어스가 높이의 열세는 차치하고 활동량마저 압도당하니 상대가 안됩니다. 웰터급 선수가 슈퍼 미들급 선수를 상대하는데 스피드마저 떨어지는 느낌이죠.. 무수한 편견을 깨부수면서 승승장구헀던 골스의 스몰라인업이 이렇게 무기력해보이긴 또 처음이네요. 과연 스티브 커의 타개책은 무엇일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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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정규시즌 때는 골스가 3번 다 이긴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때도 골스 스몰라인업에 대항하기 위해 많은 팀들도 스몰라인업으로 맞섰고, 오클 또한 골스에 가려져 있었을 뿐 스몰라인업이 장점인 팀이라 안했을 리가 없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