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하는 선수는 시몬스인데, 잉그램을 뽑을 징조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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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19 00:55:10
일단 1픽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탑 2만 들어도 감사합니다' 인데 칼자루를 쥐는 1픽을 쥘 줄은 몰랐네요.
아무튼 식서스 응원하면서 가장 기쁜 날 중 하나였습니다.
이제 고민은 1픽으로 누구를 선택하느냐입니다.
선택지는 벤 시몬스와 브랜든 잉그램으로 좁혀진 상태죠.
제 개인적으로 원하는 선수는 시몬스입니다.
이유를 들자면 시몬스는 동 나이대 갖기 힘든 센스와 재능을 갖고 있다고 생각을 해서 그렇습니다.
특히 그 나이대에서 나올 수 없는 코트비전을 보면 왜 얘가 1픽 후보로 예전부터 알려졌는지 충분히 이해가 됐습니다. 슛 문제, 포지션 중복 문제는 차차하더라도 1픽이면 무조건 그 해 최고의 선수를 뽑아야 된다고 보거든요. 아니 드래프트 자체가 전 그렇게 뽑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베스트 핏이 아닌. 그리고 식서스는 슈터보다 플레이메이커가 더 부족합니다.
그런데 잉그램도 참 뽑고 싶은 자원이긴 합니다. 당장 길쭉길쭉하고 어린데다 케빈 듀란트의 그 무엇이 느껴질 정도로 상당히 성장가능성이 있어보였습니다.
다행히 이 둘을 뽑을 수 있는 기회를 식서스가 갖게 됐는데, 제가 원하는 선수는 시몬스지만, 이상하게 식서스는 잉그램과 인연이 될 것 같은 징조가 보입니다.
왜 그렇냐면, 잉그램이 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한 같은 날, 필라델피아에서 두 가지 경사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필라델피아의 상징적인 선수 중 1명인 아이버슨의 명예의 전당 입성한 날이었고, 다른 하나는 필라델피아 소재 빌라노바 대학의 극적인 역전 버저비터 우승이 나왔습니다. 이게 과연 하늘의 예지일지, 아니면 그냥 우연이고 지나가는 일일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끼워맞추자면 오늘 하나가 더 있었습니다. 필라델피아의 1픽 확정 장면을 잉그램은 현장에서 보았지만, 시몬스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물론 대단히 끼워맞춘 이야기입니다만. 계속 뭔가 잉그램과 필라델피아 간의 인연이 될 것이라는 징조가 많이 보여서 이야기를 해 봅니다.
p.s 글 쓰고 나서 또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을 알았는데,
브렛 브라운은 벤 시몬스의 아버지, 데이빗 시몬스의 선수시절 어시스턴트 코치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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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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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몬스는 지금 당장의 슛은 걱정이 안되고요.. 차라리 열심히 하겠다는 마음가짐이 있는가? 이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