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트가 얻은 희망적인 패배... 그리고 논란거리
1. 팀의 한계와 발전 가능성이 모두 나왔습니다
뎅, 조존슨, 웨이드는 결국 체력적인 침체를 맞이할 것이고 그들은 끝까지 아껴서 써야 한다는 걸 잊지 말아야죠
뎅과 웨이드는 사실 더 잘해달라고 말할수 없을만큼 공수 양면에서 최선을 다했고, 결과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조존슨은 오늘 전반전에 득점을 많이 해주면서 영입 성공이라는 걸 다시 확인시켜줬고요
그런데 이들은 결국 센터의 도움이 있어야 된다는 것도 알게됐습니다. 많이 뛰는 건 절대 길게 가면 안되거든요
웨이드 포함해서 이제 연료통이 더 채워질 가능성은 없을꺼 같고, 체력적인 부담감은 커질 겁니다. 많이 뛰지 않는 효율적인 빅맨 농구를 할수 있는 팀으로 거듭나야 됨을 확인할수 있었습니다
2. 희망은 누가 봐도 신인급 선수들의 가능성입니다
타일러 존슨은 작지 않은 어깨 부상에서 눈물나게 회복해줬습니다. 아직 저는 그에 대한 걱정을 놓지 않았습니다. 분명 팀 여건상 무리했고 재수술 소식만 들려오지 않길 빌거든요
그런데 잘하더군요
오늘 3쿼터 주전들이 거의 경기를 내던지고 교체되어 나와서 압박을 잘해주면서 수비 성공으로 발판을 마련했고, 3점도 넣어주면서 큰 무대에서도 통한다는 걸 입증했습니다
그리고 서서히 침체됐지만 엄청난 역량을 과시한 죠쉬 리차드슨은 올해 신인 중 가장 놀라운 발전이라고 확신합니다
이 선수도 어깨 부상인데 뛰고 있죠
그 전에는 워커라는 비스트를 맞상대해서 같이 체력 방전까지 왔고요. 그런데 용케 체력을 끌어올려서 라우리와 죠셉을 끈질기게 막아주고 스위치 되면 누구라도 거칠게 저항했습니다
작년에 얻은 희망이 타일러 존슨이라면 올해는 죠쉬 리차드슨이라고 봅니다. 어깨 다시 진단받고 길게 보고 완쾌되길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로 더이상 설명이 불필요해 보이는 윈슬로우...
제가 잘못봤네요. 1~3에 최적화된 6-5 선수가 아닌가 봤는데 1~5번까지 감당하는 6-5 선수더군요
(아 이상하게 작아보입니다. 다른 분 글을 보면 적어도 6-6, 계측상 6-7 이라고는 하는데 죠쉬 리차드슨 비슷해보여요. 죠쉬 리차드슨이 6-6 일수도...)
그는 아마 올해 신인 중에서 어쩌면 가장 많은 경험을 했을 겁니다
시즌 초반부터 출장시간을 제법 얻었고, 마지막 경기까지 제대로 뛰었습니다. 아직 미숙하거나 약점이라고 볼만한 부분들을 찾아냈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것이 오히려 다행이라고 봅니다
윈슬로우는 까면 깔수록 장점이 더욱 드러날만큼 높은 농구 이해도를 갖추었습니다. 웨이드 이후 최고의 재능에 이름 올릴만큼 서서히 올라와주길
제 기준으로 웨이드는 3년차에 플레이오프에서 결국 MVP 레벨로 성장했거든요... 4~5년까지는 서두르지 말고 다양한 역할을 안겨주면서 기다려줍시다
더이상 감출수 없는 재능의 화이트샤이드는 계약이 관건입니다
건강이슈가 터지면서 계약이 힘들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화이트샤이드를 데리고 골밑 수호신으로 삼으려는 팀들이 많을 겁니다
히트가 어떤 조건을 제시하고 함께할지 알수가 없지만 그만 있으면 올해 성적은 충분히 얻어낼꺼 같네요
화이트샤이드도 성장 가능하다고 봅니다. 한계와 장점이 철저하게 드러났죠. 자리싸움만 잘하면 동부에서 발렌츄나스와 최고를 다툴수 있을 꺼 같으니 완쾌되서 다시 함께하면 좋겠습니다
다만 자리싸움에 밀리면 존재감이 사라지는 걸 쉽게 고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패스도 좋아진 것처럼 자리싸움도 서서히 좋아지길~!
3. 히트 팬들 사이에서 계속 논란의 대상으로 남을꺼 같은 드라가치입니다
올해 어땠나요? 스포와 함께 롤러코스터를 탔죠. 그리고 플레이오프 경기를 통해서 역량이 드러났습니다. 더이상 나아지지 않는다고 판단을 내리면 어쩌면 보스는 떠나보낼지도 몰라요
그를 좋아하지만 보스는 수비적인 센스와 역량을 아주 중요하게 보거든요. 그런데 드라가치는 좋게 봐도 평균 이하입니다.(찰머스, 콜 승) 적극성은 있는데 어설프기 그지 없습니다. 히트에서 뛴 많은 앞선 선수들이 있지만 드라가치처럼 어설프면서 출전시간을 많이 얻어낸 선수는 드물어요. 윌리엄스 - 아로요 계보를 이어서는 안될만큼 액수가 크죠
그런데 저는 좋아진다고 믿습니다. 공격과 더불어 수비에서도 나아질꺼 같습니다. 그래서 함께 가길
내년에 공수 양면에서 올스타로 거듭난 그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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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치가 업템포로 하니까 엄청나게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줬었는데
노장들이 많은 팀 상황하곤 맞지 않는게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