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플옵은 견디기 어려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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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5-12 22:37:12
농구 본지 3년밖에 안되어서 그런건지.. 아니면
3년이든 13년이든 30년이든 다 똑같은건지 몰라도
왜 그런지 오늘은 스스로 자문해봤는데요
팀이 지고 탈락하면 그대로 시즌이 끝이나고
올시즌에 정들었던 그 팀과 선수들은 왠지 한두명씩 어디로 가곤 하니깐
그런데 올해는 그냥 한두명 어디로 가는 수준이 아니다보니
엄청난 서운함이 밀려옵니다.. 대체 이게 무슨감정인가요 읔
물론 지는것도 싫습니다.
가장 행복하게 시즌을 끝낼 수 있는게 끝까지 이기는 것인지라
지는게 너무 아쉬운 것은 맞고 그러다보니 매 경기 시작하기 전마다 공포감이 휘말려 옵니다
오늘 스퍼스 공식 페이스북엔 Game Day 이미지가 떴어요
시즌중엔 경기때마다 이 이미지로 오늘 농구가 있겠구나 하면서
잠들기 전부터 기분이 좋았었는데 당분간 못본다니 말로할 수 없는 아쉬움이 밀려오기도 하고
이것이 진짜 마지막 Game Day이미지일지 아니면 이번 시즌 또 볼 수 있을지
맘속엔 당연히 후자이길 바라지만 한편으로는 제 맘 편하고 싶어서
사실 정규시즌때 우승은 택도없고 어디까지 올라갈지도 모른다 어쩐다 하며
정말 팀이 알아서 잘하겠거니 했을 뿐 별 욕심은 안부렸던게 사실인데
역시나 팀에 애정이 너무 많고 이제 오늘 내일 하는 어르신들이 계신 팀이라
어쩔 수 없이 욕심이 많이 생기네요
승부의 세계는 냉정해서 이 게시판 마저도 혹여나 내일 오클이 컨파에 진출할 시
하지만 스퍼스 팬 분들은 속이 많이 상할 것 같습니다.
저도 그러한데 정규시즌을 꼬박 챙겨보신 분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플지 예상이 됩니다
스퍼스 팬으로써 팀 스퍼스에 대한 애정은 정말 말로 설명 못할만큼인 것 같아요
유별나다고 해도 어쩔 수 없는 그런 이상한 마음들이 드는 터라
오늘도 주저리 말이 길어지네요
그렇게 오늘도 그래 그깟 공놀이 즐겨보자 하면서 여러번 마음을 다잡고
잠도 자는둥 마는둥 하면서 아침에 일어날 것 같네요
뭐 이러거나 저러거나
Go Spurs Go !
스퍼스 팬분들도 힘내세요! 아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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썬더가 내민 비장의 필승카드,